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중한 책임의 시작과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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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정해균 작성일16-11-14 10:06 조회690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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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일(현지시간)치러진 제45대 미국 대통령선거에서 예상을 깨고 도널드 트럼프(Donald J. Trump)공화당 후보가 힐러리 클리턴(Hilary
Rodham Clinton) 민주당 후보를 누르고 대통령으로 당선 되었다. 클린턴 후보는
전국득표율에서는 트럼프후보 보다 0.2% 앞섰으나 선거인단수에서 트럼프에 뒤져 낙선의 고배를 마셨다.
도널드 트럼프 후보의 당선을 예측한 아메리카대학 역사학자 앨런 릭트먼교수는 지난11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트럼프당선인이 결국 공화당이 이끄는 의회에서 탄핵위기를 맞을 것이라는 불길한 예측을 내놔 화제거리가 되었다. 릭트먼교수는 트럼프가 국가안보를 위험에
처하게 하거나 자신의 재산을 불리기 위한 일을 저지르는 식으로 탄핵 당할 여건을 만들 거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전국 득표율에서 앞선 힐러리 후보가 낙선한 뉴스를 접하면서 세상은 불공평하고 사람이 만든 이 세상의 어떤 제도도
완전하지 않다는 생각을 해보게 된다. 선거를 불과 열 하루 앞두고 FBI는
클린턴 이메일 스캔들 재수사를 발표했다. 비록 선거 이틀 전 무혐의를 발표했지만 유권자들이 후보를 선택하는데
상당한 영향을 주었으리라고 생각한다. FBI의
클린턴 이메일 스캔들 재수사 사건은 클린턴에게는 불행이었지만 트럼프에게는 막판 추격의 기세를 올리데 틀림없이 도움을 주었을 것이다.
다른 사람이 불행을 당할 때 내가 느끼는 즐거움을 뜻하는 영어 단어가 schadenfreude
이다. 이 단어는
독일어에 어원을 두고 있는데 schaden은 damage(손상)를 뜻하고 freude는 joy(기쁨)를 의미하는 합성어로 “당신의 불행이 나의 기쁨”이라는 뜻으로 연결된다.
대영제국의 재상을 지낸 벤자민 디스라엘리(Benjamin Disraeli) 가
최대의 정적인 윌리엄 글래드스톤(William Gladstone)과의 관계를 빗대어 “불행(misfortune)”과 “재앙(calamity)”를 설명한 재미 나는 일화가 있다.
디스라엘리 재상이 내린 정의는 이렇다: “만약 글래드스톤이 물에 빠지는
상황이 발생하면 이는 불행이고 누군가가 물에 빠진 그를 구해 준다면 이는 재앙이다.”
미국의 트럼프 후보가 schadenfreude의 수혜자라면 우리나라
야당 지도자들은 반구부추(反裘負芻)의 수혜자들이다.
고사성어 반구부추(反裘負芻)의
유래와 의미를 살펴보면 아래와 같다:
위(魏)나라 문후(文候)가 어느날 놀러 나갔다가 털이 안으로 향하고 가죽이 밖으로 나오게
모피 외투를 뒤집어 입고서 짚단을 지고 가는 행인을 보았다.
문후가 그에게 물었다. “너는 왜 모피외투를 뒤집어 입고서 짚단을 지고 가느냐?”
그 사람이 대답했다.
“털이 닮는 것이 아까워 그럽니다.”
그러자 문후가 말했다. “하지만 가죽이 상하면 털이 남아날 리가 없을 텐데.”
반구부추의 출전은 “신서(新序)” “잡사제삼(雜事第三), 지면관계로
원문생략
반구부추(反裘負芻)의 고사성어를
현대어로 풀어서 이해하면,
모피 외투가 아름답고 값지게 보일 수 있는 것은 털이 가죽에 붙어 있기 때문이다. 털이 아무리 화려하게 보일지라도 가죽이
없으면 붙어 있을 수 없다. 가죽은
백성이고 털은 권력과 같다. 권력이
아무리 대단하게 보여도 권력의 기반이 되는 백성이 없으면 권력이 성립 할 수 없다. 사람 됨됨이가 어리석어 본말을 분간 할 줄 모르는 것을 반구부추(反裘負芻)라고 한다.
이상 자료는 “중국 철학 우화393”에서 가져 왔습니다.
미국의 힐러리 클린턴이 받은 불이익이나 한국의 박근혜대통령이 겪고 있는 재앙은 공사를 구분하지 못 한데서 기인
했다는 사실에서 공통점을 찾을 수 있다. 클린턴은
국무장관 재임 시 공적인 업무를 개인 이 메일을 통하여 처리하여 국가기밀누설 협의로 FBI의 수사 대상이
되었다. 박근혜 대통령은 나라
일을 행정경험이 전무하고 공무를 담임할 아무런 자격도 없는 최순실 이라는 사인(私人)에게 의뢰하여 개인이 일정분야의 나라 일을 자의로 전횡하며 비리를 저질렀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시간이 지나면서 계속 터지는 최순실 게이트에
사람들은 대경실색 하고 박대통령에 대한 국민들의 배신감은 점점 커 가고 있다.
원래 사람들은 자신 듣고 싶은 것만 듣고 보고 싶은 것만 보는 경향이 있다. 이 와중에 만일 야당 지도자들이 당리당략(黨利黨略)의 관점에서 현 시국의 수습을 획책한다면 국정은 걷잡을 수 없는 혼란에 빠질 것이다. 그러나 현명한 국민들은 떡 줄 사람은 생각도 않는데 김치 국부터 마시는 격의 권력지향적인 인물들에게 결코 호의를
가지고 국가위기의 구원을 위탁하지 않을 것임을 확신한다.
대통령은 국정의 최종 책임자이다. 미국제 33대 대통령을 지낸
트르만 (Harry S. Truman,1884-1972) 은 백악관집무실에 The buck stops here.(책임은 여기서 끝난다) 라는 명문(銘文)을 책상에 올려놓고 한시도 한눈을 팔지 않고 오직 국사에 전념
했다고 한다. 이번에 제45대 대통령으로 당선된 도널드 트럼프후보는 사업가시절 자신의 집무실에 The
buck starts here. (책임은 여기서부터 시작된다)라는 명문(銘文)을 책상 위에 올려놓고 일했다고 한다. 이 사실은 2004년에 자신의 자서전 .How to get rich. (어떻게
부자가 될 것인가)에 언급되어있다.
The buck stops here 이건 The buck starts here 이건 막중한 지도자의 책임을 표현하기에 둘 다 부족함이 없는 것 같다. 참고로 트르만이 대통령으로 재임 시
늘 자신의 집무실 책상 위에 올려놓고 근무한 두 가지 명문(銘文)중
나머지 하나는 “Always do right.
This will gratify some people and astonish the rest(항상 바르게 행하라. 그렇게 함으로 몇몇 사람들에게 감명을 줄 것이고 나머지 사람들은 탄복을 금치 못할 것이다.)
이와 반대로 당서(唐書) 노회신전(盧懷愼傳)에 나오는 반식재상(伴食宰相)은 자리를 차지하여 밥이나 축내는 재상을 의미한다. 당나라 6대 황제인 현종을
도와 당대 최성기인 개원의 치를 연 대신은 요숭(姚崇)이었다. 요숭은 백성의 안녕을 꾀하는 일이 곧
나라 번영의 지름길이라 믿고 늘 이 원칙을 관철했다.
특히 정무결재에 있어 신속 정확함 에는 어느 재상도 요숭을 따르지 못했다.
당시 환관 감독부서의 으뜸 벼슬인 노회신(盧懷愼)은 청렴결백하고 근면한 사람이었으나 휴가중인 요숭의 직무를 대행할 때 요숭처럼 신속히 재결하지 못하여 정무를
크게 정체 시켰다. 그래서 사람들은
노회신을 가리켜 “자리만 차지하고 회식만 하는 무능한 대신(伴食宰相)”이라고 혹평했다.
오늘은 시국과 관련된 영어단어 schadenfreude 와 사자성어
반구부추(反裘負芻)와 반식재상(伴食宰相)의 의미를 살펴 보았다.
박근혜 대통령에 대해서 제기된 여러 의혹 중 청와대에서 굿판을 벌였다는 소문은 사실이 아니라고 당국자가 거듭
해명 한바 있다. 주역(周易)은 점쟁이들이 자주 찾는 책으로 그 속에 심오한 철학이 들어
있다. 주역은 승승장구하면서 일이
잘 풀릴 때는 보다 겸손하게 처세하고, 또 뭔가 안 좋은 일이 일어날 때에는 좌절하지 말고 좋은 때를
기다리며 재충전하라는 것이 기본철학이다.
지금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난의 시기로 좌절하지 말고 좋은 때를 기다리며 재충전하라는 것이 주역이 우리국민에게
던지는 긍정의 메시지가 아닌가 싶다.
위기 상황일수록 조급함은 오히려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추운 겨울을 견디는 곰처럼 지금은 인내와 통찰로 재충전하며 힘을 모아
새로운 출발을 차분하게 준비 할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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