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회후기>오소라칸 트레일 레이스, "삼나무 숲 오솔길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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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정민호 작성일16-06-08 13:14 조회724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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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소라칸 트레일 레이스, "삼나무 숲 오솔길 여행" 이다.
오롯이 자기와의 대화를 위한 완벽한 공간이다.
오롯이 자기와의 대화를 위한 완벽한 공간이다.
심장과 근육에 자극은 주되, 무리함은 주지 않는 부드러운 토양과
적절한 고도 그리고 장엄한 녹색의 향연이야말로 힐링을 위한 최적의 조건이다.
적절한 고도 그리고 장엄한 녹색의 향연이야말로 힐링을 위한 최적의 조건이다.
빽뺵하고 물기 잔뜩 머금은 삼나무 숲이 주는 아늑함, 촉촉한 흙길이 주는 안락함이
800여명 참가자의 에너지를 보듬는다.
64K 엑스퍼트코스를 뛰지 않고도, 27K 미들코스만 뛰어봐도 모두가
충분히 차분해지고 겸손해진다.
64K 엑스퍼트코스를 뛰지 않고도, 27K 미들코스만 뛰어봐도 모두가
충분히 차분해지고 겸손해진다.
대회는 히로시마로부터 약 2시간 떨어진, 오소라칸 스노우파크 스키장에서 치뤄진다.
여름철 비수기에 지역경제의 활성화를 도모하고, 그리고 히로시마 지역의 자연과 풍광을 소개하는 데 그 의미가 있겠다.
히로시마현은 40년 이상 계속되고 있는 크로스컨츄리 대회와 90년대부터 시작된 스카이런 대회가 치뤄지는 곳으로 유명하다.
요즘 일본에서도 역시 트레일 러닝의 붐이 상당하여, 엑스퍼트 코스(64K) 500명, 미들코스(27K) 350명을 모집하는 이번 대회에,
누적고도 4,100m 를 상회하는 혹독한 코스임에도 불구하고, 일본 전국의 트레일 러너들의 신청이 쇄도했다고 한다
<대회전날 코스설명회 - 모두 열심히 경청한다. 특이한것은 청각장애인을 위한 수화통역이 있다. 세심한 배려다.
출발 순간 (미들코스 27K)
* 출발 동영상
http://serviceapi.nmv.naver.com/flash/convertIframeTag.nhn?vid=66F01A491CC4C53F275FA9EA8080776841A3&outKey=V1250c0c0c0d67f9451e6f6cff91b91f7aaec12776948babce8e2f6cff91b91f7aaec&width=544&height=306
코스는 전체적으로 숲속 흙길이 70%, 임도 25%, 계곡 5% 정도다.
코스는 전체적으로 숲속 흙길이 70%, 임도 25%, 계곡 5% 정도다.
숲속 오솔길은 푸근하다. 무릎에 무리를 안준다. 습기를 머금은 푹신한 토양은 진정한 의미의 트레일러닝을 맞보게 한다.
내가 참가한 27K부문은 누적고도 1,400M로, 트레일러닝 입문자라도 크게 무리없이 해낼 수 있는 꽤 착한(?) 코스였다.
하지만 엑스퍼트 코스(64K)부문은 누적고도 4,100M로, 말그대로 전문가 수준의 상당한 훈련이 필요하겠다.
참가가들은 각자 자신의 수통 또는 컵으로 급수를 해야한다. 급수대에서는 일회용 컵을 사용하지 않는다.
자연을 훼손치 않고, 불필요한 경비를 쓰지 않겠다는 의지가 엿보인다.
울창한 삼나무 숲속의 몽환적 고요함을 즐기다보면, 어느덧 북한산 구기동 분위기의 계곡을 만나게 된다.
코끝 서늘한 물줄기가 느껴진다. 청량감 넘치는 공기로 정신이 번뜩난다.
이 계곡구간에 주로가 끊겨, 코스이탈을 할 겨를도 없이, 앞에 떡하니 주로 안내봉사자가 친절히 코스를 알려준다.
소위, 알바를 할래야 할 수가 없다. 약간 애매한 갈림길에는 여지없이 노란 테잎으로 주로를 안내하고 있고,
동시에 봉사자들이 확실히 길을 알려준다. 또한 핸드폰만 들이밀면, 친절하게 사진까지 찍어준다. 이렇게...ㅎ
숲숲
수속길 독백여행의 아쉬움을 뒤로하고 피니쉬 라인으로 향한다.
숲숲
수속길 독백여행의 아쉬움을 뒤로하고 피니쉬 라인으로 향한다.
항상 피니쉬 라인은 충만함으로 가득하다. 성취감, 자신감, 에너지, 그리고 감사함.
히로시마 오소라칸 트레일 대회는, 알바(길 잃음)를 할 수 없는 깔끔하고 세심한 운영으로,
삼나무 숲속에서 오롯이 내 몸과 영혼을 힐링할 수 있는 좋은 대회였다. 내년 대회가 벌써 기대된다.
* 히로시마 오소라칸 트레일 in 아키오오타
히로시마에서 우리 일행을 꼼꼼히 잘 챙겨주신,
현지 코디네이터 "니시다 에이코"(쿨타이거) 상에게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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