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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5일근무제 확산이 마라톤문화에 미치는 영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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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정병선 작성일02-05-23 19:05 조회595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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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7월1일부터 금융기관이 주5일 근무제를 실시하기로 노사가 합의를 마쳤다.

노동자들의 근무시간 단축은 세계적인 추세다. 노동부에 따르면 OECD 회원국 30개국 중 주40시간 이상 근무하는 국가는 우리나라와 헝가리, 터키와 체코 4개국 뿐인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와 헝가리의 법정 근로시간은 주44시간이며 터키는 주45시간, 체코는 주43시간이다. 미국과 일본, 핀란드, 이탈리아 등 대다수 서구 선진국들의 법정근로시간은 주40시간으로 정해져 있다. 주당 근무시간이 40시간 이하일 때 흔히 주5일 근무제라고 일컫는다.


주5일 근무제의 도입이 우리 경제 현실에 타당한 가에 대한 논란은 아직 남아 있지만 벌써 그 영향력은 가시권에서 맹위를 떨치고 있다.

오늘 주식시장에서는 주5일 근무제 확대실시 방침이 사실상 확정되자 여가산업관련주들이 크게 움직였다.

삼성경제연구소가 최근 발표한 주5일근무제 실시에 따른 경제사회적 효과분석을 보면 도입 초기에는 기업경쟁력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으나 중장기적으로는 기업경쟁력 강화, 여가산업 활성화, 국민 삶의 질 향상 등에 긍정적 효과가 클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즉, 주5일 근무제 실시로 여가관련 수요가 10% 증가할 경우 GDP 성장률은 0.57% 높아질 것으로 예측하며 여가산업에 대한 최종 수요가 10% 증가하면 약 65만명의 신규고용창출(4% 고용증가) 가능할 것으로 추정한다.

한편, 주5일근무제로 근로자의 평균임금 감소율은 3.2%로 나타났다.

그러면 최근 요원의 불길처럼 번져 명실공히 국민스포츠의 하나로 자리잡은 마라톤 문화에는 주5일근무제가 어떤 영향을 미칠까?

우선 언듯 생각해 볼 수 있는 것중 하나가 토요일 대회개최가 늘어날 것이라는 것이다.
동호인들 중 기독교 신자분들은 일요일 대회 참가가 어려워 애를 태우기도 했는데 희소식이라 할 수 있다.

두번째로는 최근에 마라톤 대회를 하나의 축제로 발전시키기 위해 전야제를 기획, 시행하는 대회가 속속 늘어나고 있는데 앞으로는 전야제가 필수메뉴가 될 확률이 높고 이에 따라 마라톤관련산업도 그 수요가 크게 늘어나게 될 것이다.

지방에서 개최되는 대회의 경우 토요일 대회 개최, 대회 후 지역명소관광이라는 팩키지성 이벤트도 등장할 가능성이 높다. 마라톤관련 여행및 이벤트 회사들이 늘어날 전망이다.

네번째 짚어 볼 수 있는 것은 장시간이 소용되는 울트라 마라톤대회가 많이 개최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일본처럼 100km는 물론 200km, 300Km등 다양한 코스의 울트라 마라톤대회 개최가 가능해 진다.

다섯번째, 메니아들에게는 LSDT등, 장거리주 연습시간이 엄청 늘어나 즐거운 비명을 지르게 될지도 모른다. 자연히 동호인 모임이 활발해지고 늘 뛰는 코스가 아니라 새로운 코스를 찾아 1박2일 혹은 2박3일 전지훈련도 늘어나게 될 것이다.

여섯번째, 사소한 지적같겠지만 뒷풀이 시간이 길어 질 수 있다. 따라서 클럽에서 단체 참가하는 대회인 경우 대회를 마치고 난 뒤 산뜻한 뒷풀이를 할 수 있는 계획과 준비가 필요할 것 같다.

일곱번째, 토요일, 일요일 연속으로 대회 출전하는 매니아가 늘어날 것이다. 부상, 또는 사고가 우려 되는 대목이다.

전반적으로 여가시간이 늘어남에 따라 마라톤 매니아에게는 운동하기 좋은 환경이라는 점에서는 이론의 여지가 없겠지만 한편으로는 경비의 과다지출, 무리한 운동으로 인한 부상과 사고의 증가가능성도 간과할 수 없을 듯하다.

절제와 균형이 요구되는 시대흐름속에서 우리는 달리고 있다.


[주5일근무제 실시를 앞두고 두서없이 의견을 적어보았습니다. 다른 의견 있으시면 리플을 달아 토론을 했으면 합니다.]

모닝스타 정병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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