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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남의광장

훈방조치한 불쌍한 절도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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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동선 작성일02-05-25 08:32 조회63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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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하니 즉심담당 김경사가 달려옵니다.
"과장님! 이 사람이 과자훔친 절도범인데 훈방하죠."
"그래요. 건강상태도 극히 나쁘구먼..."

심신이 모두 병든 노숙자풍의 그는 걸인에 가까우며 포카칩 1봉지를 훔쳐 파출소-형사계-다시 파출소-보호실-방범지도계를 거치는 수난끝에 방범과장인 제 결재로 훈방됩니다.

일제단속기간에는 간혹 이런 소액절도도 절도죄로 입건되며 형사반장의 훈방제안에 그렇게하라고 파출소에 반려되었으나 즉심청구로 하루밤 보호실에서 자고 오늘 즉결심판을 대기중이나 제 재량으로 훈방합니다.

그에게 식사비에 보태라고 지갑에서 15000원을 꺼내주었으나 그는"남의 도움은 필요없다."며 우리가준 빵과 우유도 받지않고 쓸쓸히 떠나갑니다.

오늘 아침은 그를 훈방했으나 우리 사회의 어두운 한 단면을 보고 슬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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