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보다 좋을 순 없다(sub-3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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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구자춘 작성일02-03-04 07:32 조회1,013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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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런너스 클럽의 구자춘 입니다.
아!! 이 얼마만에 느껴보는 sub-3인가????
정말 감격의 눈물이 나올 정도다.
2000년 동아대회에서 풀코스 도전 4번만에 달성한후, 2년만에 풀코스 도전 20번째만에 다시 sub-3를 달성했다. 그것도 최고기록을 2분여초 앞당긴 2시간57분40초(비공식)(종전 2시간59분41초)!!!
기록은 연습만이 달성할 수 있음을 여실히 보여준 한판이었다.
올들어 1월-500km, 2월-350km의 훈련을 하면서 이미 sub-3의 느낌을 가지고 있었다. 물론 1월의 연습때 이미 2시간59분46초를 기록했었기에 자신은 있었다. 그리고 지금까지 이렇게 많은 훈련을 한 적이 없었으니까!!!
그럼 지금부터 최고기록을 달성하기까지의 과정을 되돌아 보기로 하겠다.
3월 3일(일) 오전 11시 출발 총성이 울리고 5초후에 출발선을 통과했다.
3일전 무리하게 산악 훈련을 했던 것이 근육통으로 이어졌고 채 풀리지도 않은채 대회에 출전하여 무리하지 말자고 다짐하고 3시간10분 전후를 예상하며 출발했다. 다리 근육은 정상이 아니었지만 그 외의 컨디션은 최상이었다.
5km지점이 보인다. 20분32초, 웬지 느낌이 좋았다.
페이스는 제법 빨랐지만 힘들다는 느낌이 들지 않았다. 10km지점이 보인다. 41분27초(20분55초), 여자부에서 잘 달린다는 김은정 선수가 보인다. 동호대교 밑에서 추월하고 계속 질주한다. 영동대교 밑에서 깜상 김태완님과 100회 클럽의 고이섭님 등 한 무리와 합세했다.
탄천교 15km지점이다. 1시간01분59초(20분32초), 페이스는 빨랐다. 고이섭님이 이끌고 우리는 뒤를 따랐다. 잠실 주경기장 뒤에서 서울시청의 서경석님을 추월한다. 모두 쟁쟁한 sub-3주자들이다.
19.5km에 이르자 선두가 반환점을 돌아 오고 있었다. 부러움을 감추지 못하면서도 후반에 어떻게 질주해야 하나 하는 생각에 머리가 복잡하다.
20km지점. 1시간22분55초(20분56초), 계속 5km를 20분대로 질주했다.
우리 런클에서는 메가패스 이순관님과 권영동님이 먼저 반환점을 돌아 지나갔다. 이순관님은 여유있는 표정이 오늘 일낼 것 같다. 그러나 권영동님은 힘들어 한다.
드디어 반환점이다. 1시간27분04초. 빨랐지만 후회하지 않았다. 지금까지의 훈련량을 믿었다. 단지 근육통이 문제였다. 다리가 언제까지 버텨줄 것인지?? 반환점을 돌고나니 맞파람에 어려움이 있었다. 고개를 숙이고 땅만 보면서 질주했다. 누군가가 "현재 순위 70위"라고 한다.
25km지점이다. 1시간43분45초(20분50초), 페이스가 너무 빠르다는 것이 웬지 불안했다. 김태완님도 그것이 불안했던 것 같다. 우린 서로가 이 페이스로 35km까지만 갈 수 있다면 후회가 없겠다고 하면서 멈추지 말고 잡아 뺄 수 있을 때 까지 가자고 서로 말하고 계속 질주했다. 고이섭님이 뒤로 쳐지고 김태완님과 전주마라톤 클럽의 선수가 앞에서 이끌고 나와 은평육상의 백강호님이 바로 뒤에서 따랐다. "현재 순위 50위"라고 한다.
30km지점. 2시간04분27초(20분42초), 서서히 체력의 어려움이 오고 있었다. 그러나 여기서 쳐지면 끝장이라는 생각으로 이를 악물고 김태완님 뒤를 따랐다. 동호대교 부근의 토달하프 반환점 부근에서 권영동님을 추월했다. 이 지점에서의 시간은 2시간11분대 이다. 45분에만 10.5km을 달리면 2시간56분대라고 생각하니 힘이 생겼다.
35km지점, 2시간25분35초(21분08초), 처음으로 5km랩이 21분대로 넘었다. 체력의 한계가 온 듯 했다. "현재 순위 30위". 동작대교 부근에서 김태완님이 "갈때까지 가보자"고 한다. 나도 그러자고 했지만 이미 체력의 한계가 오고 말았다. 전주마라톤클럽 선수가 뒤로 쳐졌고, 김태완님, 백강호님과 같이 질주하다가 동작대교 밑에서 나도 서서히 뒤로 쳐지고 말았다. 무리해서 따르고 싶었지만 근육통이 와서 나름대로의 페이스를 유지했다. 김태완님은 막판 스퍼트가 대단했다. 백강호님마져 김태완님을 따르지 못한다. 한 참 앞서가던 이순관님의 모습이 보였다. 많이 지쳐있는 모습이다.
한강철교가 보인다. 40km지점이다. 2시간48분06초(22분31초). 랩타임이 말해주 듯 많이 지쳤다. 김태완님은 이순관님마져 제치고 고속 질주한다. 남은 거리는 2km정도, 지난 겨울에 두 번의 풀코스 연습할 때 이 구간을 9분30초대에 주파했었기에 이대로만 가면 2시간57분대이다. 비록 지쳤지만 기록에 대한 열망으로 속도는 제법 있었나 보다. 많은 사람들이 내 뒤로 쳐진다. 63빌딩 부근에서 반포달리기 소속의 회원인가보다. 나에게 "소속이 어디예요", "런너스클럽입니다." "역시 런너스클럽!!!! 천천히 가도 sub-3
는 충분해요"라고 한다. 그러나 나에게는 sub-3가 문제가 아니라 기록 단축이었다. 내가 앞으로 치고 나가고 그 분은 뒤로 쳐진다.
걸음아 나살려라. 이를 악물고 떨어지지않는 다리를 계속 놀리며 질주한다. 2km구간에서 3명을 추월하고 마침내 결승선을 향하여 질주한다. 정말 많은 사람들이 결승점을 에워싸고 있었다. 드디어 골인. 2시간57분40초(비공식)!!!!!
먼저들어온 김태완님, 이순관님과 축하의 악수를 하고 자원봉사를 하고 있는 런클 회원들 앞으로 가서 축하와 기념촬영까지.....
오늘 이날이 있기까지 성원을 아끼지 않았던 우리 런클 회원님들과 이 기쁨을 함께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성공적인 대회로 이끄신 서울마라톤클럽 박영석 회장님 이하 관계 여러분, 자원봉사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아!! 이 얼마만에 느껴보는 sub-3인가????
정말 감격의 눈물이 나올 정도다.
2000년 동아대회에서 풀코스 도전 4번만에 달성한후, 2년만에 풀코스 도전 20번째만에 다시 sub-3를 달성했다. 그것도 최고기록을 2분여초 앞당긴 2시간57분40초(비공식)(종전 2시간59분41초)!!!
기록은 연습만이 달성할 수 있음을 여실히 보여준 한판이었다.
올들어 1월-500km, 2월-350km의 훈련을 하면서 이미 sub-3의 느낌을 가지고 있었다. 물론 1월의 연습때 이미 2시간59분46초를 기록했었기에 자신은 있었다. 그리고 지금까지 이렇게 많은 훈련을 한 적이 없었으니까!!!
그럼 지금부터 최고기록을 달성하기까지의 과정을 되돌아 보기로 하겠다.
3월 3일(일) 오전 11시 출발 총성이 울리고 5초후에 출발선을 통과했다.
3일전 무리하게 산악 훈련을 했던 것이 근육통으로 이어졌고 채 풀리지도 않은채 대회에 출전하여 무리하지 말자고 다짐하고 3시간10분 전후를 예상하며 출발했다. 다리 근육은 정상이 아니었지만 그 외의 컨디션은 최상이었다.
5km지점이 보인다. 20분32초, 웬지 느낌이 좋았다.
페이스는 제법 빨랐지만 힘들다는 느낌이 들지 않았다. 10km지점이 보인다. 41분27초(20분55초), 여자부에서 잘 달린다는 김은정 선수가 보인다. 동호대교 밑에서 추월하고 계속 질주한다. 영동대교 밑에서 깜상 김태완님과 100회 클럽의 고이섭님 등 한 무리와 합세했다.
탄천교 15km지점이다. 1시간01분59초(20분32초), 페이스는 빨랐다. 고이섭님이 이끌고 우리는 뒤를 따랐다. 잠실 주경기장 뒤에서 서울시청의 서경석님을 추월한다. 모두 쟁쟁한 sub-3주자들이다.
19.5km에 이르자 선두가 반환점을 돌아 오고 있었다. 부러움을 감추지 못하면서도 후반에 어떻게 질주해야 하나 하는 생각에 머리가 복잡하다.
20km지점. 1시간22분55초(20분56초), 계속 5km를 20분대로 질주했다.
우리 런클에서는 메가패스 이순관님과 권영동님이 먼저 반환점을 돌아 지나갔다. 이순관님은 여유있는 표정이 오늘 일낼 것 같다. 그러나 권영동님은 힘들어 한다.
드디어 반환점이다. 1시간27분04초. 빨랐지만 후회하지 않았다. 지금까지의 훈련량을 믿었다. 단지 근육통이 문제였다. 다리가 언제까지 버텨줄 것인지?? 반환점을 돌고나니 맞파람에 어려움이 있었다. 고개를 숙이고 땅만 보면서 질주했다. 누군가가 "현재 순위 70위"라고 한다.
25km지점이다. 1시간43분45초(20분50초), 페이스가 너무 빠르다는 것이 웬지 불안했다. 김태완님도 그것이 불안했던 것 같다. 우린 서로가 이 페이스로 35km까지만 갈 수 있다면 후회가 없겠다고 하면서 멈추지 말고 잡아 뺄 수 있을 때 까지 가자고 서로 말하고 계속 질주했다. 고이섭님이 뒤로 쳐지고 김태완님과 전주마라톤 클럽의 선수가 앞에서 이끌고 나와 은평육상의 백강호님이 바로 뒤에서 따랐다. "현재 순위 50위"라고 한다.
30km지점. 2시간04분27초(20분42초), 서서히 체력의 어려움이 오고 있었다. 그러나 여기서 쳐지면 끝장이라는 생각으로 이를 악물고 김태완님 뒤를 따랐다. 동호대교 부근의 토달하프 반환점 부근에서 권영동님을 추월했다. 이 지점에서의 시간은 2시간11분대 이다. 45분에만 10.5km을 달리면 2시간56분대라고 생각하니 힘이 생겼다.
35km지점, 2시간25분35초(21분08초), 처음으로 5km랩이 21분대로 넘었다. 체력의 한계가 온 듯 했다. "현재 순위 30위". 동작대교 부근에서 김태완님이 "갈때까지 가보자"고 한다. 나도 그러자고 했지만 이미 체력의 한계가 오고 말았다. 전주마라톤클럽 선수가 뒤로 쳐졌고, 김태완님, 백강호님과 같이 질주하다가 동작대교 밑에서 나도 서서히 뒤로 쳐지고 말았다. 무리해서 따르고 싶었지만 근육통이 와서 나름대로의 페이스를 유지했다. 김태완님은 막판 스퍼트가 대단했다. 백강호님마져 김태완님을 따르지 못한다. 한 참 앞서가던 이순관님의 모습이 보였다. 많이 지쳐있는 모습이다.
한강철교가 보인다. 40km지점이다. 2시간48분06초(22분31초). 랩타임이 말해주 듯 많이 지쳤다. 김태완님은 이순관님마져 제치고 고속 질주한다. 남은 거리는 2km정도, 지난 겨울에 두 번의 풀코스 연습할 때 이 구간을 9분30초대에 주파했었기에 이대로만 가면 2시간57분대이다. 비록 지쳤지만 기록에 대한 열망으로 속도는 제법 있었나 보다. 많은 사람들이 내 뒤로 쳐진다. 63빌딩 부근에서 반포달리기 소속의 회원인가보다. 나에게 "소속이 어디예요", "런너스클럽입니다." "역시 런너스클럽!!!! 천천히 가도 sub-3
는 충분해요"라고 한다. 그러나 나에게는 sub-3가 문제가 아니라 기록 단축이었다. 내가 앞으로 치고 나가고 그 분은 뒤로 쳐진다.
걸음아 나살려라. 이를 악물고 떨어지지않는 다리를 계속 놀리며 질주한다. 2km구간에서 3명을 추월하고 마침내 결승선을 향하여 질주한다. 정말 많은 사람들이 결승점을 에워싸고 있었다. 드디어 골인. 2시간57분40초(비공식)!!!!!
먼저들어온 김태완님, 이순관님과 축하의 악수를 하고 자원봉사를 하고 있는 런클 회원들 앞으로 가서 축하와 기념촬영까지.....
오늘 이날이 있기까지 성원을 아끼지 않았던 우리 런클 회원님들과 이 기쁨을 함께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성공적인 대회로 이끄신 서울마라톤클럽 박영석 회장님 이하 관계 여러분, 자원봉사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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