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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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고재봉 작성일03-10-29 11:19 조회418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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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정원
햇살이 다발처럼 쏟아지는 가을정원
뭔가 하고 조심스럽게 다가 가면
게으른 낙옆들 잠깨는 소리 요란하고
풀벌레들 화들짝 놀라 사방으로 흩어 진다.
연보라 코스모스가 앙증맞게 피어 있다.
너무 고와 얼굴에 가까이 대면
처녀 유두 같은 노란색 꽃망울이
이내 파르르 떨린다.
상처난 갈대잎 애처러워 보듬어 본다.
부끄러운 듯 그녀 몸짓 이내 움추러 들고
옆집 갈대잎 구경났나 하고 쳐다보는데
지나가는 바람도 잠시 멈춘다.
강아지풀 집어 들고 쥐락 펴락 해본다.
간드러지는 교태와 비릿한 신음소리
절정에 이른듯 맥없이 늘어진 공간엔
하얀 씨 한옹큼 새시대를 약속한다
가을걷이 마친 살찐 메뚜기 눈에 뛴다.
무거워 제 몸도 못가누는 우스쾅스런 모습
자기 집을 찾아 뒤뚱뒤뚱하는 그 모양이
너무 우스워 잠시 눈을 고정시킨다.
고추잠자리가 피곤했나 보다.
내 바지위에 몸을 누인 것을 보면...
빨강색 타이와 너풀거리는 날개의 동질감
그래 잠시 쉬다 가거라.
눈부신 금잔듸위 저녁놀 사쁜히 내려 앉아
풍성한 가을정원을 금빛으로 수놓고
가냘픈 목소리로 가을을 노래한다.
그렇게 가을이 영글어 간다.
의왕시 육상연합회/광화문마라톤모임 No.105.
영광 고재봉 올림
햇살이 다발처럼 쏟아지는 가을정원
뭔가 하고 조심스럽게 다가 가면
게으른 낙옆들 잠깨는 소리 요란하고
풀벌레들 화들짝 놀라 사방으로 흩어 진다.
연보라 코스모스가 앙증맞게 피어 있다.
너무 고와 얼굴에 가까이 대면
처녀 유두 같은 노란색 꽃망울이
이내 파르르 떨린다.
상처난 갈대잎 애처러워 보듬어 본다.
부끄러운 듯 그녀 몸짓 이내 움추러 들고
옆집 갈대잎 구경났나 하고 쳐다보는데
지나가는 바람도 잠시 멈춘다.
강아지풀 집어 들고 쥐락 펴락 해본다.
간드러지는 교태와 비릿한 신음소리
절정에 이른듯 맥없이 늘어진 공간엔
하얀 씨 한옹큼 새시대를 약속한다
가을걷이 마친 살찐 메뚜기 눈에 뛴다.
무거워 제 몸도 못가누는 우스쾅스런 모습
자기 집을 찾아 뒤뚱뒤뚱하는 그 모양이
너무 우스워 잠시 눈을 고정시킨다.
고추잠자리가 피곤했나 보다.
내 바지위에 몸을 누인 것을 보면...
빨강색 타이와 너풀거리는 날개의 동질감
그래 잠시 쉬다 가거라.
눈부신 금잔듸위 저녁놀 사쁜히 내려 앉아
풍성한 가을정원을 금빛으로 수놓고
가냘픈 목소리로 가을을 노래한다.
그렇게 가을이 영글어 간다.
의왕시 육상연합회/광화문마라톤모임 No.105.
영광 고재봉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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