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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여자마라톤대회 너무 멋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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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조규화 작성일00-11-13 09:21 조회94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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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11.12.해날
서울여자마라톤대회
AM11:00
언제나 출발선에 서면 흥분된다. 대회 시작전 모두가 진짜 선수가 되어 완주를 향한 굳은 의지로 마음을 다잡고, 서로를 격려하며 자신에게 기를 불어넣는다.
선상에 서서 출발을 기다리며 눈을 마주치는 한사람한사람에게 눈인사를 나누고, 드디어 힘찬 출발!
남자들과 뛸 때처럼 격한 흥분으로 달려나가지는 않지만, 목표시간을 머리에 새기며 주변의 힘찬 발걸음에 재촉받아 숨이 차오르도록 뛰어나간다.
평소보다 조금 더 뛰어야하는 부담을 안았지만 계속해온 훈련을 그동안 반환점이었던 철탑 앞을 사뿐히 지나친다. 도중에 곳곳에서 깃발을 휘날려 주시고, 물을 건네주시는 분들께 자세를 가다듬고 여유로운 미소를 지으며 '수고하십시오'인사를 드린다.
철탑을 가뿐히 통과하고 슬슬 속력을 내어보며,흐뭇함에 젖은 것도 잠시, 벌써 반환점을 돌아 달려오는 주자들을 보며 기가 죽는다. 그러나 지금 나는 즐겁고 힘차게 뛰고 있지 않은가?...마주치는 모두에게 '화이팅'을 외친다. 제 갈 길만 힘차게 가는 사람도 있고, 대답할 기운은 없지만 미소로 답해주는 사람도 있다. 인사를 하는 사이 어디선가 또 힘이 솟아난다.
반환점을 지나며, 목표시간 2시간 10분을 그리며 그저 끝까지 페이스를 유지하는데 역점을 두기로 맘을 먹는다. 계속 뒤따라오는 사람들에게 '화이팅'을 외쳐댄다.
이제 더이상 마주치는 사람도 없이 조용히 거리는 줄어들고 3km가 남았다. 결승점은 아득히 보이지만 거리는 줄어들지 않는다. 다행히 페이스는 유지하고 있고, 한사람씩 따라 붙어본다. 마지막까지 힘을 내게 훈련을 쌓아온 자신이 자랑스러워진다.
드디어 결승선이 보인다. 갑자기 얼굴이 찌그러지지는 않았는지, 바나나가 묻지는 않았는지 신경쓰인다. 최대한 여유있는 미소를 지으며 막판 스퍼트...! 결승라인을 가슴으로 밀어내고 골인...어깨에는 수건이 둘러 씌워지고 메달이 걸어진다. 나는 승리자가 된다.
크게 소리치고 싶다...."야호,,,,이야이야"

모든 참가자와 자원봉사자분들, 또 대회 준비하시느라 힘드셨을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고, 앞으로 무궁한 발전을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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