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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해와 편견 그리고 악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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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강홍기 작성일02-03-05 11:33 조회94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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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해와 편견과 선입관이 우리의 삶에서 얼마나 질긴 악연으로 얽히고 설키는 지를 경험
해 본 적이 있을 것입니다. 상대방에게 해명의 기회마저 주지 않는 철저한 자기중심적
편견이 상대방과 자신에게 어떠한 결과로 되돌아오는 지, 또 그 편견이 어떤 방식으로
다른 많은 사람들에게 확산되는 지를 우리는 직접적이든 간접적이든 경험해 보았을 것입
니다.

기억이 확실치는 않지만 얼마전 '영희와 철수의 일기'라는 풍자류의 유머가 있었습니
다. 같이 공유한 동일한 경험에 대해 서로가 얼마나 다른 각도에서 판단하고 해석하는
지를 유머스럽게 표현했던 걸로 기억합니다.

같이 공유한 체험마저 이럴진대 잘 알지 못하는 타인에 대해 자신의 선입관으로 판단하
는 것은 씻을 수 없는 오해와 상처를 남길 수도 있습니다. 우리는 무언가에 대해 판단
을 내릴 때, 혹은 남을 비판할 때는 남의 체험과 가치관을 속속들이 다 알지 못한다는
엄연한 사실을 잊지 말아야 되겠습니다. 타인의 글과 이야기가 자신의 가치관과 다르다
고 하더라도 그 글이 사회질서와 윤리에 위해를 가하거나 남을 막무가내로 비방하는 글
이 아니라면 기꺼이 그리고 너그럽게 들어주는 아량이 아쉽습니다.

중병으로 죽음을 앞둔 사람이 길위의 개똥을 보고도 아름다움을 느낄 수도 있는데, 이
를 두고 "별 미친 놈 다보겠네"라고 한마디 한다면..... 혹시 나중에라도 그 사람의 사
정을 알게 된다면 자신의 낭패감이 어떠할까요.

게시판에 글을 올릴 때 모든 사람들의 가치관까지 고려하여 글을 쓴다면 더할나위 없이
좋겠지만, 그것이 현실적으로 불가능함을 감안할 때, 고의가 아닌 표현력의 부족으로
인한 실수 정도는 느그럽게 받아들이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실수를 두려워하여 글을
올리지 않음으로써 썰렁해지는 게시판 보다는 실수가 있어도 활발하게 글을 올림으로써
활기넘치는 게시판이 우리가 진정으로 바라는 바가 아닐까요.

오해와 편견보다는 서로에 대한 이해와 배려가 넘치는 '만남의 광장'이 될 수 있기를
희망해 봅니다.


강홍기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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