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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남의광장

Re: 감사하고, 부끄럽고, 더욱 열심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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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팔갑 작성일00-11-16 22:24 조회81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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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분한 칭찬에 몸둘 바를 모르겠읍니다.

글을 읽을수록 자원봉사를 바라보는 희영이형의 따스한 마음과 눈길이 정겹게 다가 옵니다.

그렇더군요. 자신은 잠시 접어두고 그냥 뒤에서 조금씩 도와 드리는 것만 해도 충분히 하루가 즐겁다는 사실을 이제야 알았습니다.
달릴 때는 몰랐던 걸 많이 볼 수 있었어요.6시간 넘게 백여리 길을 묵묵히 달려 골인하시는 60대 할머니의 모습은 나 스스로도 언젠가 연출했을 그 장면보다 더욱 가슴이 울렁거렸습니다. 3 km 부문에 참석한 고사리 꼬마들의 천진난만한 얼굴들은 차라리 눈부시게 다가 왔습니다. 찬 날씨에도 불구하고 한강변의 억센 강바람을 가로질러 달려오는 뜀꾼들, 도대체 무엇이 저들을 그토록 달리게 만드는 걸까요?

희영이 형, 그것은 사람이었어요.
우리는 점점 달리는 기계가 되어가는 것 같습니다. 처음 달리기 시작한 후 몸이 달리기를 알아가는게 너무 신기했던 그 때, 우리가 가졌던 그 순수한 마음을, 이제 조금 달릴 줄 알게 되면서 점점 그 마음을 잃어가는 것 같아요. 달리는 건 사람이고 인간이라는 사실을 이번 자원봉사에서 얼마간 깨달았읍니다.

반달에서 다시 뵐때까지 건강 조심하십시요....

초보자원봉사자
이팔갑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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