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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드위치 래시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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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정해균 작성일16-04-12 09:05 조회921회 댓글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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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은 왔는데 봄 같지 않아라라고 하면 당나라 시인 동방규(東方叫)의 작품 소군원(昭君怨, 왕소군의 원망)에 나오는 춘래불사춘(春來不似春)을 떠올릴 만큼 사람들에게 익숙한 문구이다.  동방규 시인은 고향의 정든 풍토와 이별하고 낯선 땅에서 삶의 의미를 잃고 낙담하고 있는 왕소군(王昭君)의 심란한 처지를 봄이 왔는데 봄 같이 않아라고 시적으로 대변하고 있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이별, 퇴직, 이혼 등의 충격적인 사건을 경험 하면서 좋은 것을 봐도 좋은 줄 모르는그런 우울한 나날을 보내는 경우가 종종 있다. 이런 심리 공황상태에서는 사는 것 자체에 대해서 회의를 느낄 때가 있다.  우울증의 초기 단계가 이렇게 시작되는 것이 아닌가 싶다.  최근 필자도 오랜 시간 건강하게 함께 산에 다니던 친구와 갑자기 사별하게 되어 완연한 봄 기운 속에서도 다른 사람과 달리 마음 한 구석이 허전한 반쪽의 봄을 맞고 있다.

 

삶의 의미와 사람의 인격에 대한 오스트리아의 심리학자 빅터 프랑클(Victor Frankl)이 연구한 주목할 만 결과 가 있다.  프랑클은 독일 나치 유대인 수용소에서 수용생활을 하면서 피수용자들인 동료 유태인들을 대상으로 수많은 대화를 통하여 놀라운 사실을 발견하는 업적을 이룩하였다. 

 

먹을 것을 제대로 먹지 못하고 장시간 강제노역에 시달리며 반죽음 상태로 내 몰리고 있는 절망적인 수용소 생활 가운데서도 살아야 할 이유가 있는 유태인들은 삶의 의미를 찾아내고 살아 남으려고 몸부림치는 그런 현상이 두드러졌다.  동료 유태인들이 내세우는 살아야 할 이유는 고향에 남겨둔 피붙이 지진아(遲進兒)를 돌보기 위해서, 전쟁이 끝난 후 결혼을 약속한 여자 친구를 위해서 등 이었다고 한다.

 

프랑클 자신도 살아야 할 이유가 있었다.  그가 수용소에 잡혀 오기 전에 집필을 시작한 책이 있었는데 수용생활을 마치고 고향으로 돌아가 미완성의 원고집필을 마치고 성공적으로 책을 출간하는 것이 그의 꿈이 자 살아 남아야 할 이유였다고 한다.  반면에 수용소에서 삶의 의미를 잃고 기아와 절망에서 허덕이던 유대인들은 가혹한 수용소생활을 버티지 못하고 나치가 의도한 대로 자포자기하여 수용소에서 비참하게 생을 마감하는 경우가 많았다고 한다.

 

프랑클의 연구결과가 시사하는 바는 간단명료하다.  사람이 역경에 처했을 때에라도 살아 갈 이유가 뚜렷한 사람은 죽을 뻔한 고비를 젖 먹은 힘까지 동원하여 넘길 힘이 생긴다는 것이다. 역경의 시간이 지나면 헌신 할 대상에게 다가가 새로운 가치 창출을 위한 삶을 다시 시작할 수 있다는 교훈을 시사하고 있다.

 

인생살이를 여정에 비교 할 경우 오늘을 사는 우리는 순례 길에 오른 순례자에 비유 할 수 있다.  등짐이 가볍지 않으면 순례의 즐거움은 반감되고 목적지에 도달하기 전에 발병이 나기 마련이다. 지금 소개 하는 쓸데 없는 인생의 등짐을 지고 고생하는 나그네의 우화가 수용소에서 역경을 이기고 살아 남아 새로운 가치를 추구하는 사람들보다 우리 삶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더 크고 더 자주 접 할 수 있는 흔한 일상의 풍경이 아닌가 싶다.

 

피곤에 지친 한 여행자가 먼지가 날리는 길 위를 걷고 있었다. 여행자는 벽돌이 가득 찬 등짐을 지고 다리는 억센 잡초와 포도덩굴이 휘감고 있어 겨우 발걸음을 옮길 수 있는 상태였다.  길가에 앉아 있던 사람이 그에게 물었다.

 

당신은 왜 벽돌로 가득한 등짐을 지고 다닙니까?”

여행자가 대답했다.

내게 그렇게 말해 줘서 고맙습니다.  나는 등짐에 무엇이 들었는지 신경 쓰지 못했거든요.”

그런 연후 등짐에서 벽돌을 모두 꺼내 길옆에 놓아 두고 걸어갔다.  그리고 얼마 후 그 여행자는 길에서 놀고 있던 호기심 많은 한 아이를 만났다.

아저씨, 왜 다리에 잡초를 칭칭 감고 있나요?”

여행자가 주머니 칼을 꺼내서 그 잡초를 베어 버리자 그는 자신의 능력대로 순례를 할 수 있는 진정한 자유 인으로 거듭 난 것이다.

 

나그네가 여행초반의 흥분상태에서 정신 없이 허둥대다 우여곡절 끝에 신변을 정리하고 본래 자기 가 가지고 있던 능력을 안정적으로 꺼내 쓸 수 있는 여유 있는 모습을 되 찾았을 수 있었다. 위 이야기는 성공의 법칙(비즈니스 북스)에 나와있는 우화를 원용 한 것이다.

 

사람의 일생은 태어나서부터 죽을 때까지 긴 시간과 공간 속에서 만들어 진다.  태여 남과 죽음사이의 샌드위치 레시피를 어떻게 완성하느냐는 전적으로 삶에 대한 개인의 관점과 의지에 달려 있다. 좋은 재료를 사용하여 좋은 샌드위치를 만들 수 는 아이디어를 가진 사람이 좋은 인생 설계자가 아닌가 싶다. 석학들의 생각을 참고로 하면 세인들의 주목을 받을 최고의 인생 샌드위치 레시피를 만드는데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다. 

 

I think of life as a good book.  The further you get into it, the more it begins to sense.—Harold H. Kushner(1935-, American rabbi)

나는 삶을 한 권의 좋은 책이라고 생각한다. 깊숙이 들어가면 갈수록 의미가 더더욱 새로워진다. -헤롤드 쿠서너(1935- 미국출신 랍비)

 

Life is a mirror and will reflect back to the thinker what he thinks into it.-Ernest Holmes(1887-1960,Writer,Teacher)

삶은 구상하는 사람의 생각이 삶 속에 스며들어 그 모습을 다시 보여주는 하나의 거울이다.-어네스트 홀름스(1887-1960,미국 저자,교사)

 

Anyone can carry his burden, however hard, until night fall.  Anyone can do his work, however hard, for one day.  Anyone can live sweetly, patiently, lovingly, purely till the sun goes down.  And this is all life really means.-Robert Louis Stevenson (1850-1894, Scottish novelist, poet).

아무리 고통스러워도 누구나 해질녘까지는 자신에게 부과된 삶의 무게를 감당 할 수 있으리. 아무리 어려워도 누구나 하루 동안은 자신에게 부여된 일을 감당 할 수 있으리.  해질 무렵까지 누구나 순수하고, 사랑스럽고, 참고 견디며, 유쾌하게 살수 있으리. 이것이 진실로 모든 사람의 삶이 함축하고 있는 참다운 의미이다-로버트 루이스 스티븐슨(1850-1894, 스코트랜드 출신 소설가,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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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이혜준님의 댓글

이혜준 작성일

잘 읽었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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