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글 : 우리 술자리 문화 바뀌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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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주사랑 작성일02-05-22 18:51 조회384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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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술 안 마시면 될텐데...
술문화를 가지고서 미국의 후진국 술문화를 거론하고
일제의 잔재라고 비하 하는것은 너무 오바 아닌가?
한국인만의 독특한 술문화라고 인정하면 얼마나 좋을까...
난 오늘도 회식이 있다.
1차,2차가 있어 너무 인간적인 술자리이다.
허창수 님 쓰신 글 :
> 우리 술자리 문화 바뀌어야 한다.
>
> 계절의 여왕 5월 달이다.
> 이제 막 지기 시작했지만 아직까지도 아까시아 향기는 대단하다.
> 춥지도 덥지도 그리고 모기도 없는 그야말로 황금의 계절이다.
> 어찌 이 계절을 그냥 보낼 수 있단 말인가.
> 그래서 한 잔 해야 한다.
>
> 어디서?
> 그야 당연히...
> ...
> ...
> 지하에서...
> ...
>
>
> 참 한심타.
> 춥거나 덥거나, 춥지도 덥지 않아도 우리는 항상 실내에서 술을 마신다.
> 그냥 그렇게 마신다.
>
> 술집부터 그렇고, 술자리도 그렇다.
> 술자리에는 항상 상이 있다.
> 상에는 술말고 안주가 더 많다.
> 계속 나오는 안주, 더 놓을 자리가 없을 정도로 미어 넘친다.
> 안주 통폐합이 이루어지며 인기 없는 퇴출 안주가 속출한다.
> 그래도 상은 항상 비좁다.
> 언제부터인가 술병은 빈병과 함께 바닥에 놓여져 있다.
> 이쯤 되면 이것이 술자리인지 먹거리자리인지 분간이 안 갈 정도이다.
>
> 술좌석은 더 가관이다.
> 옆 사람과 어깨를 맞대며 꼼짝달싹 못할 정도로 붙어있다.
> 한 잔 하고 싶은 사람이 곁에 있으면 몰라도 멀리 떨어져 있을 경우도 흔한데, 꼼짝달싹 못하는 상태에서 할 수 있는 것이라고는 그저 술잔을 돌리는 것 뿐이다.
> 게다가 중간 어느 한 사람 화장실에 가려면 술자리 전체가 울렁거린다.
> 게중에는 이것이 너무도 답답해서인지 무우채도 던지고 튀김도 던지는 사람도 있다고 한다.
> 모인 사람들 중에는 급하게 다음 볼 일이 있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오랜만에 마냥 어우리고 싶은 사람도 있다.
> 그러나 어떠한가.
> '자 일어서', '그만 하지'하며 동시에 끝난다.
>
> 이게 1차다.
>
>
> 일차를 끝내고 거리에 나오면 뭔가 부족하고 허전하다는 것을 금방 느낀다.
> 이것이 그렇게 기다렸던 모임이고 그리고 끝이란 말인가.
> 정말 받아들이기 힘든 허무한 현실이 엄습해 온다.
> 늘 그렇다.
> 술자리 내내 함께 했지만, 꼼짝달싹 못하는 상태에서 한 것이라고는 안주 먹고 술잔 돌린 것 밖에 없다.
> 배는 부르다.
> 얼큰하게 취기도 있다.
> 그러나 만나보고 싶은 사람과 하고 싶은 이야기들은 전혀 못했다.
> 그러니 뭔가 부족하고 허전하기만 하다.
> 술판이 끝나서 배부르고, 취기도 있지만, 이게 아닌 듯 싶어 서로 어리둥둥 멀쑥한 얼굴만 말없이 바라본다.
> 이때 쯤이면 누군가가 분명히 말한다.
> 늘 주장하던 사람이 없으면, 또 다른 누군가가 대신한다.
> ‘맥주 한 잔 더하자!’
> 이렇게 해서 2차가 시작된다.
>
> 2차의 술자리는 일차와 확연히 다르다.
> 상은 있으나 안주는 생각이 없다.
> 주인을 생각해서 마지 못해 시키는 것이 과일 사라다나 마른안주처럼 배 안 부른 종류다.
>
> ‘맥주 빨리 주세요’.
> ‘언니~, 우리 일찍 가야 돼요, 도와 주세요’.
> 이제야 술 다운 술을 마신다.
> 비로서 하고 싶어 이야기가 한꺼번에 오간다.
> 그러니 목소리가 커지고 시끄럽다.
> 시간은 쏜살같이 지나간다.
> ‘저~, 문 닫을 시간인데요’.
> ‘딱!, 한 병 씩만 더 주세요’.
> 그리고는 결국 쫓겨난다.
>
> 이게 2차다.
>
> 당연히 복장은 많이 흐트러져 있고, 흥분한 목소리는 아직까지 엄청 크다.
> 모두 비슷비슷하다.
> 취흥의 절정 클라이막스다.
> 어깨동무도 한다.
> 누군가 투쟁 구호처럼 외친다.
> ‘노래방 가자’
> 요즘 노래방은 24시간 영업을 한다.
> 게다가 술도 판다.
> 그 시간에 먹던 맥주 집에서 쫓겨난 지경인데 어디 가서 한 잔 더 하겠는가.
> 대안이 없다.
> 노래방 뿐이다.
> 그리고 그곳이 3차다.
>
> 이것이 지금 우리의 술문화이다.
> 어느 만남이나 할 것 없이, 거의 비슷비슷하고 그렇고 그런 포멧이다.
>
>
> 왜 이렇게 된 것일까.
> 이는 아직까지 남아 있는 ‘일제의 잔재’아니 ‘일제의 잔해’이다.
> 여기에 ‘정부의 규제 일변도 정책’이 더해져 만들어 놓은 해괴망측한 술문화이다.
>
> 우리는 미국의 선술집의 문화를 영화나 드라마를 통해서 익히 봐 왔다.
> 미국의 술집에는 먼저 bar가 있다.
> 혼자 마시든 둘이 마시든 경우 따라 바텐더와 함께 마시기도 한다.
> 여럿이 모여 마시거나 식사할 때에서 테이블을 이용한다.
> 함께 술 마시며 이야기도 하고, 카드 놀이도 테이블에서 한다.
> 한 쪽 켠에서는 가수들이 연주하고 노래를 불러준다.
> 그 앞에서는 플로어가 준비되어 있어 춤도 춘다.
> 한 마디로 여흥을 담당하는 코너가 한 공간에 있다는 것이다.
> 또 다른 코너에는 오락 코너가 준비 되어있다.
> 이곳에서 당구도 치고 포켓볼도 한다.
> 그리고 전자 오락기나 핀볼같은 게임도 한다.
> 쮸크박스에서 원하는 음악도 듣는다.
> 하고 싶은 모든 것을 술집 한 군데에서 할 수 있다.
> 이것이 i.t. 후진국 미국의 술집의 전형이다.
>
> 이런 반면 우리는 어떠한가.
> 당구 치려면 당구장에 가야 한다.
> 오락 하려면 허가 받은 오락실에 가야 한다.
> 춤을 추려면 무도장 허가가 난 나이트나 성인 디스코로 가야 한다.
> 요즘은 이런 법망을 교묘하게 피해간 성인 콜라텍도 성업중이라 한다.
> 노래 부르려면 따로 노래방에 가야하고, 맥주 먹으려면 맥주집에 가야 한다.
>
> 미국처럼 한 장소에서 만끽할 수 있는 것을 우리는 일차, 이차, 삼차로 나누어 장소를 찾아 헤매면서 어렵게 즐겨야 하는 것이 우리의 현실이다.
>
> 만남이란 맛있는 음식 함께 먹기도 하고, 기분 좋게 취하면서 부담없는 대화를 나누며 흥에 취해 분위기에 취해 춤도 추면서 한 데 어우러지는 것은 당연한 것이다.
> 그런데 불행하게도 우리에게 이런 만족을 한 곳에서 즐길 수 있는 술 장소가 없다.
> 제도적으로 없다.
> 그러니 찾아 다닐 수 밖에.
> 그러면서도 일차, 이차, 삼차를 이어지는 음주문화를 나무라고 있다.
> 저 또한 그러하면서 말이다.
>
>
> 인터넷 온라인을 통해서 우리는 많은 생활 변화를 맞이하고 있다.
> 같은 취미와 동호인이라는 공감으로 이제까지 모르고 지냈던 사람들과 새롭게 만나고 있다.
> 마라톤 모임도 그러하지 않은가.
> 분명히 이제까지 경험하지 못했던 새로운 문화가 생겨나고 있다.
>
> 매일 사업장에서 함께 생활하는 직장 동료들 끼리 갖는 회식은 제각기 생활하며 어쩌다 만나는 모임과는 차이가 있다.
> 이런 모임에서는 서로 만나고 싶은 사람과 하고 싶은 이야기가 먼저이다.
> 이 사람과도 그렇고, 저 사람과도 그렇다.
>
> 그런데 우리가 자주 갖는 모임의 장소는 어떠한가.
> 내가 보기에는 직장 동료 회식에 알맞은 법한 장소들 일색이다.
> 다시 말해서 어쩌다 만나는 모임의 장소로서는 썩 맞지가 않다.
>
> 좀 다른 형태의 모임이 필요하다 느껴진다.
> 후진국 미국의 ‘파티’ 형태가 더 나을 듯 싶다.
>
> 자유롭게 돌아 다니면서 만나고 싶은 사람을 찾아 다니면서, 아무때고 소리없이 화장실 갈 수 있는 만남의 장소.
> 5인 이상이 한 자리에서 대화한다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 자리에 전부 모여 앉는 것은 처음부터 무리이다.
> 술판은 여러 개로 쪼개져야 한다.
> 함께 음식 먹는 판, 함께 대화하며 술 먹는 판 하나 둘 그리고 셋, 흥에 겨워 여흥을 즐기는 판 등등으로 나누어져야 한다.
>
> 그런데 언제나 술판은 한 판이고 모든 사람이 한 사람에게 만 처음부터 혹은 차례대로 귀 기울여야 한다.
> 딴전 피우고 구석에서 쑥덕거리면 실례라고 한다.
> 이건 일본식이다. 그리고 이것이 일제의 잔해다.
> 4사람이 함께하는 술자리에서 한 사람 이 25% 이상 계속 이야기하는 것은 런센스이다.
>
> 모임 첫 부분에서 전체 인사 한 번이면 족하다.
> 즉 그날의 주인공과 총무에게 축하인사나 참석인사를 나누면 된다.
> 그 다음 총무를 통해서 누구누구 왔는가 참석여부를 물어보고 함께 어울리면 된다.
> 음식을 먹든, 술을 먹든, 대화를 하든, 노래를 부르든, 디스코를 추든지 말이다.
> 그리고 하나 둘 슬슬 빠져 나가면 끝이다.
> 이차, 삼차 갈 이유가 하나도 없다.
> 일차에서 다 끝났다.
>
> 많은 것이 변하고 있다.
> 이제 우리의 술자리 문화도 달라져야 한다.
> 또 그럴 때다.
>
>
> 멍 멍 멍.
>
>
>
>
>
> 김현우님 책출판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
>
> hur. 참석못해서배아픈개 허창수였습니다.
>
술문화를 가지고서 미국의 후진국 술문화를 거론하고
일제의 잔재라고 비하 하는것은 너무 오바 아닌가?
한국인만의 독특한 술문화라고 인정하면 얼마나 좋을까...
난 오늘도 회식이 있다.
1차,2차가 있어 너무 인간적인 술자리이다.
허창수 님 쓰신 글 :
> 우리 술자리 문화 바뀌어야 한다.
>
> 계절의 여왕 5월 달이다.
> 이제 막 지기 시작했지만 아직까지도 아까시아 향기는 대단하다.
> 춥지도 덥지도 그리고 모기도 없는 그야말로 황금의 계절이다.
> 어찌 이 계절을 그냥 보낼 수 있단 말인가.
> 그래서 한 잔 해야 한다.
>
> 어디서?
> 그야 당연히...
> ...
> ...
> 지하에서...
> ...
>
>
> 참 한심타.
> 춥거나 덥거나, 춥지도 덥지 않아도 우리는 항상 실내에서 술을 마신다.
> 그냥 그렇게 마신다.
>
> 술집부터 그렇고, 술자리도 그렇다.
> 술자리에는 항상 상이 있다.
> 상에는 술말고 안주가 더 많다.
> 계속 나오는 안주, 더 놓을 자리가 없을 정도로 미어 넘친다.
> 안주 통폐합이 이루어지며 인기 없는 퇴출 안주가 속출한다.
> 그래도 상은 항상 비좁다.
> 언제부터인가 술병은 빈병과 함께 바닥에 놓여져 있다.
> 이쯤 되면 이것이 술자리인지 먹거리자리인지 분간이 안 갈 정도이다.
>
> 술좌석은 더 가관이다.
> 옆 사람과 어깨를 맞대며 꼼짝달싹 못할 정도로 붙어있다.
> 한 잔 하고 싶은 사람이 곁에 있으면 몰라도 멀리 떨어져 있을 경우도 흔한데, 꼼짝달싹 못하는 상태에서 할 수 있는 것이라고는 그저 술잔을 돌리는 것 뿐이다.
> 게다가 중간 어느 한 사람 화장실에 가려면 술자리 전체가 울렁거린다.
> 게중에는 이것이 너무도 답답해서인지 무우채도 던지고 튀김도 던지는 사람도 있다고 한다.
> 모인 사람들 중에는 급하게 다음 볼 일이 있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오랜만에 마냥 어우리고 싶은 사람도 있다.
> 그러나 어떠한가.
> '자 일어서', '그만 하지'하며 동시에 끝난다.
>
> 이게 1차다.
>
>
> 일차를 끝내고 거리에 나오면 뭔가 부족하고 허전하다는 것을 금방 느낀다.
> 이것이 그렇게 기다렸던 모임이고 그리고 끝이란 말인가.
> 정말 받아들이기 힘든 허무한 현실이 엄습해 온다.
> 늘 그렇다.
> 술자리 내내 함께 했지만, 꼼짝달싹 못하는 상태에서 한 것이라고는 안주 먹고 술잔 돌린 것 밖에 없다.
> 배는 부르다.
> 얼큰하게 취기도 있다.
> 그러나 만나보고 싶은 사람과 하고 싶은 이야기들은 전혀 못했다.
> 그러니 뭔가 부족하고 허전하기만 하다.
> 술판이 끝나서 배부르고, 취기도 있지만, 이게 아닌 듯 싶어 서로 어리둥둥 멀쑥한 얼굴만 말없이 바라본다.
> 이때 쯤이면 누군가가 분명히 말한다.
> 늘 주장하던 사람이 없으면, 또 다른 누군가가 대신한다.
> ‘맥주 한 잔 더하자!’
> 이렇게 해서 2차가 시작된다.
>
> 2차의 술자리는 일차와 확연히 다르다.
> 상은 있으나 안주는 생각이 없다.
> 주인을 생각해서 마지 못해 시키는 것이 과일 사라다나 마른안주처럼 배 안 부른 종류다.
>
> ‘맥주 빨리 주세요’.
> ‘언니~, 우리 일찍 가야 돼요, 도와 주세요’.
> 이제야 술 다운 술을 마신다.
> 비로서 하고 싶어 이야기가 한꺼번에 오간다.
> 그러니 목소리가 커지고 시끄럽다.
> 시간은 쏜살같이 지나간다.
> ‘저~, 문 닫을 시간인데요’.
> ‘딱!, 한 병 씩만 더 주세요’.
> 그리고는 결국 쫓겨난다.
>
> 이게 2차다.
>
> 당연히 복장은 많이 흐트러져 있고, 흥분한 목소리는 아직까지 엄청 크다.
> 모두 비슷비슷하다.
> 취흥의 절정 클라이막스다.
> 어깨동무도 한다.
> 누군가 투쟁 구호처럼 외친다.
> ‘노래방 가자’
> 요즘 노래방은 24시간 영업을 한다.
> 게다가 술도 판다.
> 그 시간에 먹던 맥주 집에서 쫓겨난 지경인데 어디 가서 한 잔 더 하겠는가.
> 대안이 없다.
> 노래방 뿐이다.
> 그리고 그곳이 3차다.
>
> 이것이 지금 우리의 술문화이다.
> 어느 만남이나 할 것 없이, 거의 비슷비슷하고 그렇고 그런 포멧이다.
>
>
> 왜 이렇게 된 것일까.
> 이는 아직까지 남아 있는 ‘일제의 잔재’아니 ‘일제의 잔해’이다.
> 여기에 ‘정부의 규제 일변도 정책’이 더해져 만들어 놓은 해괴망측한 술문화이다.
>
> 우리는 미국의 선술집의 문화를 영화나 드라마를 통해서 익히 봐 왔다.
> 미국의 술집에는 먼저 bar가 있다.
> 혼자 마시든 둘이 마시든 경우 따라 바텐더와 함께 마시기도 한다.
> 여럿이 모여 마시거나 식사할 때에서 테이블을 이용한다.
> 함께 술 마시며 이야기도 하고, 카드 놀이도 테이블에서 한다.
> 한 쪽 켠에서는 가수들이 연주하고 노래를 불러준다.
> 그 앞에서는 플로어가 준비되어 있어 춤도 춘다.
> 한 마디로 여흥을 담당하는 코너가 한 공간에 있다는 것이다.
> 또 다른 코너에는 오락 코너가 준비 되어있다.
> 이곳에서 당구도 치고 포켓볼도 한다.
> 그리고 전자 오락기나 핀볼같은 게임도 한다.
> 쮸크박스에서 원하는 음악도 듣는다.
> 하고 싶은 모든 것을 술집 한 군데에서 할 수 있다.
> 이것이 i.t. 후진국 미국의 술집의 전형이다.
>
> 이런 반면 우리는 어떠한가.
> 당구 치려면 당구장에 가야 한다.
> 오락 하려면 허가 받은 오락실에 가야 한다.
> 춤을 추려면 무도장 허가가 난 나이트나 성인 디스코로 가야 한다.
> 요즘은 이런 법망을 교묘하게 피해간 성인 콜라텍도 성업중이라 한다.
> 노래 부르려면 따로 노래방에 가야하고, 맥주 먹으려면 맥주집에 가야 한다.
>
> 미국처럼 한 장소에서 만끽할 수 있는 것을 우리는 일차, 이차, 삼차로 나누어 장소를 찾아 헤매면서 어렵게 즐겨야 하는 것이 우리의 현실이다.
>
> 만남이란 맛있는 음식 함께 먹기도 하고, 기분 좋게 취하면서 부담없는 대화를 나누며 흥에 취해 분위기에 취해 춤도 추면서 한 데 어우러지는 것은 당연한 것이다.
> 그런데 불행하게도 우리에게 이런 만족을 한 곳에서 즐길 수 있는 술 장소가 없다.
> 제도적으로 없다.
> 그러니 찾아 다닐 수 밖에.
> 그러면서도 일차, 이차, 삼차를 이어지는 음주문화를 나무라고 있다.
> 저 또한 그러하면서 말이다.
>
>
> 인터넷 온라인을 통해서 우리는 많은 생활 변화를 맞이하고 있다.
> 같은 취미와 동호인이라는 공감으로 이제까지 모르고 지냈던 사람들과 새롭게 만나고 있다.
> 마라톤 모임도 그러하지 않은가.
> 분명히 이제까지 경험하지 못했던 새로운 문화가 생겨나고 있다.
>
> 매일 사업장에서 함께 생활하는 직장 동료들 끼리 갖는 회식은 제각기 생활하며 어쩌다 만나는 모임과는 차이가 있다.
> 이런 모임에서는 서로 만나고 싶은 사람과 하고 싶은 이야기가 먼저이다.
> 이 사람과도 그렇고, 저 사람과도 그렇다.
>
> 그런데 우리가 자주 갖는 모임의 장소는 어떠한가.
> 내가 보기에는 직장 동료 회식에 알맞은 법한 장소들 일색이다.
> 다시 말해서 어쩌다 만나는 모임의 장소로서는 썩 맞지가 않다.
>
> 좀 다른 형태의 모임이 필요하다 느껴진다.
> 후진국 미국의 ‘파티’ 형태가 더 나을 듯 싶다.
>
> 자유롭게 돌아 다니면서 만나고 싶은 사람을 찾아 다니면서, 아무때고 소리없이 화장실 갈 수 있는 만남의 장소.
> 5인 이상이 한 자리에서 대화한다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 자리에 전부 모여 앉는 것은 처음부터 무리이다.
> 술판은 여러 개로 쪼개져야 한다.
> 함께 음식 먹는 판, 함께 대화하며 술 먹는 판 하나 둘 그리고 셋, 흥에 겨워 여흥을 즐기는 판 등등으로 나누어져야 한다.
>
> 그런데 언제나 술판은 한 판이고 모든 사람이 한 사람에게 만 처음부터 혹은 차례대로 귀 기울여야 한다.
> 딴전 피우고 구석에서 쑥덕거리면 실례라고 한다.
> 이건 일본식이다. 그리고 이것이 일제의 잔해다.
> 4사람이 함께하는 술자리에서 한 사람 이 25% 이상 계속 이야기하는 것은 런센스이다.
>
> 모임 첫 부분에서 전체 인사 한 번이면 족하다.
> 즉 그날의 주인공과 총무에게 축하인사나 참석인사를 나누면 된다.
> 그 다음 총무를 통해서 누구누구 왔는가 참석여부를 물어보고 함께 어울리면 된다.
> 음식을 먹든, 술을 먹든, 대화를 하든, 노래를 부르든, 디스코를 추든지 말이다.
> 그리고 하나 둘 슬슬 빠져 나가면 끝이다.
> 이차, 삼차 갈 이유가 하나도 없다.
> 일차에서 다 끝났다.
>
> 많은 것이 변하고 있다.
> 이제 우리의 술자리 문화도 달라져야 한다.
> 또 그럴 때다.
>
>
> 멍 멍 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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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현우님 책출판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
>
> hur. 참석못해서배아픈개 허창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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