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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년의 위기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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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정해균 작성일16-07-18 09:15 조회69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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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년 전 벨기에 마스트리흐트 대학교 경제학자 랜디겜(Bert Van Landeghem)교수가 발표 한 보고서 의하면 한 사람의 행복감은 일생을 통하여 U자곡선을 그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의 내용을 좀더 구체적으로 들여다보면 생의 만족도는 20대 후반에 최고점에서 출발하여 떨어지기 시작하여 바닥을 친 후 50이 훨씬 지나 다시 회복하기 시작하는 것으로 되여 있다.   이 보고서는 한 사람 생애 만족도가 최저점이 되는 시점을 중년이라는 점을 시사하고 있다.

 

중년기는 체력도 떨어지기 시작하고 성적 기능도 떨어지는 등 신체기능의 상실이 나타나기 시작한다.  한편 중년기 는 직장에서 퇴직의 위협에 노출되는 시기이고 가정에서는 부부관계, 자녀관계 그리고 부모와의 관계에서 오는 유형무형의 압박에 시달릴 때 이다.  신체적으로는 기능 상실의 징후가 일어나는 시점에 사람의 한 평생을 통하여 가장 많은 개인적인 문제가 집중 되여 있는 중년을 어떻게 관리하느냐에 따라 인생의 성패가 좌우 된다고 해도 결코 지나친 말이 아니다.

 

얼마 전 중년의 배신이라는 책을 펴낸 김용태 상담 학 교수에 의하면 중년기는 청소년 기와 많은 부분 연동 되여 있다고 한다.  김교수는 청소년기에 자리잡아야 할 정체성이 제때 형성되지 못하면 중년기에 직업이나 가족 관계에 많은 문제를 일으키는 원인이 된다고 진단하고 있다.

 

인생의 각 발달단계에서 합당한 정신적 심리적 성숙을 제때에 이루지 못하면 아무리 나이가 많아도 미숙한 성인 아이로 남는다.   성인아이는 자신의 신념으로 주체적으로 사는 사람이 아니고 다른 사람의 행동, 생각, 느낌에 민감하게 반응하면서 사는 사람이다.  이를 두고 주변인의 삶이라고 김용태교수는 표현하고 있다.

 

에릭 에릭슨(Erik Erikson)은 인간이 성장하면서 거치는 발달의 단계를 연령별 주제별로 여덟 단계로 구분했다:

 

1단계(출생으로부터 16개월사이) 신뢰형성하기

2단계(생후 16개월에서 3년사이): 자율성 발휘하기

3단계(3-5세 사이): 주도 성 갖기

4 단계(5- 10-11): 근면성 배우기

5단계(청소년기): 정체성 형성하기

6단계(21-40):  친밀한 관계 맺기

7단계(40-65): 관용배우기

8단계(65세 이후 노년기): 자아 통합 이루기

 

1단계부터 5단계까지는 자신이 누구인지, 무엇을 하고 싶은지 그리고 어떻게 살 것인지를 정립해 나가는 단계이다. 6단계부터 제8단계까지는 자신의 정립된 정체성을 가지고 다른 사람을 포용하고 교류하며 나눔과 돌봄을 실천하는 단계이다.

 

맹금류인 독수리나 솔개의 평균 수명은 70년 정도 라고 한다.  독수리가 40년 살다 보면 발톱도 무디어지고 부리는 뭉툭해지고 깃털이 무거워져서 날기가 불편하여 사냥을 하기에 힘든 시기에 도달 한다고 한다.

 

이때 독수리는 중요한 선택을 해야 한다.  그대로 죽는 날을 기다리 던지 아니면 갱생의 과정을 거쳐 새로운 독수리로 다시 태여 나던지 양자 택일을 해야 한다.  갱생의 길을 선택한 독수리만이 높은 산 정상 바위틈에 둥지를 틀고 사투에 가까운 자기와의 싸움에 돌입하게 된다.

 

먼저 바위를 쪼아 부리를 깨뜨려 피투성이가 된다. 굶주림의 고통을 견디며 며칠을 기다리면 새 부리가 돋아 난다.  그 부리로 무뎌진 발톱을 뽑아 낸다. 새 발톱이 자라면 발톱과 부리로 깃털을 뽑아낸다.  그 후 몇 달이 지나면 새 깃털이 돋아 난다.  고통을 극복하는 각고의 노력 끝에 독수리는 향후 30년의 삶을 보장 받는다. 독수리가 30년을 더 살기 위해 자신과의 싸움을 벌이듯이 성인아이들도 자기 자신과의 내적인 싸움을 통하여 부족한 정신적 심리적인 자산을 회복하는 것이 마땅한 이치가 아닌가 싶다.

 

직장에 충실하고 맡은 일을 유능하게 처리하는 중년 직업인은 직업적인 면에서는 어른 일 수 있다. 하지만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 맺기나 가족간의 정서적인 영역에서는 성인 아이일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다.

 

성인아이들은 사람들과 자신의 존재로 편안하게 관계를 맺지 못하고 자신의 존재를 파워로 귀결시킨다.  누가 더 센가를 겨루는 것이 파워 지향적인 삶의 본질이다.  파워를 상실하는 중년기에 거꾸로 파워를 추구하는 삶을 지향하는 사람들은 크나큰 위기에 직면 할 수 있다.  파워는 정치에서 권력으로, 경제적 측면에서 돈으로 사회영역에서는 명예로 상징성을 띄고 있다.

 

흔히 노인들의 아동과 같은 심리상태를 지칭하여 사람이 나이가 들면 어린애가 된다는 말을 하는 경우가 있다.  김용태교수가 내담자와 상담사례에서 밝힌 바에 의하면 아동과 같은 심리상태를 보인 할아버지. 할머니 는 한번도 어른이 된 일이 없다고 단언하고 있다.  다만 그간 사회적인 가림 막에 가려 그 할아버지. 그 할머니의 모습이 가족이나 제삼자에게 선명하게 표출되지 않았을 뿐이지 그 할아버지 그 할머니가 심리적으로 성숙한 상태에서 나이가 들면서 어느 날 갑자기 어린애가 되었다는 것은 명백한 오해라고 지적하고 있다.

 

성인 아이 체크 리스트(일부):

해당되는 항목이 많지 않아도 어떤 항목에서 강도가 강하면 특정영역에서 성인아이라고 볼 수 있다.

작은 일에도 자주 화가 나고 화를 내면서 상대방을 비난한다.

상대방이 나를 무시 하는 것 같은 느낌이 들면 참을 수 없다.

자주 불안하고 초조하며 가만히 있지 못한다.

다른 사람이 내일을 대신 처리 해주기를 원한다.

화가 나면 상대방과의 관계를 단절해서 다시는 보고 싶지 않다.

자주 후회의 마음이 든다.

아플 때 지나치게 과장하거나 아주 괜찮은 것처럼 행동한다.

다른 사람이 나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는지 확인하고 신경을 쓴다.

동료나 친구보다는 윗사람이나 아랫사람과의 관계가 더 좋다.

조금이라도 손해가 나거나 내 것이 없어 질 것 같으면 극도로 불안하다.

미래가 암담하거나 불안한 느낌이 들어 어쩔 줄 모르겠다.

일이 없으면 초조해지거나 불안해서 자주 서성거린다.

좋아해! 사랑해!” 등과 같은 대화를 하면 오글거리는 느낌이 든다.

겉으로는 강 한 척 하지만 속으로는 떨리고 무시 당 할 것 같은 느낌이 자주 든다.

-중략-

다른 사람을 신경쓰기 때문에 판단이나 평가에 지나치게 예민하다.

나보다는 다른 사람을 즐겁게 하려는 경향이 있다.

지적을 받거나 부정적 평가를 받으면 무너지는 느낌이 든다.

-“중년의 배신김용태 지음, Denstory, 155페이지에서 인용-

 

김용태교수는 말한다 중년기도 늦지 않다라고. 이때라도 자기 정체성을 확립하면 인생을 아름답게 마무리 할 수 있다고. 그렇지 않으면 주변을 괴롭히며 불행한 인생을 살아 갈 확률이 너무 높다고 경고 한다.  그는 또 이색적인 주장을 펼친다. 마음으로 노후 대비가 된 사람들은 적은 돈을 가지고도 만족스러운 삶을 살 수 있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들은 많은 돈을 가지고도 불행하게 살수 밖에 없다라고. 

 

어떤 경우에도 위기에서 자신을 구하는 것은 자기 자신 이다.

 

제발 요, 방랑기사나리, 누가 저를 발기발기 찢어 뭉개고 있는 걸 보셔도 도와 주거나 구해 주려 하지 마세요. 제 불행은 제가 감당 할 터이니 내버려 두세요. 그래도 나리께서 도와준 뒤 당하는 수모보다는 많지도 크지도 않을 겁니다.”

기사도의 이상에 불타는 돈키호테가 길을 가다 주인한테 매를 맞는 소년을 구해 주었다.  그 후 구해준 소년을 다시 만나자 소년이 말하기를 돈키호테가 떠난 후 주인이 다시 자신을 참나무에 매달고 두들겨 팼다는 사연을 전하면서 앞으로는 자신이 아무리 비참한 일을 당하더라도 참견하지 말라고 당부하는 소년의 원망 섞인 하소연을 엿들을 수 있다.

 

우리는 살면서 위기가 닥쳤을 때 우리를 위해 기꺼이 도움을 줄 누군가를 간절히 기다린다.  그러나 우리가 인내심을 가지고 내적 자아와 통 할 수 만 있다면 외부의 도움 없이 스스로 우리의 삶을 긍정적으로 변화 시킬 수 있다. ** “나의 문제에 대해 외부의 다른 대상이나 초월적인 존재에게 답을 구하는 오래된 신념과 습관을 버려야 할 때다.”

 

***In order to change your life outside,

외부의 삶을 변화 시키려면

You must change inside.

내면의 삶부터 변화 시켜야 한다.

The moment you are willing to change,

기꺼이 변하고자 마음 먹으면

It is amazing how the Universe begins to help you.

놀랍게도 온 우주가 나를 돕기 시작한다.

It brings you what you need.

내게 필요한 것을 모두 가져다 준다.

 

Be gentle, kind and comforting with your inner child.

내면에 있는 아이를 부드럽고 친절하게 위로하라

as you uncover and release the old, negative message within you.

마음속에 있는 낡고 부정적인 메시지를 찾아 떨쳐 버리면서.

Say: “All changes are comfortable, easy and fun.”

나에게 일어나는 모든 변화는 편안하고, 쉽고, 재미 있는 거야라고 그 아이에게 말해 주라.

**, *** 행복한 생각(루이스 L. 헤이스 지음. 구승준 옮김)에서 인용.

 

중년의 배신을 읽고 마음에 드는 구절을 인용했습니다:

일을 넘어서 존재로서의 이행은 중년기에 꼭 필요한 전환이다…. 나라는 존재는 존재 자체로 귀하고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천하보다 귀한 생명이다.  일을 잘하든 못하든, 사회적으로 중요한 위치에 있든 아니든, 사람들이 중요하게 보든 아니든 관계없이 나라는 존재는 천하 우주보다 귀하다.

나라는 존재는 일에 갇히는 그런 작은 존재가 아니다나는 일을 할 수도 있고 하지 않을 수도 있는 존재다.  경제적인 이득이 생기는 일을 할 수도 있고 남들에게 봉사 하면서 의미 있게 살 수 있는 그런 존재다.  그 어느 누가 이런 나를 필요 없다고, 쓸모 없다고 말 할 수 있겠는가?   일은 나의 부분일 뿐이다.  나는 존재 자체로 위대하며 놀라운 생명력을 가진 존재다.”

 

오늘의 주제는 중년의 위기 관리였다. 허리가 튼튼해야 중심이 흔들리지 않는다.  가정에서, 직장에서 그리고 사회에서 허리의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중년성인 여러분들에게 건전환 삶의 지평이 열리기를 기원합니다.  건승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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