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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남의광장

[참가기] 첫 참가의 감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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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현주 작성일00-11-16 13:23 조회976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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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작년부터 춘천 마라톤에 참가하고 싶어하다가
올해 드디어 신청을 했지만 사정상 못 가고 안타까워 하던 중
마침 서울여자마라톤이 있다는 걸 알게 되서
5킬로지만 마라톤 대회 첫 참가를 한 초보입니다.

직장일 땜에 잠도 제대로 못 잔 상태였고 오후에 또 출근을 해야돼서
여의도에 갈까 말까 몇번을 망설였지만
막상 가보고 나니 정말 잘 했단 생각이 들더군요.

일단 참가자와 자원봉사 하시는 모든 분들이
처음 뵙는 데도 불구하고 시종일관 화기애애한 분위기인게 좋았구요.
약간 쌀쌀하긴 해도 맑은 날씨여서 뛰기에도 상쾌했습니다.

5킬로를 쉬지않고 뛰지는 못하겠지만
반환점까지는 쉬지말아 보자라고 결심을 해서 출발을 했는데
역시나 야외음악당 지나고 몇백미터 가서부터 서고 싶은 생각이 들더군요.
주위에서도
"야 우리 1킬로는 뛰었겠지?"
"아냐, 더뛰었을 거야"
하며 벌써 힘들어하는 얘기가 들리구요.
그런데 원인을 생각하려 했더니
숨이 가쁜 것도 아니었고 다리가 아픈것도 아니었습니다.

내가 이렇게 나약한가 싶은 오기가 생겨 그냥 뛰었습니다.
3킬로 반환점 깃발을 든 분이
"반환점까지 1킬로밖에 안 남았습니다"
하셨을때는 으악 소리가 날뻔 했지만 그래도 반환점을 돌때까지
안 쉬고 잘 뛰었구요.
반환점 돌아올때 2-3번을 걷긴 했지만 몇초 안에 다시 뛰기 시작해서
30분 안에 들어올 수 있었습니다.

메달도 받고 옷 찾고 할때 만난 자원봉사자 분들은
내년에는 10킬로를 뛰어보라며 격려해주시더군요.
짧은 거리, 작은 시작이지만
그런 격려에 더 힘과 의지가 생겼구요.

회사 가느라 하프와 풀코스 완주하시는 분들의
감격스런 골인 장면을 보지는 못했지만
저 스스로 느끼고
만족한 그런 경기였습니다.

추운 날씨에 대회준비와 자원봉사를 해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리구요,
또다른 기회에 마라톤을 통해 뵙게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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