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요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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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목문동 작성일02-05-30 15:20 조회453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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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목문동입니다. 일주일 동안 좋은 일들 많으셨는지요?
요즈음 모내기가 한창이고 보리이삭은 누우렇게 익어 갑니다.
항상 이러한 계절의 내음은 우리 달림이들을 조금은 감상적이게 합니다.
이러한 계절의 내음은 아득한 옛날 일을 떠오르게 합니다.
그 옛날 이즈음 소(牛)들은 진종일 바빴지요.
멍에를 메고 굴레를 쓰고 허연 거품을 물며 앞산 그리메가 드리워질 때까지
무릎까지 빠지는 물 논에서, 보리 이삭 베인 밭에서 쟁기를 끌고 이랑을 내었지요.
달구지를 끄을고 허방다리 즐비한 시골 시오리 자갈길도 마다하지 않았지요.
이앙기가 모내기를 해 주고
경운기가 논, 밭을 갈아엎는 요즈음
이제 소들은 그렇게 힘들게 일하지 않아도 되지만
지난 주 시골 가서 좁은 울안에 갇혀 비육(肥肉)되는 그들을 가만히 들여다보니
그들이 말하더군요. 힘들었지만 굴레를 쓰고 산천경개 구경하며
진종일 노동하던 그 시절이 좋았다고 말입니다.
냄새나는 축사와 사료만 먹는 요즈음보다
농투산이가 정성껏 베어다 주는 꼴을 먹고, 여물을 먹고
가끔은 아이들과 뚝방으로 놀러가던 그즈음이 좋았다고 말입니다.
저녁이면 외양간에서 낮 동안의 노동의 피로를 풀며
눈을 감고 오물거리며 되새김질하던
그 시절이 좋았다고 말입니다.
그렇습니다.
우리 모두는 굴레를 쓰고 이 세상을 살아갑니다.
대한민국이란 굴레, 직장이란 굴레, 종교란 굴레, 가족이란 굴레,
마라톤이란 굴레, 입고 먹고 자고 배설해야하는 굴레...
굴레, 굴레, 굴레...
그렇습니다.
목문동도 하나의 굴레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 누구도 이 굴레를 쓰라고 강요하지는 않습니다.
굴레를 써 보니 좋아서 스스로 굴레를 써 봅니다.
정해진 사람만 굴레를 쓰는 것 절대 아닙니다.
누구든 괜찮습니다. 들어오셔서 일주일에 한 번 굴레를 써 보십시오.
달리기란 오랜 시간 대자연의 품에 안겨 대화하며 하는 운동 -
거기서 느끼고 대화한 내용, 가슴에 안고 가시거나 내버려두시지 말고
누구든 여기 목문동의 굴레를 쓰고 한번 이 마당에서 광대가 되어 풀어 보십시오.
한 풀이를 하십시오. 다음 주에 추임새라도 넣어 드리겠습니다.
세련되지 않아도 좋습니다. 어눌하여도 좋습니다.
맞춤법이 맞지 않아도 좋습니다. 퍼온 글도 좋습니다.(혼자 보기 아까운)
그것들도 굴레일 수 있겠지만 여기는 시장 바닥의 난전이기에
목문동이란 굴레 속에서는 더 이상의 굴레가 필요치 않습니다.
오히려 그러한 모습이 더 아름답습니다.
누구든 괜찮습니다. 한 번 굴레를 써 보십시오.
자! 출장가시는 분들을 위하여 아침 일찍 멍석을 깝니다.
들어오십시오. 뒹굴어 보십시오.
<지난 주 참여 하여주신 달림이들>
● 5월의 토함산 - 오주석
김 대성(金大城) 대감은 안녕하시더이까?
토함산에 오르셔서 아사녀(阿斯女)의 치맛자락을 보셨군요. 부럽습니다.
아비지(阿非知)와 아사달(阿斯達)은 김대감의 使役에 고단해하지는 않더이까?
● 클로버(clover) - 김복희
첫 나들이 감사 드립니다.
색슨족은 장미와 엉겅퀴와 수선화만 사랑하는 줄 알았는데
클로버에 그러한 사연이 있었군요. 샴록? 맞지요? 앞으로도 좋은 글 부탁드립니다.
● 자존심 있는 파리 - 지석산
집파리 쇠파리 말파리 쉬파리 왕파리 무당파리 금파리 똥파리... 더 없나?(해파리? 초파리?)
● 젊은 시절, 낡은 기억 중에서 - 정병선
굴레로부터의 자유 - 자객(刺客)의 기개로 베이셨습니까?
● 게으른 습작하나... - 김 재남
요즈음 民草들이 하고 싶은 모든 말이 들어있군요. 일곱 줄의 굴레에...
● 택도 없이 새를 대본다 - 김종생
그렇군요. 준엄한 말씀... 넋두리인가요? 누구를 향함인가요? 어디를 향함일까요?
● 아휴! 무시라. - 나강하
그 날 밤 결국? 그 집 앞에는 다음날 지도를 그린 이불이 널리다.
● 笑走房(소주방) 너희가 마라톤을 아느뇨? - 김승기
일필휘지(一筆揮之)! 해학! 어떠한 말도 합당치 않군요. 좋은 글 계속 부탁드립니다.
● 만남 - 김대현
런닝하이를 경험하셨군요. 천달사님!
다음에는 달과 별로 등불 삼고 아리수를 술로 삼아 대취하여 구름을 이불 삼고
소맷자락이 목멱과 관악과 북악에 걸그적거리는 런닝하이를 경험하소서. 이미?
● 요즈음(찔레꽃) - 나강하
찔레나 꽃은야 시집을 가고 석류나 꽃은야 장가를 간다.
목문동입니다. 일주일 동안 좋은 일들 많으셨는지요?
요즈음 모내기가 한창이고 보리이삭은 누우렇게 익어 갑니다.
항상 이러한 계절의 내음은 우리 달림이들을 조금은 감상적이게 합니다.
이러한 계절의 내음은 아득한 옛날 일을 떠오르게 합니다.
그 옛날 이즈음 소(牛)들은 진종일 바빴지요.
멍에를 메고 굴레를 쓰고 허연 거품을 물며 앞산 그리메가 드리워질 때까지
무릎까지 빠지는 물 논에서, 보리 이삭 베인 밭에서 쟁기를 끌고 이랑을 내었지요.
달구지를 끄을고 허방다리 즐비한 시골 시오리 자갈길도 마다하지 않았지요.
이앙기가 모내기를 해 주고
경운기가 논, 밭을 갈아엎는 요즈음
이제 소들은 그렇게 힘들게 일하지 않아도 되지만
지난 주 시골 가서 좁은 울안에 갇혀 비육(肥肉)되는 그들을 가만히 들여다보니
그들이 말하더군요. 힘들었지만 굴레를 쓰고 산천경개 구경하며
진종일 노동하던 그 시절이 좋았다고 말입니다.
냄새나는 축사와 사료만 먹는 요즈음보다
농투산이가 정성껏 베어다 주는 꼴을 먹고, 여물을 먹고
가끔은 아이들과 뚝방으로 놀러가던 그즈음이 좋았다고 말입니다.
저녁이면 외양간에서 낮 동안의 노동의 피로를 풀며
눈을 감고 오물거리며 되새김질하던
그 시절이 좋았다고 말입니다.
그렇습니다.
우리 모두는 굴레를 쓰고 이 세상을 살아갑니다.
대한민국이란 굴레, 직장이란 굴레, 종교란 굴레, 가족이란 굴레,
마라톤이란 굴레, 입고 먹고 자고 배설해야하는 굴레...
굴레, 굴레, 굴레...
그렇습니다.
목문동도 하나의 굴레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 누구도 이 굴레를 쓰라고 강요하지는 않습니다.
굴레를 써 보니 좋아서 스스로 굴레를 써 봅니다.
정해진 사람만 굴레를 쓰는 것 절대 아닙니다.
누구든 괜찮습니다. 들어오셔서 일주일에 한 번 굴레를 써 보십시오.
달리기란 오랜 시간 대자연의 품에 안겨 대화하며 하는 운동 -
거기서 느끼고 대화한 내용, 가슴에 안고 가시거나 내버려두시지 말고
누구든 여기 목문동의 굴레를 쓰고 한번 이 마당에서 광대가 되어 풀어 보십시오.
한 풀이를 하십시오. 다음 주에 추임새라도 넣어 드리겠습니다.
세련되지 않아도 좋습니다. 어눌하여도 좋습니다.
맞춤법이 맞지 않아도 좋습니다. 퍼온 글도 좋습니다.(혼자 보기 아까운)
그것들도 굴레일 수 있겠지만 여기는 시장 바닥의 난전이기에
목문동이란 굴레 속에서는 더 이상의 굴레가 필요치 않습니다.
오히려 그러한 모습이 더 아름답습니다.
누구든 괜찮습니다. 한 번 굴레를 써 보십시오.
자! 출장가시는 분들을 위하여 아침 일찍 멍석을 깝니다.
들어오십시오. 뒹굴어 보십시오.
<지난 주 참여 하여주신 달림이들>
● 5월의 토함산 - 오주석
김 대성(金大城) 대감은 안녕하시더이까?
토함산에 오르셔서 아사녀(阿斯女)의 치맛자락을 보셨군요. 부럽습니다.
아비지(阿非知)와 아사달(阿斯達)은 김대감의 使役에 고단해하지는 않더이까?
● 클로버(clover) - 김복희
첫 나들이 감사 드립니다.
색슨족은 장미와 엉겅퀴와 수선화만 사랑하는 줄 알았는데
클로버에 그러한 사연이 있었군요. 샴록? 맞지요? 앞으로도 좋은 글 부탁드립니다.
● 자존심 있는 파리 - 지석산
집파리 쇠파리 말파리 쉬파리 왕파리 무당파리 금파리 똥파리... 더 없나?(해파리? 초파리?)
● 젊은 시절, 낡은 기억 중에서 - 정병선
굴레로부터의 자유 - 자객(刺客)의 기개로 베이셨습니까?
● 게으른 습작하나... - 김 재남
요즈음 民草들이 하고 싶은 모든 말이 들어있군요. 일곱 줄의 굴레에...
● 택도 없이 새를 대본다 - 김종생
그렇군요. 준엄한 말씀... 넋두리인가요? 누구를 향함인가요? 어디를 향함일까요?
● 아휴! 무시라. - 나강하
그 날 밤 결국? 그 집 앞에는 다음날 지도를 그린 이불이 널리다.
● 笑走房(소주방) 너희가 마라톤을 아느뇨? - 김승기
일필휘지(一筆揮之)! 해학! 어떠한 말도 합당치 않군요. 좋은 글 계속 부탁드립니다.
● 만남 - 김대현
런닝하이를 경험하셨군요. 천달사님!
다음에는 달과 별로 등불 삼고 아리수를 술로 삼아 대취하여 구름을 이불 삼고
소맷자락이 목멱과 관악과 북악에 걸그적거리는 런닝하이를 경험하소서. 이미?
● 요즈음(찔레꽃) - 나강하
찔레나 꽃은야 시집을 가고 석류나 꽃은야 장가를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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