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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남의광장

여의도에서 보낸 일요일 短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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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송재익 작성일00-11-13 15:13 조회1,02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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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12일 일요일.
날씨가 제법 추워지고 바람도 많이 불것이며 비나 눈이 올지도 모른다는 예보에
곤색 서울마라톤 파커에 목도리까지 동여매고 여의도로 갔습니다.
최근 며칠사이 몸살기도 있고 목이랑 어깨가 아파서 토요일날 시설물 설치나
주로정비(깃발부착)는 도와 드리지 못하고 이날 제 2회 서울 여자마라톤 대회에
방송반의 멤버로 참가했지요.
출발시까지는 이 인우님이 유창한 영어와 조금은 어눌한 한국말로 방송을 다했고
이번에는 아쉽게도 일본인 참가자가 없어 일본어 방송도 하지 않기로 했던터라 제가 할일은 별로 없었습니다.저는 우리의 여인네들이 저마다의 꿈을 안고 각각 3,5,10,하프,
풀코스를 달리는 모습들을 처음부터 조용히 지켜보기로 했지요.

꼬마들 손을 잡고 3KM,5KM를 산보하듯 달리는 엄마와 아들 딸들.
저 아이들이 자라나서 어른이 되었을때 기억의 저편에는 여의도에서의 오늘의 달리기가
아스라한 추억으로 자리할것이라는 생각을 했습니다.그래서 힘들고 어려울때 오늘을
되새기면서 더 힘차게 살아나갈수 있는 동기가 될수 있다면...

출발한지 30분,1시간이 지나면서 3,5,10KM는 모두 끝나가고 하프코스와 풀코스를
달려온 주자들을 위해서는 우리 서울 마라톤 특유의 서비스를 다시 시작했습니다.
미리 번호표와 이름을 확인한후 골인점을 향해 들어오는 주자를 위해 이름을 불러주고
연호해주는 서비스말이지요.(일설에 의하면 이 특유의 서비스를 모 일본대회에서
벤치마킹하여 그대로 하고 있다는 미확인 정보가 있슴)
그때부터 제가 마이크를 잡고 풀코스 마지막주자가 들어올때까지 이름을 외쳐불렀더니
오늘까지도 목이 꽤 아픕니다.

그 순간에 저는 보았습니다.
처음으로 하프,풀코스에 도전하여 추위와 배고픔에 지치고 지쳤지만 포기하지 않고
마지막까지 완주한 여인네의 감동의 눈물,보고 있던 많은 분들도 같이 감동의 눈시울을
적셔야했지요. 물론 42.195km를 달려오고도 여유를 부리는 철녀들도 있었지만.
그리고 사연도 많앗습니다.
우울증,불면증에 시달리다가 달리기의 세계에 입문하여 2년을 달리신 어느 주부님은
이제 말끔히 병이 사라졌고 어제 드디어 풀코스를 완주하는 영광을 누렸다고 하지요.
62세의 최고령자께서 풀코스를 완주해서 들어올때 자원봉사자 몇명이 서울 마라톤
깃발을 들고 좌우에서 호위하며 들어오는 광경은 그야말로 장관이었습니다.

그야말로 모두가 승리자였습니다.달리면 행복합니다.
그리고 주부가 달리면 가정이 더욱 행복해집니다.

참가하신 모든분들,추운 날씨에 자원 봉사하신 여러분들 그리고 토요일,일요일을
반납하고 대회준비에 여념이 없으셨던 회장님이하 스탭여러분들 모두 수고하셨습니다.

이제 속히 대회의 피로에서 회복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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