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로그인




 

자유게시판

42.195km의 마력과 고통의 관계는 항상 미스테리???

페이지 정보

작성자 장상오 작성일15-10-30 14:25 조회4,738회 댓글11건

본문

마라톤에 입문한 마스터즈에게 조선일보 춘천마라톤은 언젠간 꼭 달려야 할
성지와 같은 것으로 기억한다. 나도 2003년 마라톤에 입문하여 바이블처럼
한동안 열심히 춘마에 참가했으니까...
 

그러나 언제부터인가 힘든 언덕길, 더운 날씨, 귀경할 때 엄청난 교통체증 등
긍정적보다는 부정적 기억이 강해지기 시작하여 한동안 대회 참가를 하지 않다가
모처럼 올해 참가 신청을 하였다. 그것도 혼자가 아니라 본인의사도 묻지 않고
하프대회 한번 뛰지 않았던 마나님까지 덜컥 함께 참가 신청을 하였다.
 

나도 아킬레스 부상으로 2년반을 고생하며 제대로 훈련을 할 수 없었던
상황에서 4월 반달 런닝아카데미부터 마나님을 등록시켜 한단계씩 밟아가며
준비를 시켰지만 턱없이 부족한 훈련량과 올라오지 않는 체력,
그리고 가끔씩 힘들게 하는 지병인 협심증으로 대회당일까지 마나님은
걱정을 많이 하며 대회에 참가하였고 각자 출발 그룹으로 헤어져
뒷풀이 장소인 식당에서 만나기로 한다.
 

나는 C그룹에서 출발하였는데 6분 페이스도 쉽지 않는 듯 몸은 무겁고
부상부위인 아킬레스는 10km넘어서자 가끔씩 부담을 주는데 신매대교에서
스탭들이 주는 음료도 서서 마시며 그만 뛸까하고 물어보니 안된단다..ㅜ ㅜ
365단체사진.jpg
 
장상오1.jpg
 
장상오2.jpg
 
장상오3.jpg
 
장상오4.jpg
 
장상오5.jpg
 
장상오6.jpg
 

거의 km/6분 페이스로 중간 이정남님과 동반주도 하며 장호형 선화형수 부부와
동반주로 스탭들이 자원봉사를 하는 36.5km지점까지 훈련량과 더운날씨를
고려하면 양호하게 도착하여 급수도 하며 컨디션이 괜찮았는데
골인지점을 향하여 다시 출발하는데 갑자기 몸에서 절벽현상이 나타나
전혀 뛸수도 없고 걷는것도 거의 기어가는 속도로 나머지 6km 갈길이 아득하다.
나도 이렇게 힘든데 이 사람은 어떨지 은근히 걱정이 되는데 내 몸이 천근만근...
나머지 구간은 거의 걸어서 간신히 골인을 하였다. 04:21:16....
싱글은 할 줄 알았는데 참으로 긴 42.195km...
그래도 아쉬움과 고통은 잊어지고 왠지모를 뿌듯함이 가슴을 시원하게한다.
 

가볍게 씻고 예약해 놓은 뒷풀이 장소인 식당에 가서 자리 확인후
무거운 발걸음을 이끌고 마나님 마중을 나간다.
골인 지점에서 역으로 천천히 달려가는데 저 멀리 집사람이 혼자 천천히
달려오고 있는 모습이 포착된다. 얼른 스마트폰을 꺼내 사진을 찍어주며
동반주로 골인지점까지 함께 달려오는데 대견하기도 하면서도 생고생시켜
미안한 마음도 든다. 골인 후 포옹하고 인증샷도 찍어주고 식당으로 이동한다.
KakaoTalk_20151026_094239627.jpg
 
최은희1.jpg
 
최은희2.PNG.jpg
 
최은희3.PNG.jpg
 
최은희4.PNG.jpg
 
최은희5.PNG.jpg
   

대회 완주 후 5일이 지났지만 집사람은 아직도 몸이 회복되지 않아
먹는것도 제대로 먹지를 못하고 살은 더 빠지며 많이 힘들어한다.
그래도 남편 잘 만나 인생 42.195km를 미리 경험했으니 이 또한 행복 아니던가?
다시는 풀코스 안뛴다고 계속 그러는데 내년 3월 동마의 고통도 경험해봐야지???ㅋㅋ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댓글목록

정승협님의 댓글

정승협 작성일

부부동반주,멋있네요.이장호선생님은 출발 지점에서 인사드렸는데 어쨋든 완주 축하드립니다.

장상오님의 댓글

장상오 댓글의 댓글 작성일

완주의 기쁨은 더없이 크지만 후유증도 만만치않네요..ㅋ

하정한님의 댓글

하정한 작성일

부럽습니다. 저도 대장님이랑 하프라도 같이 뚸어보는게 소원인데 ㅠㅠ

장상오님의 댓글

장상오 댓글의 댓글 작성일

일단 한강변 산책부터 함께 시작하세요.
에베레스트 등반도 동네 뒷산부터 시작합니다

박헌전님의 댓글

박헌전 작성일

첫 풀코스 완주를 축하드립니다.

장상오님의 댓글

장상오 댓글의 댓글 작성일

감사합니다.
이어서 제2탄이 이어질지는 모르겠지만...

이범석님의 댓글

이범석 작성일

사람은 40이 넘으면 자기얼굴에 책임을 진다 고 하지 않습니까?
전 장팀장님 얼굴을 보면 참 세상을  좋게 사셨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제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완주 축하드림니다,,회복 잘하시구요 ,반달에서 뵙겠습니다,,

장상오님의 댓글

장상오 댓글의 댓글 작성일

범석이형!
세상의 모든것을 긍정적으로 평가해주시니
그저 감사할 따름입니다. 반달회원들의 이런
아름다운 마음 때문에 힘을 낼수 있고 즐거운
반달이 유지되는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반달 힘! 반달에서 뵙겠습니다

서동님의 댓글

서동 작성일

최은희여사 풀코스 완주 축하합니다.
더불어 내자 잘 만나 싱글 달림이들의 로망! 부부완주 등극을 한 장팀장님 축하합니다.
조속 회복하여 축하 막걸리 피티 한번 합시다^^

서동님의 댓글

서동 작성일

최은희여사 풀코스 완주 축하합니다.
더불어 내자 잘 만나 싱글 달림이들의 로망! 부부완주 등극을 한 장팀장님 축하합니다.
조속 회복하여 축하 막걸리 피티 한번 합시다^^
11번 이장호

장상오님의 댓글

장상오 댓글의 댓글 작성일

그러게요. 저도 드뎌 부부 풀코스 완주자 대열에 합류했습니다.
근데 마나님 완주 후유증이 오래가네요...ㅋㅋ
곧 막걸리 파티자리 마련하겠습니다


Copyright (c) 2002 Seoulmarathon club All Rights Reserved. info@seoulmarathon.net
상단으로
M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