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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의 역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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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정해균 작성일16-10-24 11:15 조회619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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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사회의 대립과 반목은 대개 반쪽 진실에 대한 맹신에서 초래되고 있다. 

중천에 떠있는 해와 달이 반쪽 진실에 대한 맹신으로 한때 티격태격 다툼을 벌였다고 한다. 이때 해와 달의 첨예한 다툼을 모니터 하던 바람이 개입하여 다툼을 종식 시켰다고 한다.

 

정호승 시인의 바람이 하는 말이라는 인생동화에 해와 달의 첨예한 다툼을 종식 시킨 바람의 소리가 나와 있어 그 내용을 소개 하려고 한다:

 

해와 달이 싸웠다.

나뭇잎들은 초록색이야하고 해가 말하니까, 달이 아니야, 은색이야하고 대 받았다.

달이 사람들은 일도 하지 않고 주로 잠만 자지하고 말하니까, 해가 아니야, 사람들은 열심히 움직이며 일을 해하고 말했다.

그럼 왜 지구가 이렇게 조용하니?”

달이 지지 않고 다시 해에게 말했다.

넌 누구한테 무슨 소릴 들었니? 지구는 늘 시끄럽기 짝이 없어.”

아니야, 너야 말로 누구한테 그런 소릴 들었니?  지구도 다른 별들처럼 그렇게 조용 할 수 가 없어.”

그들의 싸움은 그치지 않았다.  그러자 그들의 이야기를 듣고 있던 바람이 나타나 말했다.

 

너희들이야말로 정말 우습구나.  도대체 무엇 때문에 이렇게 싸우니?

나는 해가 떠있을 때도 불고, 달이 떠 있을 때도 불어, 낮에 해가 떠 있을 때는 바로 해가 말한 대로야.  지구는 시끄럽고, 사람들은 정신 없이 움직이지.  나뭇잎은 초록색이고.  그러나 밤이 되어 달이 떠 있을 때는 모든 게 달라져.  사람들은 잠을 자고, 고요함이 온 누리를 다스리지.  물론 나뭇잎은 달빛을 받아 은빛을 띠게 돼.  간혹 구름이 달을 가리면 검은빛을 띠기도 하지.  그러니까 해 너도, 달 너도 사실은 다 알지 못하는 거야.  세상은 자기 주장만이 옳은 게 아니야.  세상을 자기 입장에서만 이해하면 안 되는 거야.”

 

이상 정호승 시인의 바람이 하는 말을 인용 했습니다.

 

해와 달은 사물의 겉모습만 비칠 뿐인데 사람들은 겉모습을 맹신하고 겉모습에 끌려 착각에 빠진다.   진리는 사물의 겉 모습과는 거리가 멀다.

 

인간세상의 다툼도 따지고 보면 사실에 대한 갈등에서 비롯되는 경우가 많다. 그나마 해와 달은 있는 그대로를 맹신하다 반쪽 진실의 착각에 빠졌지만 사람의 경우 반쪽 진실을 가지고 사실을 왜곡하고, 상대를 기만하고 비난을 회피하기 위한 수단으로 악용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우리사회의 보수와 진보는 반쪽 진실을 가지고 서로가 자신의 주장이 옳다고 우기고 있다.  어느 쪽이 해이고 어느 쪽이 달이건 상관없다.  중요한 것은 감추어진 진실을 꿰 뚫어 보는 국민들의 안목과 식견이다.  그런 국민이 바람의 역할을 충실히 하는 한 세상의 질서는 반쪽 진실에 휘둘리지 않고 온전하게 유지 될 것으로 확신 한다.

 

Everything we hear is an opinion, not a fact.  Everything we see is a perspective, not the truth.-Marcus Aurelius (Roman Emperor, A.D. 121-180)

 

우리가 듣는 모든 것은 하나의 의견에 불과 할 뿐 사실이 아니다.  우리가 보는 모든 것은 하나의 관점 일뿐 진리가 아니다.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로마황제, 121-1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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