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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남의광장

1시간30분 | 나의 행복한 달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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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창규 작성일15-06-22 18:23 조회1,954회 댓글6건

본문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
그렇지요, 때이른 여름가뭄으로 온 나라가 지글거리고 
오뉴월의 감기는 개도 안걸린다는 데   웬 중동의 메르스 독감으로 
몸과 마음이 움츠러든 요즘 입니다.
늘 즐거운 달리기를 했지만
요즘처럼 내가 하는 달리기가 고맙게 생각된 적 이 있을까요.
시원한 강변 길과 녹음방초 우거진 산길을 거침없이 달릴 수 있는 
탄탄한 체력이 거저 생긴 게 아닙니다.
건강한 체력이 면역력엔 으뜸 아닌가요?
토요일
그동안 애써 기다린 보람으로 지난밤과 새벽에 꽤 많은 비가 내렸네요.
부슬부슬 내리는 오후의 흐린 하늘을 보며 C 형에게 
문자를 넣습니다.
세시간 초반의 기록을 갖고있는 C형 이 그나마 주위에선 동반 주 하기에 
만만합니다.
"형, 오늘 장거리 어때요"
"교회일로 지방갑니다, 즐거운 우중 주 하세요"
뭐, 대순가요.
런너에게 외로움이란  연인 사이의 그리움 같으니까요.
강변 아스팔트의 물바닦을 찰박 찰박 일정한 리듬으로 달립니다.
반포운동장을 출발 동작다리를 지나고 어느새 흙물이 가득한 
탄천다리도 건넜습니다.
힘없이 늘어졌던 물억새며 갈대들이 머리를 꼿꼿히 쳐들었고
물길에 쓰러진 수풀옆에 젖은 왜가리 한마리가 긴 목을 들어
제 동료 보듯 날 보네요.
돌아오는 길 한결 옅어진 구름과 거미줄처럼 가늘어진 빗속을
빠르게 달립니다.
내가 만든 바람이 더욱 시원한 오후의 행복한 달리기
30 킬로입니다.



추천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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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장상오님의 댓글

장상오 작성일

창규형!
삶의 일부가 된 마라톤과 함께 소소한 일상에서 행복을 느끼며 살아가는 모습이 보기 좋습니다.
몇년전에는 같은 시간대에서 같이 헉헉대며 뛰었던 기억이 있는데
이제는 먼 발치에서 턴하고 돌아오는 모습만 보아야하니 격세지감을 느낍니다...ㅋㅋㅋ

부상없이 항상 그 자리에서 즐달하시기 바랍니다.
01:30 반달회원들 홧-팅

이중무님의 댓글

이중무 작성일

창규형님....  정말 멋져요.....

박덕수님의 댓글

박덕수 작성일

콩만 좋아하지 않고 달리기도 무척 좋아하시네요.
반달휴무 셋째주에  홀로 장거리를 하셨군요. 홧팅~~

(사님의 댓글

(사 작성일

ㅋㅋ 늙은 말이라구 콩 마다하겠소만 아직은 딱 좋은 그런때여....이거 왜이려...
요즘 날이 좀 뜨거워서 낮에 달리기엔 좀 무리가 있지만 요럴땐 짧게 강도는 높게 .. 어차피 젖기는 매한가지.힘!!!!!

정민호님의 댓글

정민호 작성일

"런너에게 외로움이란 연인 사이의 그리움 이라...! ."
러너의 가슴을 후벼파는 절절한 표현이네요 ^^  잘 써먹겠습니다.

최명일님의 댓글

최명일 작성일

흔적 남기고 갑니다.
반달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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