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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남의광장

충청도에 부는 마라톤 열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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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윤희 작성일00-11-13 14:53 조회888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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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 전 충주사과마라톤의 사과를 떠올리며 제 1회 청주마라톤을 즐기러(19일 중앙하프 페이스메이커(정속주행) 연습차) 종합운동장에 들어섰다.

대형 아치, 잘 정돈된 출발, 골인 주로 상의 울타리, 분주하신 대회조직위 관계자 분들의 움직임이 한눈에 들어온다. 본부석 반대편에는 벌써 내년대회의 날짜(2001. 4.29(일)를 미리 밝혀둔 현수막이 눈에 띈다.(참 빠르기도 하다: "느리다"고 평가받는 동네인데?)

다른 대회의 참관 및 계획, 조직 등을 참고하고 많은 노력을 한 것이 곳곳에서 확인되는 것이 첫 대회치고는 준비를 잘 한 것 같다. 예전에는 대회에 가면 썰렁했는데 이제는 어딜가나 반가운 얼굴들이 자꾸 늘어가는 것이 마라톤의 재미가 아닌가 싶다.

여러 번 지적했던 주최자 측의 인사행렬이 끝나고(날씨관계로 그나마 짧았음) 흥겨운 에어로빅 율동에 맞춰 모두들 몸을 풀어본다.

예정된 출발시각은 10:30분 실제출발시각은 10:42분 참가자 모두가 함께 하는 카운트다운(진행자의 매끄러운 유도가 훌륭함)과 함께 트랙을 달려 예정된 주로로 향해 나간다.

탁트인 3차선 차로를 달려나가는 기분은 언제나 가슴을 넓고, 넉넉하게 해준다. 거의 평탄한 차로이고, 처음대회다 보니 대부분 초반에 빨리 달리는 기분이 든다. 하지만 "나는 누구인가?" 19일 중앙하프 2시간 페이스메이커로써 연습을 하는 과정이니만큼 정확한 주파속도를 유지해야 하는 의무를 되새겨본다. 계획은 5분 40초/㎞.

달리면서 오길 참 잘했다는 생각이 여러 번 들었는데 그 이유는 매 ㎞마다 거리를 크게 써 놓았었던 것이다. 첫 1㎞는 5분 35초. 평균심박수 145회/분. 이렇게 즐거운 마음으로 계획대로 진행하다 보니 주변의 경관이 한 눈에 들어오는데 순환도로라 그런지 도로주변이 잘 정돈되어 있어 마라톤에는 아주 좋은 여건을 확보한 것같은 생각이 든다.

하지만 큰 사거리에 들어서는데(물론 교통통제는 잘 되어 있음) 교통경찰과 한복을 입은 아주머님(신부 또는 신랑 어머님으로 보임)와 입씨름이 한창인데 달리는 나로서도 대단히 가슴아픈 일이 아닐 수 없다. (어느 주최측이든 앞으로는 예식장(신랑,신부);에 교통통제를 알려 선의의 피해를 줄일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생각함)

7㎞쯤 다다르니 약간의 고개가 시작되는데 모두들 조금씩 힘들어한다. 그래도 "나는 페이스메이커다" 라는 생각으로 일정하게(조금 늦췄지만) 올라가 보니 2-3개 언덕이 계속되는 예감이 든다.

우암산(牛岩山)허리를 깎아 만든 도로이다 보니 주변의 경치는 지루함 없이 시야를 밝게 터주고, 처음 하는 자원봉사자 학생들의 자세나 열기도 대단하다.언덕이 나올 때마다 "힘내세요"라고 쓰인 격려현수막을 들고 서있는 학생들 모습이 참으로 순수함을 간직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충분한 급수준비도 좋고, 마지막 언덕에는 "마지막 언덕입니다" 라는 현수막이 절로 웃음이 나오게 한다.(나만 그런가?) (약간의 바램이 있다면 10㎞쯤에 간식이 있었으면!!!)

10㎞지점을 55분에 통과, 계획과 실제 동일함. 마지막 고개를 넘어 시내로 들어서는데 주변의 시민들 표정이 "아무런 느낌이 없으신가 보다" 하기는 이 추위에(?) 달리는 者들이 조금은 이상하지, 느낌은 무슨 느낌!!

춘천대회를 달렸다는 두분과 처음이지만 반갑게 인사하면서 오늘의 레이스를 평가해본다. 처음이지만 잘 된 대회라 하신다. 매 ㎞마다 쓰여진 거리표지판를 보면서 주파시간을 측정하는데, 아직도 5분 35∼40초/㎞를 잘 유지하고 있다. 평균심박수 145회/분.

시내 중심을 가로지르는 無心川하상도로에 따라 종합운동장에 다다르니 아주 산뜻한 기분이 온몸을 감싸 도는데, 이런 기분에 나는 달린다 라고 정의를 내려본다.

입구에 들러서니 "런너스클럽"동지들이 들려주는 격려의 함성에 나는 힘차게 "히....임"으로 답례를 하며 서서히 주로에서 마지막 골인 세레머니를 멋있게 연출해 본다.
(언제나 나는 (멋있는, 웃는, 기억에 남는)골인세레머니를 아주 중요하게 생각한다) 시계는 01: 56: 25초를 가리키고 평균심박수 145회/분.

계획대로 이렇게 1회 청주마라톤은 막을 내리고 마음은 벌써 19일 잠실운동장에 서있는 모습을 떠올려본다.

*이 시간에도 열심히 땀을 흘리고 계실 박영석 회장님 이하 여러 조직위 관계자, 자원봉사자 들의 얼굴을 생각하며 송구한 마음을 전하고자 합니다.이미 청주마라톤 조직위와 선약이 돼 있어서 어찌할 수가 없었거든요.

Muscle guy 이윤희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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