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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남의광장

시각장애인 마라톤클럽과의 인연(불필요한 도우미역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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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신 상헌 작성일02-03-05 14:29 조회558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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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누가 "장애"라는 단어를 부처 주었는가

도우미역할을 신청한 후 그 분들이 듣기 편하고 좋은 다른 단어가 없을까하고 고민도 많이 하였다
주로 에서 일반선수 분들에게 양해를 구할 때는
어떠한 말과 표현으로 알리며 주로를 확보하여야 하나 등
많은 고민으로 전날밤 잠을 뒤척이다

아침 6시에 기상하여 준비 후 일찌감치 여의도 시민공원으로 향하였다
그 곳에서는 많은 분들의 자원봉사 요원들과 서울마라톤클럽 회장님이하 기획에서부터 실전까지 밤샘을 하다시피 수고하신 많은 분들의 모습이 보인다.
또한 없어서는 안될 고 형식 님의 우렁찬 스피커 소리가 분위기를 한층 더 고취시키며 많은 인파가 속속들이 시민공원을 가득 채우고 있었다

우리의 도우미들은 대회본부의 안내방송으로 상견례를 하고
풀코스2분. 하프코스3분을 모시고 집결지로 출발 많은 인파 속으로 들어갔다
나의 파트너이신 윤 주상 님을 소개 드리면
시각장애인 마라톤클럽 회장님이시고 연세는 59세 이시며
완주경력 30회로서 뵙기에는 40대 이시지 50대 모습하고는 거리가 너무 멀었다
연세가 59세라하여 회갑이신 분을 모시고 마라톤 도우미를 한다는 것이 사실 뵙기 전에는 심적 부담이 많았다

우리는 다른 분들과 파이팅을 하고 출발 라인을 밝고 서서히 반환 점을 향하였다
예상했던 바와 같이 주로에 꽉 차서 뛰고있는 인파 속에서 안전한 주로를 확보한다는 것이 무척 어려웠다
서두에서 말씀드린바와 같이 장애인이라는 표시를 굳이 하면서까지 뛰시는 윤 주상 님에게 심적 부담을 드리고 싶지 않고
실례하겠습니다. 죄송합니다. 고맙습니다.
주로에 사람이 너무 많아서 처음부터 골인 지점까지
계속적인 세 마디였다

그러던 중에 아니 전날 밤에 가장 걱정스럽던 무사 완주 기도가 이게 왠 말입니까
약8km지점의 공사현장 바닥 깔판 매트가 말려 있는 것을 앞사람 양해를 구하며 주로를 확보하는 사이에 미처 도우미인 제가 바로 앞에서 보는 바람에 가볍게 넘어지시는 것이 아닌가
가슴이 출렁 곧바로 일어나시며 서서히 뛰어서 아무이상 없으시다 하신다
(마침 공사 현장이라 주로가 평탄치 못함을 알린 터라서 속도를 줄인 상태였음)

그후 이번에는 좁은 도로에 반환 점에서 돌아오는 인파와 겹치어 주로가 반으로 줄어드는 것이 아닌가
나는 머리가 곤두선다
윤 주상 님의 편한 자세라며 나의 좌측에 서서
윤 주상 님의 우측 손으로 유도 선을 잡으려는 의지로
반대편에서 오는 선수들과 정면충돌 위험성이 나를 반짝 긴장시킨다
이런 상태가 도저히 안될 것 같아서 우리는 반환 점을 돌아
나의 간곡한 부탁으로 응해 주시어 자세를 바꾸어 한적한 곳까지 달리다
다시 편한 자세로 바꾸어 드리고 달렸다
한번 넘어진 후라서 나는 긴장에 긴장이 더한 동반주였다

오가며 많은 자원봉사자님들의 응원 속에 우리는 골인지점 3km전방 도착 경과시간 1시간44분 소요를 알리자
윤 주상 님의 2시간2∼3분이면 들어간다며 예측하신다 결과는 정확하였다
반환 점으로 갈 때는 5km 조금 지나 하시는 말씀 7km에서 선두와 만난다 하신다.
정확히 7km전방 20m앞에서 1등 선수와 교차하였다
많은 출전 경험 속에서 단지 보지는 못하지만 마음속으로 우리네보다 더 많은 것을 생각하며 마라톤의 흥미를 즐기고 계셨으며 처음부터 끝까지 밝으신 얼굴 모습에는 표정이 영역하시었다
그 누가 이런 분들에게 "장애"라는 2자를 부처 주었는가
나는 또 한번 2자에 대한 의미를 다시 한번 원망하여 본다
국어사전을 찾아봐도 "장애"=거치적거려 방해가 됨.
무엇이 방해가 된다는 말입니까
나는 이번 기회를 통하여 "장애"라는 두 글자가 다른 표현으로 불려 지기를 원한다

사실 뛰는 중에도 뒤에서 우리의 유도 선을 잡고 뛰는 모습을 보고는
장애인이라며 자기들끼리 수군거린다
듣기가 귀에 거슬린다
차라리 파이팅 한번 소리처 주는 자세가 뛰는 이의 용기를 더 넣어주는 자세가 아닌가 한다
나는 그럴 때마다 우리보다 뒤에서 따라오는 주제에 누가 (신체적 정신적)장애인인지 하며 열심히 뛰었다
이렇게 하여 이제는 마지막 1km 주로변에는 많은 인파가 박수를 치며 파이팅을 소리친다
옆에서 뛰고 계신 윤 주상 님의 표정이 밝아지며 파이팅으로 응수 하신다
바로 이것이다

갈수록 많은 인파들의 환호성과 박수 파이팅 윤 주상 님은 마지막 속도를 올리신다
나는 비상이 걸린다
앞에는 사람이 많아 미꾸라지처럼 요리저리 스탭을 밟으며
실례하겠습니다.죄송합니다.감사합니다를 소리치며 인파 속을 헤처 나가야 하는 것이다
드디어 윤 주상 님의 환한 표정으로 골인 골인 골인 .....

완주기록 2시간3분40초
자원봉사자님의 안내를 받으며 칩 반납지점으로 가보니 먼저 도착하신 차 승우 님이 몸을 풀고 계신다
땀이 식기 전에 윤 주상 님의 물품을 찾아다 드리고 옷을 입고 서로의 연락처를 주고받은 후 함께 오신 분들과의 행동으로 우리는 헤어져야 했다

나는 이번에 2시간여동안 윤 주상 님과의 동반주 속에서 "장애"라는 두 글자의 원망과
그 분들에 대한 생각이 완전히 바뀌는 큰 것을 얻은 기분이다
앞으로 좀더 가까이 할 수 있는 기회를 스스로 찾아다닐 것이며
기회가 된다면 시각장애인 마라톤클럽과의 새로운 인연으로 이어졌으면 하는 생각을 가져본다

서울팔래스호텔 마라톤클럽 신 상 헌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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