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팔로워의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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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정해균 작성일17-02-27 10:21 조회1,062회 댓글2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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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4일 제73기 육군
사관학교 졸업식에서 여생도들이 졸업생 248명중 1,2,3등의
영예를 차지하여 환호하는 졸업 사진이 신문에 크게 실려 독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행정부를 비롯한 사회
다른 영역에서 이미 여성이 두각을 나타내는 분야는 많이 보았다. 하지만 여생 도들이 체력적인 열세를 극복하고 사관 후보생 교육과정에서
남성을 능가하는 우수성을 보인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아무튼 명실상부한 양성평등사회를 실현하는 차원에서 이들의 쾌거를 고무적인 현상으로 받아 들이고 싶다.
하바드대학 로렌스 서머스(Laurence H. Summer)총장이
2005년 1월 과학과 공학분야에서 여성의 수가 왜 적은가에
답변하면서 남성과 여성의 본질적인 차이가 부분적인 원인일 수 있다고 시사했다. 이에 일단의 교수들이 격분하자 그는 거듭 사과해야만 했다. 하지만 어떤 변명도 통하지 않았고 급기야
교수회의에서 반대 진영의 교수들이 서머스 총장을 비난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몇 달 후 하버드 대학 예술과학교수회는 총장 불신임에 대한 투표
실시하여 가결했다. 과학과 공학에서의
여성에 대한 편견에 찬 발언을 한지 1년이 지난 후 서머스 총장은 사임했다. 서머스 총장은 1862년 코르넬리우스 콘웨이 펠턴(Cornelius Conway Felton)총장이 재임 중 사망 한 뒤로 가장 짧은 재임기록을 남기며 총장직을
사임 할 수 밖에 없었다.
4년전에 대통령으로 취임한 박근혜 대통령도 서강대학에서 전자공학을
전공한 공학도이다. 서머스 총장이 사실과 동떨어진 발언을 하다 교수들의 반발로 쫓겨난 반면 공학도이면서
4년전 반대당의 남성후보와 경쟁에서 승리하여 대통령이 된 박근혜 대통령은 최순실이라는 사인과의 관계에
얽혀 국정농단을 저질렀다는 혐의로 국회에서 탄핵 소추 안이 가결된 후 지금은 헌법재판소의 최종 판결을 기다리고 있다. 헌법재판소의 판결이 어떻게 종결되건, 박근혜 대통령은 4년전 유권자들이 보낸 신뢰를 임기 중 지켜내지
못한 부분은 솔직히 사과하고 도의적인 책임을 지는 것이 공인의 도리가 아닌가 싶다.
박대통령이 혐의를 받고 있는 내용 중 일부 내용은 신문이나 텔레비전을 통하여 매우 자극적으로 시청자들에게 전달되었다. 이들 정보는 대부분 언론사에서 수사 기관을
통하여 입수한 것으로 보여진다. 이들
자료를 보면서 일반인들의 심리나 정서가 한쪽으로 기울어져 여론이 악화되었다면 박대통령 에게는 매우 불행한 일이 아닐 수 없다.
환자가 수술을 하는 경우에도 의사가 환부를 CT 나 MRI로 촬영하여 수술계획을 세운다. 의사가 실제 수술 부위를 절개하여 수술을 할 때 영상 자료로 보는 것
보다 상태가 좋으면 간단한 처지로 수술을 끝 낼 수 있다. 반면 수술부위를 절개하여 영상자료보다 나빠 졌을 경우에는 수술 시간도
오래 걸리고 회복속도도 느려 환자는 곤경에 처하기 마련이다.
오늘 최종 변론이 끝난 후 헌법재판관의 판단이 신문이나 텔레비전에서 보도한 국정농단의 협의보다 실제로 경미 하거나
근거가 박약하다고 판단 할 경우 헌법재판관의 판단은 일반인들이 선입견을 가지고 예단하는 것과는 다른 결론을 내릴 가능성도 있다.
박대통령의 경우 참모들의 업무 일지가 수사기관에서 수사의 퍼즐을 조합하여 맞추는데 단초를 제공했다고 보도되고
있다. 제임스 스콧(James C. Scott)은 그의 책 지배와 저항의 기술(Domination
and the Art of Resistance)에서 권력이 위협적일수록 가면은 두꺼워 진다고 한다. 즉 다시 말하면 약자가 위협을 받지 않으면서 강자에 대해 저항하는 방법으로
숨겨진 의사록(Hidden Transcript)를 남긴다고 한다. 수사기관에서 발표 한 것이 사실이라면 대통령의 참모들은 본의 아니게 숨겨진
의사록(Hidden transcript)을 기록으로 남겨 수사관에게 물증을 제공 한듯한 인상을 풍기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 사건이 막바지에 이르자 시중에는 찬반여론이 비등하고 있다. 그리고 구속되는 피의자가 늘어 나고 있다. 필자는 이번 사건과 관련하여
개인의 의견을 말하기보다 제가 읽은 책 중에서 연관성이 있다고 생각하는 내용을 발췌해서 소개 하려고 한다.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 하버드대 케네디수쿨
교수인 바버라 켈러먼(Barbra Kellerman)이 지은 팔로워십(Followership)에
나오는 좋은팔로워 와 나쁜팔로워 의 다섯 가지 원칙: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 즉
전혀 관여 하지 않는다는 것은 나쁜 팔로워가 되는 것이다.
●좋은 리더, 즉 효율적이고
도덕적인 리더를 지지하는 것은 좋은 팔로워가 되는 것이다.
●나쁜 리더, 즉 비효율적이고
비도덕적인 리더를 지지하는 것은 나쁜 팔로워가 되는 것이다.
●좋은 리더, 즉 효율적이고
도덕적인 리더에 반대하는 것은 나쁜 팔로워가 되는 것이다.
●나쁜 리더, 즉 비효율적이고
비도덕적인 리더에 반대하는 것은 좋은 팔로워가 되는 것이다.
☞
피고인의 인권과 공정한 절차에 관한 김인회 변호사의 생각: 피고인은 태생적으로 나쁜 범죄인이
아니라 우리와 같은 일반 시민 들입니다. 국가가
일반 시민을 수사하고 재판한 다음 처벌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정당한 이유가 있어야 하고 또 공정한 절차를 밟아야 합니다. 그리고 일반 시민은 국가와 맞서서 인간의
존엄을 지킬 수 있어야 합니다. 만일
우리가 이런 제도를 만들지 못하면 결국 국가라는 이름의 폭력을 인정하는 것 밖에 안 됩니다. -전락자백(轉落自白)중에서.
2006년봄 뉴욕타임스에 “서양에서
리더는 어려운 시기를 맞고 있다(It’s hard out there for a leader in the West.)”란
제목의 기사가 실렸다. 조지부시
미국 대통령, 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 자크시라크 프랑스
대통령,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이탈리아 총리의 사진이 함께 실렸다. 그들은 누구도 국민들의 존경과 사랑을 받지 못했다. 대중의 분위기는 누구도 통제 할 수 없는
사건들로 악화 되어 있었다. 부시는
오사마 빈 라덴과 허리케인 카트리나로 두 번이나 큰 타격을 입었다. 블레어 총리는 부시 행정부와 일찍이 맺었던 동맹 때문에 피해를 입었다. 시라크 대통령은 프랑스에 거주하는 이민자들
가운데 젊은 층의 끊임없는 불만을 다루어야했다.
베를루스코니 총리는 이탈리아의 부진한 경제를 해결해야 하는 과제를 떠안고 있었다. 그로부터
십 여 년의 세월이 흐른 오늘 한국의 박근혜대통령은 최순실 스캔들로 국민의 신뢰를 잃고 탄핵의 위기까지 몰리면서 정치생명에 최대 위기를 맞고 있다. 만의 하나 탄핵의 위기를 모면 하더라도
탄핵과정에서 대중의 뇌리에 입력된 치욕스런 일련의 나쁜 이미지로 인하여 대통령으로서 정상적인 리더십을 발휘하기가 쉽지 않아 보인다.
팔로워에 관한 한 침묵은 금이 아니다. 독재체재에서 침묵하는 인민으로 인하여 생긴 북한의 비극적인 참상을 이안
부르마(Ian Buruma)는 그의 저서 “Kimworld”에서
이렇게 지적하고 있다. “경애하는
리더 김정일이 그의 아버지로부터 북한의 절대권력을 물려 받았을 때 그 나라는 가장 신뢰 받는 계층만이 복종을 하며 평양에 사는 것이 허락되는 한편, 잠재적으로 계급의 적이 될 수 있는 수많은 사람들은 광산이나 수용소에서 죽도록 일 했다.”
오늘 헌법재판소에서 박근혜대통령 탄핵 심판 최종변론이 열린다. 이정미
헌재소장 권한 대행이 퇴임하는 3월 13일 이전에 선고가
내려 진다고 가정하면 앞으로 2주동안 탄핵 찬반 진영간의 광장에서 대결이 절정에 이를 것 같다.
진인사 대천명(盡人事待天命)이라. 부디 양 진영은 각자 양심과 신념에 따라 평화적이고 애국적인 방법으로 자신의 의사표시를 한 후 헌재의 최종심판결과를
기다리는 것이 좋을 것 같다. 반대진영에 대한 증오심을 버리고 헌재의 심판결과를 존중하며 승복 할 것을
다짐하는 자세가 성숙한 시민이 취할 정도가 아닌가 싶다.
댓글목록
정해균님의 댓글
정해균 작성일
이범석씨 안녕 하십니까?
불편하게 생각하시는 마지막 문장을 삭제 했습니다.
좋은 말씀 감사 합니다.
이범석님의 댓글
이범석 작성일
선배님 건강하시죠! 뵙지 오래되었내요,,
불편드려서 죄송합니다,,
저도 제글 삭제 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