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가지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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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정해균 작성일16-01-01 23:41 조회1,251회 댓글1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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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새해 첫날 살아가는데 도움이 될만한 두 가지 이야기를 전하려고
합니다.
첫번째 이야기는 도곡동 성당 임병헌 베드로 주임신부님으로부터 1월1일 오전 미사강론 때 들은 이야기 입니다.
가난한 나무꾼이 나무 짐을 지고 산을 내려오다 굶주린 호랑이를 만났다. 나무꾼이 엉겁결에 나무 짐을 벗어 던지고 무릎을 꿇었다. 그리고는 기도 하기 시작하였다. 딸린 가족도 있고 저는 절대 죽어서는
안될 사람이라고 읍소하면서. 한편
사흘을 굶주린 허기진 호랑이도 무릎을 꿇고 기도하기 시작하였다. 다만 호랑이의 기도 내용은 좋은 먹이 감을 주셔서 감사 하다는 내용을
담고 있었다.
이런 이야기 끝에 임신부님이 신자들에게 “하느님은 누구 편을 들어
주었을까요?” 라고 물었다. 신자들이 “나무꾼”이라고 하자 신부님은 “호랑이”가
정답이라고 알려 주었다.
하느님은
무엇 무엇을 해달라는 사람들의 청원기도에 지쳐서 호랑이의 감사기도를 귀하게 받아 들였다고 임 신부님은 웃으면서 하느님의 의중을 설명했다.
두번째 이야기는 제가 책에서 읽은 내용입니다. (Alan Cohen의
Wisdom of Heart 중 Smoke Signals)
무인도에 살아 남은 난파선의 외톨이 여행객이 천신만고 끝에 움막을 짓고 기거 하면서 매일 기도 드리며 부근을
지나가는 배가 있는지를 살피고 있었다. 하루는
움막에서 아침밥을 짓다 정기여객선이 멀리 수평선에 모습을 드러낸 것을 보고 해안으로 달려나가 팔을 흔들며 구조해달라고 목청껏 소리 질렀다. 그러나 여객선은 항로를 따라 유유히 항해하다
잠시 후 시야에서 사라져버렸다. 실망하여 투덜거리며 다시 움막으로 돌아오는데 멀리서 불길이 보이더니
순식간에 움막이 타서 잿더미로 변해 버렸다. 생존에 필요한 최소한의 수단마저 잃어버린 그 사람이 바위에 앉아 생애 최악의
날이라고 울며 뜬눈으로 밤을 세웠다. 이튿날 아침 천만 뜻 밖에 구조선이 그를 구하러 찾아왔다. 깜짝 놀란 그 사람이 구조선 선장에게
물었다. “내가 여기 있는지 어떻게
알고 구하러 왔느냐” 라고. 선장 이 대답했다. “당신이 보낸 연기 신호를 보고 쉽게 위치추적을 할 수 있었노라”고
영어 속담에 “Like makes like” 라는 말이 생각난다. 자신이 누리고 있는 하잘것없는 것이라도
감사히 여기고 감사기도를 드리면 다시 감사할 일이 저절로 생긴다 라고 하면 어떨까 싶네요. 반대로 사소한 일이라도 불평하여 불평을 굴리기 시작하면 눈덩이같이 커질
확률을 배제 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우리는 왕왕 “위장된 축복”을 재앙으로 여기고 실망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살아가면서 내가 당한 험한 일에 교훈을 얻어 전화위복의 기틀을 마련할 수 있다고 생각하면 마음이 편 할 것
같습니다. 무인도에서 최소한의
생존수단을 잃던 바로 그 순간 애타게 기다리던 구조선이 나타났다는 역설을 참고하시면 위안이 될 것 같습니다. 극단적인 비유가 지나치다고 생각하시면 Every
cloud has a silver lining. 이라는 속담을 참고 하시면 역경에 처했을 때도 한 가닥의 희망의 빛을 발견 할 수
있는 여유를 찾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건강하고 활기찬 새해를 맞으시기 바랍니다.
댓글목록
임인범님의 댓글
임인범 작성일
제 카톡에 이글을 복사해서
"일요일마다 젊은이 못지않게 한강을
달리시는 41년 생 어르신께서 새해 첫날
게시판에 올려주신 글" 이라고 제가 아는
모든분들에게 공유하였습니다^^
좋은 말씀 감사드립니다..정해균선생님
올해도 여전히 허리를 뒤로 곧게 피시면서(^^)
건강하게 잘 달리시길 바라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