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달이 운동화 한번 만져봐도 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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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윤희 작성일02-05-25 07:13 조회512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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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달이(이봉주)는 어떤 운동화를 신고 달릴까?
가끔 이런 생각을 해보았다. 우리네와는 신체의 구조도 다르고, 연습량, 과정도 다르고, 마라톤을 하는 목적도 다르고, 모두 다 다른데 딱 하나 공통적인 것이 있다. 거리만 같다는 것이다.
엘리트 선수와 함께 달릴 수 있는 기회란 그리 쉽지 않다. 그렇다고 같이 달릴 수도 없다. 엄연히 출발선에서부터 위치가 다르게 설정되어 있고 그 한참 뒤에 우리들이 서 있게 된다. 대부분 아마추어들은 그냥 달리는 것이 좋아서 참가하기에 즐거운 마음이 거의 전부지만, 엘리트들은 그것 자체가 생업이기 때문에 얼굴은 자못 신중하고 엄숙하기까지 하다.
그런 봉달이를 아주 가까이 볼 기회가 있었다.
지난 4월 보스톤대회에서다. 아시다시피 국가대표 육상선수들은 A사에서 3년 간 관련용품을 공급하기로 되어 있는데 봉달이도 그 일원으로써 특별서비스를 받고 있다.
대회당일 아침 출발지로 향하는 버스 안에는 봉달이가 신고 달릴 운동화를 제공하기 위하여 A사 관계자가 탑승하고, 저와 우연히 동석하게 되었는데 저는 정중히
"저 저..저.... 봉달이 신발 한번 만져봐도 될까요?"
"부정타면 안 되는데!?" (아침에 목욕 재계하고 참선도 했습니다!)
"제가 기(氣)를 불어넣어 드릴께요!"
"남들에게 말하지 말고 혼자만 살짝 보세요!!"
"예 그렇지요. 감사합니다!!'
촉감이 아주 부드럽고 상당히 가벼웠다. 우리가 신는 운동화와는 격이 달랐다. 오로지 스피드를 위한 기능만 있을 뿐 나머지는 모두 생략되어 있다. 양쪽 다 합쳐야 150g 이 될까말까 한단다.(그럼 내가 신고 있는 운동화와 비교하면 1/5도 안되네) 족형(足形)을 별도로 떠서 봉달이만을 위하여 제작된다고 한다.
"그런데 이 신발 연습도 하지 않고 신고 달려도 돼요? 그래도 국제경기인데?"
"봉달이만을 위하여 제작되었기에 경기당일 제공하는데, 신고 바로 달려도 전혀 문제없습니다"
"그럼 이 신발 몇 번 신지요"
"아 그거요 딱 한번 신어요, 해당 경기만"
"다음 경기는요"
"또 갖다 주지요. 다른 걸루요."
"그럼 이거 일회용예요"
"거의 그런 셈이지요. 그거야 뭐 연습할 때 신던지, 남주든지 봉달이 맘이지요 뭐!!
대기장소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는 봉달이를 삼엄한(?) 경비를 뚫고 가까이서 캠코더에 담을 수 있는 영광이 주어졌고, 뒤 이어서 출발선에서 몸을 풀고 있는 봉달이를 1미터내외에서 대화를 할 수 있었다. 캠코더에 담기는 얼굴은 약간 굳어 있는 듯하고, 주위에는 케냐선수들이 빙 둘러서 뭐라고 봉달이에게 말을 걸고 있다.
"이봉주 선수 ! 신경 쓰지 말고 잘 달리세요" "감사합니다"
아까 아침에 만져봤던 그 운동화를 신고 있는 이봉주 선수가 우승하기만을 진심으로 기원하였다.
봉달이가 영원히 우리의 영웅으로 남았으면 하는
Muscle guy
이윤희 올림.
가끔 이런 생각을 해보았다. 우리네와는 신체의 구조도 다르고, 연습량, 과정도 다르고, 마라톤을 하는 목적도 다르고, 모두 다 다른데 딱 하나 공통적인 것이 있다. 거리만 같다는 것이다.
엘리트 선수와 함께 달릴 수 있는 기회란 그리 쉽지 않다. 그렇다고 같이 달릴 수도 없다. 엄연히 출발선에서부터 위치가 다르게 설정되어 있고 그 한참 뒤에 우리들이 서 있게 된다. 대부분 아마추어들은 그냥 달리는 것이 좋아서 참가하기에 즐거운 마음이 거의 전부지만, 엘리트들은 그것 자체가 생업이기 때문에 얼굴은 자못 신중하고 엄숙하기까지 하다.
그런 봉달이를 아주 가까이 볼 기회가 있었다.
지난 4월 보스톤대회에서다. 아시다시피 국가대표 육상선수들은 A사에서 3년 간 관련용품을 공급하기로 되어 있는데 봉달이도 그 일원으로써 특별서비스를 받고 있다.
대회당일 아침 출발지로 향하는 버스 안에는 봉달이가 신고 달릴 운동화를 제공하기 위하여 A사 관계자가 탑승하고, 저와 우연히 동석하게 되었는데 저는 정중히
"저 저..저.... 봉달이 신발 한번 만져봐도 될까요?"
"부정타면 안 되는데!?" (아침에 목욕 재계하고 참선도 했습니다!)
"제가 기(氣)를 불어넣어 드릴께요!"
"남들에게 말하지 말고 혼자만 살짝 보세요!!"
"예 그렇지요. 감사합니다!!'
촉감이 아주 부드럽고 상당히 가벼웠다. 우리가 신는 운동화와는 격이 달랐다. 오로지 스피드를 위한 기능만 있을 뿐 나머지는 모두 생략되어 있다. 양쪽 다 합쳐야 150g 이 될까말까 한단다.(그럼 내가 신고 있는 운동화와 비교하면 1/5도 안되네) 족형(足形)을 별도로 떠서 봉달이만을 위하여 제작된다고 한다.
"그런데 이 신발 연습도 하지 않고 신고 달려도 돼요? 그래도 국제경기인데?"
"봉달이만을 위하여 제작되었기에 경기당일 제공하는데, 신고 바로 달려도 전혀 문제없습니다"
"그럼 이 신발 몇 번 신지요"
"아 그거요 딱 한번 신어요, 해당 경기만"
"다음 경기는요"
"또 갖다 주지요. 다른 걸루요."
"그럼 이거 일회용예요"
"거의 그런 셈이지요. 그거야 뭐 연습할 때 신던지, 남주든지 봉달이 맘이지요 뭐!!
대기장소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는 봉달이를 삼엄한(?) 경비를 뚫고 가까이서 캠코더에 담을 수 있는 영광이 주어졌고, 뒤 이어서 출발선에서 몸을 풀고 있는 봉달이를 1미터내외에서 대화를 할 수 있었다. 캠코더에 담기는 얼굴은 약간 굳어 있는 듯하고, 주위에는 케냐선수들이 빙 둘러서 뭐라고 봉달이에게 말을 걸고 있다.
"이봉주 선수 ! 신경 쓰지 말고 잘 달리세요" "감사합니다"
아까 아침에 만져봤던 그 운동화를 신고 있는 이봉주 선수가 우승하기만을 진심으로 기원하였다.
봉달이가 영원히 우리의 영웅으로 남았으면 하는
Muscle guy
이윤희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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