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리기 잔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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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장상오 작성일20-07-16 11:20 조회1,493회 댓글4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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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규님의 댓글
이창규 작성일
가재는 물 빠지면 스스로 나온다 더니,
우리 장상오님 드디어 고백하시네요.
선출이셨네요.
러너에게 거리에 대한 목표는 희망의 의욕과 부상에 대한 부담을 함께 갖게하는
쓴 약 인듯합니다.
단거리와 장거리를 아우르며 뭐든 열심인 상오님을 응원합니다.
가을의 제주 트레일 런 에서도 행복한 달리기가 될 겁니다.
박재형님의 댓글
박재형 작성일
가재는 게 편 초록은 동색
장상오 부장님 옆에는 이창규선배님이..
이창규선배님도 고백하십시오~~ ^^
석양이 멋있습니다 ~
이창규님의 댓글
이창규 작성일
때는 바야흐로 광풍의 5월을 보낸 1980년이 지나고 1981년 초가을 강원도.
하늘빛과 물빛이 경쟁하듯 푸르고
마른 콩잎이 스산한 바람에 바스라지는 산골.
수색정찰을 명 받은 521중대 정찰분대는 춘천-홍천간 5번국도 원창고개의 구절양장길을 올랐다.
해소기침에 골골거리는 늙은이처럼 가랑가랑 숨찬 60트럭에 등을 기댄 9명.
670 금병산을 8부능선에서 정상부까지 횡으로 수색한뒤 반대편 집결지에서 복귀하는 정기 수색이다.
우리를 내려놓은 60 은 부대로 돌아가 4시간뒤에 집결지에서 병력을 회수 할것이다.
편마암이 무너져내린 능선과 고꾸라지는 계곡을 헤치고 목표지점에 도착직전 중대 인사계로부터 무전이 왔다.
정찰을 마치고 바로 복귀하지말고 추진되는 중식을 먹는다.
그길로 팔봉산아래 홍천강에서 모래를 한차 싣고 복귀해라.
이런 니기럴.
보리섞인 쌀밥에 임연수튀김, 두부된장국 양배추김치.
1식3찬 추진된 짬밥을 달게 먹은 우리는 홍천강 강물에 식판을 헹구고 백사장의 고운모래를차에 퍼 올렸다.
아.강물에 스며든 팔봉산의 수려함이란...
비포장국도에 먼지바람을 일으키며 돌아오는길.
길가의 그 학교.
이름도 생생한 광판 국민학교.
만국기가 운동장가득 휘날리고 편갈라 외치는응원가가 요란하다.
동네 잔치인냥 징소리 꽹과리소리가 이어진다.
어차피 시간은 흘러가는 것.
막걸리 잔이나 얻어걸릴까 차를 세우고 들어선 운동장.
마침 부락별 3000 미터 경주를 위한 선수들을 호명하고 있었다.
내가 누구냐?
동이트는 새벽꿈에 고향을 보고,
산높고 물깊은 적막한 산하를 헤메며,
2군단 유격대에서 레펠타던 육군병장 이병장 아니냐.
워커를 벗었다.
마사토가 곱게 깔린 운동장을 군용 양말바람으로 열바퀴.
저 군바리 점점 더 빨라지는데?
수근거리는 소리를 귓등으로 들으며,
모든 촌것들에게 내 등판을 보였으니 1등아니냐.
부상으로 받은 양은 바케쓰가 오후의 햇빛에 빚나고 막걸리 두어사발에 세상이 노랗구나.
나는 선출 인가?
박재형님의 댓글
박재형 작성일
선출 맞습니다~ ㅎ
거기에 작가선생님 출신이시구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