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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균형의 수준 높은 글을 접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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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지리산김병욱 작성일16-07-13 18:34 조회1,242회 댓글2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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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랜만에 아주 오랜만에^^ 500년만에 서울마라톤 게시판에 들어온 듯 합니다. 형님의 글 잘 읽었구요. 갑자기 형님의 오딧세이에 관한 글을  읽다보니 트로이의 목마가 생각나기도 합니다. 참 재밌는 설정이었었는데......
 
역사 이래로 권력을 쥔 남성들의 욕망이나 마찬가지로 권력을 잡은 여성들의 성적욕구 때문에 대사를 그르친 적이 수없이 많을 것입니다. 우리 역사에서도 가끔 등장합니다만........중국의 경우를 들면,진시황의 어머니도 그랬었고 유방의 아내 여후도 마찬가지였고 당태종의 후궁이었던 측천무후처럼 죽을 때까지 성적인 파트너를 정해놓고 맘 놓고 유희를 즐긴 여성권력자들도 많았으니깐요. 가까운 예로 청나라 말기 서태후는 매일밤 젊은 남성과 잠자리를 한 후 아침이면 죽였다고 하잖아요.
 
그러나 반면에 높은 사회적 위치나 권력을 가졌음에도 그런 부분에 초연했던 인물들도 참 많습니다. 마하트마 간디뿐만아니라 중국의 주은래도 그런 편이었고 베트남의 호치민도 그랬었지요.아마도 강한 신념이 그들의 성적인 욕구를 승화시켰으리라 생각되어요.
 
아주 아주 오래 전 이야기인데.....어떤 고승과  일반 대중과의 대담을 본 적이 있었어요.다음과 같은 이야기를
하더군요.
 
"아침마다 바지를 뚫을 기세로 솟아나는 남성기에 좀 미안함도 있었습니다. 그렇지만 저는 소변 보는 거 이외에 이걸 사용하면 안 되기에......^^고개 한번 흔들면서 어르고 달랬습니다!"
 
라고요. 솔직 담백한 이야기죠.
 
  신혼초기에 아내가 *** 비디오 *** 양의 비디오 그런 걸 다운 받았으니 함께 보자고 한 적이 있었어요.
 
저는  완곡하게 거부했었어요. 저요? 여자 엄청 좋아하고 성생활 무지 무지 좋아합니다.하루가 멀다하고 마눌님
가심 찝쩍거리기 대왕이죠.
 
그러나 이건 아니라고 생각했어요. 그런 연애인들의 비디오가 어떤 식으로 유출되었는지 모르지만 한번도
안 봤습니다. 의도적으로요.
 
 연애인을 비롯해 스포츠스타나 기타 공인이든 일반인이든 다 조심해야 할 부분이긴 합니다만.....특히 더 조심해야
하는 게 언론의 타켓을 받는 사람들일 것입니다만......
 
그런데 언론의 질타도 너무 심합니다. 필요 이상이란 거죠.
 
 마치, 기다렸다는 듯 벌때처럼 행동하는 거 아주 잘못된 언론플레이라고 봅니다.
 
몇개월 전에 방송을 탄 제주도 무신 무신 검사출신 어찌고 저찌고 자위행위가 크게 보도된 것처럼 몇일 전에 보도된 '야구선수 누구 누구의 자위행위' 이런 기사가 대거특필되었더군요.
 
이게 대문짝만하게 나올 기사입니까?
 
그렇게 큰 죄 저지른 거 아닙니다.
 
20대 여성분을 보고 자위행위 했으면......그 여성분에게만 어떤 개인적으로 도의적 사회적 형사적 책임을 지면 됩니다.
 
방송사 전부와 수십개의 신문사까지 발 걷어부치고 나설 일은 아니라는 거지요.
 
제가 왜 이런 불만을 터트리냐면......그 개인과 관련된 아내와 가족들의 무차별적인 피해는 누가 감당할 수 있을까요?
하는 우려 때문입니다.
 
개인이 처벌받고 끝날 일입니다.가족은 아무 죄가 없다는 거지요.
 
저는 이런 언론사의 행위들이 아주 잘못 되었다고 봅니다.
 
'작은 일에 분노하게 만들어 보다 큰 건 잊혀지게 만드는' 못된 국가권력의 속성을 너무나 잘 따르는 모습처럼
보여서요.
 
큰 테마에선 해균형의 말씀에 전적으로 동의합니다만.....언론의 행태는 아니기에 몇자 끄적 끄적 해 보았습니다.
 
언제나 멋진 서울마라톤과 반달^^영원하리라 기원하며  추억해 봅니다.
 
지리산 김병욱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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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정해균님의 댓글

정해균 작성일

내시 스타일의 글을 쓰놓고 내심 반론을 기다렸습니다.  한동안 근황을 몰라 궁금하던차에
활력이 넘치는 사진 한컷과 함께 지리산 김병욱씨가 진솔한 논평을 해주셔서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워낙 주제가 민감하고 잘못하면 필화를 입을 수 도 있기 때문에 아카데미 여우 주연상을 받은 미국 영화 배우  조안 크로포드(Joan Crawford, 1905-1977) 가 사랑에 대해서 좋은 말을 한바 있어 이를 인용 하면서 저의 의견으로 대신 하오니 양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Love is a fire.  But whether it is going to warm your heart or burn down your house, you can never tell."
사랑은 하나의 불이다.  그러나 그 불이 당신의 가슴을 따뜻하게 할지 혹은 당신 집을 태울지는 아무도 장담 할 수 없다.

앞으로 우리 남성들이 우먼 파워에 맞서 "자유의 남신상"을  한강변 어디에 만든다면 단연 지리산 김병욱씨가 모델이 되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개인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가족들과 편안한 저녁 시간을 보내시기 바랍니다.

김병욱님의 댓글

김병욱 댓글의 댓글 작성일

염화미소입니다.어젠 큰놈과 막동이가 마눌님 허락도 없이 늦은밤 공동묘지에 가서 논다기에
데리러 갔드만......샛길로 몰래 빠져나와^^ 저 혼자 공동묘지의 망자들과 이런 저런 이야기 하다가
하산했습니다.ㅎㅎㅎㅎ'자유의 남신상' '껄떡쇠 지리산' 다 좋습니다. 힘찬 날 엮으세요.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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