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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과 사실의 이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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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정해균 작성일16-11-28 09:52 조회1,033회 댓글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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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스웨버(Max Weber)소명으로서 정치라는 제목의 연설에서 윤리를 동기윤리와 책임윤리로 구분하고 있다.  동기윤리는 선한 마음을 가지고 윤리적으로 행동하는 동기의 중요성을 말한다.  반면 책임 윤리는 정치에는 반드시 결과에 대한 책임이 따라야 한다고 강조한다.

 

우리가 살면서 경험하는 바에 의하면 선한 의도가 반드시 선한 결과로 이어지지 않는 경우가 허다하다.  따라서 어떤 일에 대한 결과에 대해서 책임을 진다 함은 결코 가볍게 여길 일이 아니다. 시작은 물론 선한 동기로부터 영감을 얻어 출발 해야 하겠지만 선한 동기 못지 않게 그 일을 책임지고 성공적으로 완수 하기 위해서는 필요한 지식과 능력을 갖추어야 가능한 일이다.

 

열자(列子)의 우화에서 오늘 우리가 경험하고 있는 탄핵정국의 명분과 책임 윤리에 대해서 생각 해보려고 한다.

 

한 선비가 있었다.

그가 호보(狐父)라는 곳을 여행하다가

굶주림에 지쳐서 길에 쓰러져 있었다.

그때 구()라는 그 지방의 유명한 도적이 호리병에 죽을 담아와 먹여주었다.

선비는 세 모금을 삼킨 뒤에야 눈을 뜨고 그에게 물었다.

선생은 누구 십니까?”

나는 구 라는 사람입니다.”

선비가 말했다.

어허! 당신은 도적이 아니오?

어째서 나에게 음식을 먹여주는 거요?

나는 정의를 중시 하는 사람이니 당신의 음식은 먹지 않겠소.”

그리고는 손을 땅에 짚고서 먹은 것을 토해내고 마침내 엎어져 죽어버렸다.

구라는 사람은 도적이지만 그의 음식은 도적이 아니다.

사람이 도적이라 하여 그의 음식도 도적이라 생각하고 먹지 않는 것은 이름과 사실이 무엇인지를 올바로 이해 하지 못하는 것이다.”

 

위의 이야기는 허성도교수의 중국고전 명상 생각에서 가져온 것입니다.

 

야당의 공조로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국회의 탄핵 소추가 금주에 본격적으로 발의될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에 대한 탄핵 소추 가결에 필요한 숫자는 최소 200석이다.  현재 야당과 최근 새누리당을 탈당한 김용태의원과 무소속을 합쳐 172명이다.  탄핵통과를 위해 새누리당에서 최소한 28명 이상이 찬성에 가담해야 가능하다.

 

사정이 이러함에도 불구하고 더불어 민주당의 추미애 대표는 박근혜대통령 당선의 일등 공신 이기도 한 부역자집단의 탄핵 추진을 비하하며 촛불 집회에 취한듯한 태도를 취했다고 한다.

 

열자(列子)의 예화에 비추어 보면 부역자는 이름이고 한나라당의 비박쪽 찬성표는 어두운 세상을 밝히는 촛불에 버금가는 사실이다.  사실이름도 구분 못하는 편협한 당대표가 탄핵정국에서 결과에 대한 책임 윤리를 어떻게 감당 할 수 있을지 국민들은 불안해 하고 있다.

 

지난 26일 문화 일보 사설에서는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 소추 찬반투표는 국가권력을 의회가 교체 할 수 있는 중요한 절차 인 만큼 현행 무기명표결방식이 아닌 롤콜(roll call)방식 즉 국회의장이 의원 개개인의 이름을 호명하고 일일이 , 아니오로 찬반을 공개적으로 밝히는 방식도 고려 해볼 것을 권고한바 있다.  제도 개선을 통해서라도.  추미애 대표의 태도는 이런 언론의 권고와는 완전히 동떨어진 것이고 촛불집회의 정신을 담아 내기에도 턱없이 편협하고 모자란다는 평판을 부인 할 수 없을 것이다.

 

대통령의 국격을 떨어트리는 최순실 게이트로 갑자기 대안 세력으로 부상한 야당과 그 대표들은 현재 닥친 문제 해결에 긴장감을 가지고 집중하여 국민들의 걱정을 덜어 주는 것이 도리이자 책무이다.  승리감에 도취된듯한 오만한 태도로는 미래의 대안세력으로서 국민들의 신임을 받을 수 없을 것임을 단언하지 않을 수 없다.

 

지난 토요일 제5차 촛불집회 후 서울대학교 송호근 사회학과 교수는 민주주의의 역사를 새로 셨다.  이제는 190만 명이 합심해 이해타산에 따라 싸우는 정치권에 휘말리지 않도록 정신을 바짝 차려야 한다고 말한 것으로 보도 되었다.

 

박근혜 대통령이질서 있는 퇴장을 한 후 다음 대통령을 뽑는 일 또한 우리 국민들의 책무이다.

 

간혹 스포츠 해설가가 해당 종목의 감독을 맡아 팀을 지휘하는 경우가 있다.  해설 할 때는 청산유수처럼 쏟아내며 만사 능통한 것처럼 보이며 유능 감을 발휘하던 그도 막상 실전에 투입되는 경우 헤매는 경우가 많다.  나라 일도 마찬가지이다. 말잘 하는 사람과 일 잘 하는 사람을 구별 할 수 있는 혜안이 필요한 때이다.  이제 더 이상 시행착오는 금물이다. 

 

우리는 폭넓은 비전과 포용력을 발휘하여 인재를 두루 기용하고 자신과 다른 생각을 가진 국민과 공감하며 나라를 통합하고 원만하게 국정을 이끌어 나갈 인품과 덕망이 중후한 지도자를 기다리고 있다. 

세상 풍조에 교활하고 간교함이 아무리 많아도

결국 충후한 사람을 무너뜨릴 수 는 없다.

世風之狡詐多端,到底忠厚人顚撲不破

-위로야화-중에서

 

탄핵정국의 부작용으로 교언영색(巧言令色)의 사이비 지도자 출현을 경계하며 국민들은 난국을 헤쳐나가는 예비지도자의 태도와 언동을 눈 여겨 봐야 할 것 같다. 이는 선택의 시기가 왔을 때 부화뇌동(附和雷同)하지 않고 소신껏 신성한 주권을 행사 하기 위해 필요한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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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정해균님의 댓글

정해균 작성일

익명에 숨어서 보수꼴통 달림이 노인달림이라고 일방적으로 매도하고 비하하는 것은 올바른 태도가 아닙니다.
내가 쓴 글에 어느 부분이 부당한지 말씀해 주세요.  해명을 하던지 아니면 그부분을 삭제 해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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