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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의 지도자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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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승기 작성일02-05-22 11:44 조회53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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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사회에는 실로 수많은 친목 단체가 존재한다. 또 봉사를 겸해 친목을 함께 도모하는 단체도 여럿이다. 특히 외국에서 비롯된 친목을 겸한 사회봉사단체도 국내에서 많은 회원을 확보해서 활발한 활동을 보이고 있는 모습을 보면 늘 부러운 생각이 앞선다.
구성원들의 봉사와 희생의 마음도 마음이지만 사회적으로 입지를 굳혔거나 아니면 경제적으로 여러면에서 넉넉한 사람들이 주요 회원들이 때문이다. 당연히 입회를 하려면 자신의 여러 가지 환경을 먼저 살펴야 한다. 단체에서 요구하는 주문과 제약이 없다손 쳐도 스스로가 먼저 살펴야 하는 정말 까다로운 제약인 것이다.
이에 비한다면 우리 마라톤동호회는 입회와 활동 모두가 가히 "자유"수준이다. 심지어는 오는 사람 딴지 걸지 말고 가는 사람 붙잡지 말자는 농담으로 클럽의 이미지를 대변하는 자유분방한, 그러나 깎듯한 예절이 불문율인 모임도 많다.
친목이야 매일보고 함께 달려도 또 보고 싶어 전화가 불티나니 이 것은 완전히 가족이라는 표현이 옳을 것이다. 고통과 인내의 시간을, 그리고 환희의 시간을 함께 하는 사람들-. "운동화 끈"이라는 주제만으로도 며칠 밤을 새며 토론을 벌리고 종국에는 어깨동무, 파안대소로 막을 내리는 사람들의 모임, 이 것이 마라톤 동호회라는 생각이다. 이같은 모임이 이 나라를 가득 메운다면 그것은 밝고 건강한 사회의 주요 지표가 될 수 있다는 믿음도 가져본다.
필자는 오죽했으면 지나온 여러 날을 곰곰이 생각해보면서 "마라톤 동호회는 미래사회의 한 단면"이라는 믿음을 갖고 있었으며 이 믿음은 앞으로도 변함이 없을 것이다. 남녀노소가 한데 어우러져 웃음이 가득한 모임이 이 세상에 몇이나 되는가 헤아려 보면 절로 공감이 될 것이다.
이 같은 믿음을 뒷받침이라도 하듯 얼마전에는 한 언론에 "미래는 세대차가 없는 사회"라는 기사가 눈길을 끌기도 했다. 그러나 그것은 극히 부분적일 뿐이라는 생각이다. 세대차 뿐인가 성의장벽, 직업의 장벽 등 제약이 될만한 모두를 초월할 수 있는 것이 현재의 상존 마라톤동호회의 모습이고보면 여기에서 미래사회의 모습을 미리부터 투영해 보는 것도 어렵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을 해본다. 한마디로 마라톤을 즐기는 사람들은 미래사회를 앞당겨 사는 사람들이며 미래를 개척하는 사람들인 것이다.
따라서 이렇게 본다면 이나라를 이끌어 갈, 국민의 건강과 복지를 살펴야 할 미래사회의 지도자 역시 이에 걸맞아야 하지 않겠는가 하는 생각을 해본다. 마라톤은 즐긴다면 금상첨화지만 즐기지는 않더라도 적어도 이해는 할 수 있는 사람이어야 한다는 생각이다.
그러나 그 역시 어쩔 수 없는 정치인이기 때문에 "표심"를 인식치 않을 수 없으며 광화문을 비롯해 잠실에 거주하는 사람들의 아우성을 결코 지나칠 수 없을 것이다.
그래서 그 사람은 동아마라톤풀코스를 비롯해 중앙하프 등등 도심과 찻길을 관통하는 마라톤은 절대 허락 않을 사람, 어떤 언론의 압력에도 굴하지 않고 시민의 불편을 조금이라도 줄 수 있는 마라톤은 도심에서 절대로 허가치 않을 사람임을 쉽사리 예견할 수가 있다.
그러면 이도 저도 아니고 그가 미래의 지도자로서 어떻게 입지를 굳힐 수 있을 것인가? 대안이 없다면 지도자로서 애초부터 자처할 수가 없을 것이다.
그는 아마 다음과 같은 내용을 공약으로 내걸지 않을까 예상을 해본다.

도심에서 시민들에게 불편을 끼치는 마라톤은 절대 불허한다. 그러나 지금의 한강 고수부지 길을 다음과 같이 뜯어고쳐 국제공인규격 마라톤코스 수준으로 올려놓아 서울을 , 한국을 마스터스 마라톤의 세계적 순례지로 만들고 한국사람은 물론 전세계 사람들이 자유롭게 한국에서 마라톤을 즐길 수 있도록 하겠다.
이를 위해 첫째, 한강고수부지 길을 넓혀서 3만명정도가 동시에 마라톤을 할 정도로 뜯어 고친다.
둘째, 한강변 고수부지 남길과 북길을 연결하는 사람 전용 다리를 놓고 풀코스 거리에 맞춰 순환토록 설계한다.
셋째, 국제공인 마라톤 코스로 언덕길이 필요하다면 기존의 한강에 놓여진 다리 위로 가로질러 뛰어 넘는 연육교를 놓도록 한다. 다시 말해 기존의 한강 다리 위로 이를 뛰어 넘을 수 있도록 물흐르는 방향과 일치하게 멋진 디자인으로 육교를 건설하여 인공언덕을 만들어 공인 받도록 하는 것이다. (춘천은 마라톤 할 수 있도록 언덕도 깎아 내렸다는데... 그 반대로...)

미래의 지도자인 그가 내건 공약을 바탕으로 그 코스를 가상으로 미리 달려보면 토달이든 반달이든 어디서든 출발점으로 해서 반포대교를 그 위로 놓여있는 연육교로 뛰어넘고 동호 대교 뛰어넘어 사람전용 다리로 강북 고수부지길로 강을 건너 달리고, 강북 고수부지 길을 따라 강하류를 향해 또 달리고, 반포대교 아래 어디쯤에서 다시 사람 전용 다리로 달려 강을 건너 강남 한강고수부길에 당도해서 출발점으로 골인하는 것이다. 국제공인의 완벽한 인공적인 마라톤코스가 탄생하는 것이다.
이 정도의 공약이 실천되면 보스톤, 뉴욕마라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정도로 한국의 서울 한강변마라톤이 세계인들에게 깊게 각인되지 않을까?

비록 한낮의 망상일망정 소모적 정쟁에서 벗어나 적어도 마라톤을 이해할 수 있는 지도자라면 밝고 명랑한 비젼이 있는 사회를 건설하기 위해 각종 제약의 장벽을 허물 수 있는 "미래사회의 한 단면"인 마라톤 동호회가 전국을 뒤덮을 수 있도록 적극 나설 수도 있을 것이라는 상상을 해보는 것이다.
그러나 여기에도 옵션은 존재한다.
"공인코스 건설관리에만 관여할 것. 그외에는 정치적 입김 불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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