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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풀완주와 참을성을 가르쳐준 과천 혹서기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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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박연수 작성일09-08-25 15:04 조회2,91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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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기를 시작했다고 하기엔 너무 부족한 것이 많은 나 그냥 달리는 것이 좋다는 생각 밖에는 없다. 내가 이렇게 달릴 수 있는 것이 참 신기하다.

학창시절 체육시간이면 늘 열외였다. 비실비실 하기만 했던 나 달리기는 꿈도 꿔보지 못했던 아픈 시절이 있는 나로서는 대단한 용기였다.

혼자서 살살 안양천을 달리던 내가 서울 마라톤 반달모임이 있다는 것을 알게된 것은 최근 몇 개월 전이다. 반달 참석을 한번 해보고 나서 너무나도 체계적인 훈련에 감탄했다. 그 느낌을 잊지 못해 8월 15일 대 장정의 풀코스에 감히 도전장을 제출했다. 접수 후 내 마음은 반심반의였다.

최선을 다해서 뛰어 보자 꼭 완주를 목표로 내 혼신을 바쳐보리라.

한쪽에서는 무모한 생각이라고 하는 이도 있고, 뛰다 힘들면 포기해도 된다는 이도 있다. 아니 포기할 것 이라고 한 이도 있다. 하루 이틀 시간이 다가올수록 난 더욱 긴장감이 몰려들기 시작한다.하늘(남편)이가 그동안 최선을 다해 연습을 해 보았으니 무조건 자신에 몸에 맞게 욕심 부리지 말고 달리라는 응원도 해 주었다.

대회당일 날

대회장에 도착을 했는데 주로에서 보던 아는 분들 또 내가 소속되어 있는 마라톤 친구들 모두모두 반가웠다. 축제의 장 이였다.

요란하지도 그렇다고 소홀하지도 않은 서울 마라톤 과천 동물원 혹서기대회장, 멋 드려진 대 장정의 레이스가 펼쳐질 순간 가슴 벅찬 나만의 대 장정이 펼쳐지기 10초전~~~~ 떨린다.
귀 동냥으로 들은 과천 동물원 코스는 정말 험난한 곳이라 들었다.
과연 내가 해 낼 수 있을까? 의문을 남기면서~~~~

출발신호와 함께 뒤쪽에서 출발한 나. 달림이 들은 출발 신호음에 동시에 빠져 나갔다. 2바퀴를 돌고 동물원 안으로 들어설 때 선두 그릅과의 차이는..... 다시 동물원 안에서 2바퀴를 달리는 동안 마냥 흥분이 되었다.

달리는 달리미들 뒷모습만 따라가는 나 즐거움을 알기에는 아직 힘 만든다.
1바퀴를 돌고 2바퀴를 돌아야 본격적인 순환 5바퀴가 시작이 되나보다.

동물원을 돌 동안은 난 좋았다. 편안하다. 아직까지는 내가 뛰어본 키로이기에.... 2바퀴 마무리를 하고 외각으로 올라셨다.

와우!! 더 멋지다. 오르막의 길이는 나를 오르가즘에 오르게 하는 순간을 느끼게 해준다. 온몸이 전율하는 느낌에 감동하는 내몸 그때부터 막 울음이 쏟아져 나온다.
첫 번째15키로는 코스 탐색이라고나 할까 아직까지는 즐겁고 행복하다. 환희의 눈물도 흘리고 오고가면서 마주치는 주자들과 파이팅과 힘도 외치고, 군대 군대 자봉하는 자봉식구들의 따뜻한 미소와 응원이 눈에 들어온다. 여기까지는 여유도 있다. 완주가 목표였던 나는 참 행복하기만 했다. 하프 까지 달리는 내 몸은 행복하다, 행복하다 하고 몸부림으로 알려주고 있다.
미녀들의 춤과 자봉식구들의 먹거리 제공과 물 호스의 세례는 경험하지 않은 사람은 모를 것이다.

3바퀴를 돌면서 난 나를 다시 돌아보면서 많은 눈물이 또 흘러내리기 시작한다. 30Km 이상을 달려본 경험이 없는 나로써는 대단한 성과였다. 오르막은 쉬지 않고 달려주고 내리막은 정말로 천천히, 무섭지는 않았다.

여기서 잠깐 갈등이 생겼다. 욕심을 부리고 싶은 충동을 강하게 느낀다. 하지만, 참아야 한다, 참아야 한다, 속으로 대뇌이면서 똑 같은 속도를 유지해 본다. 결국 난 참는 것을 배웠다. 이것이 마라톤의 힘일 것이다. 욕심을 부리고 질주를 했다면 난 아마도 포기 하고 말았을 것.

주로에서 자봉을 해 주시는 분들의 따뜻한 격려와 풍성한 먹거리,  먹거리가 저절로 내입을 타고 즐거워하면서 들어간다. 과일과 얼음과자 스포츠 이온음료와 떡 양갱 또한 마지막에 나누워 준 콩물 환상 이었다.

풀코스의 험난한 코스인 35키로 4바퀴에 돌입하는 순간, 이것이 진정 달림이들의 환희와 고통이란 말인가 이때부터 다시금 나를 챙기기 시작한다.
해 낼수 있을 것이다 이왕 시작했으니 꼭 성공하고 싶다.
그래서 난 큰소리로 난 할 수 있다, 난 할 수 있다, 하면서 크게 외치면서 힘을 내어 본다.   그러나 두려움이 몰려든다 온몸에서는 싸늘한 느낌이 든다. 지금까지 잘 해왔는데 갑자기 온몸이 천근만근 오르막길이 넘 버겁고 내리막길은 완전히 빙판을 내려가는 기분이다.

아~~~ 무섭다 아~~~ 무섭다 그렇게 머리와 몸은 따로 놀고 있었다.
땅에서는 날 자꾸 잡아당기고 있다. 오르지도 못하게 내려가지도 못하게

그러고 있는 순간 마지막 한바퀴, 다시 눈물과 땀과 시원한 냉수마찰이 내 몸을 진정 시켜준다. 마지막 턴하는 곳에서의 응원 메시지가 지금도 귓가에 생생하다.  수고하셨습니다.  성공하셨습니다.  더운 날 고생하셨습니다.  조금만 힘을 내십시오. 다 왔습니다.

이제 피니쉬 라인으로 돌아가면 나의 긴 달리기의 여정은 끝이난다.

아!! 정말 행복하다. 이번 돌아가는 길이 나의 풀코스 첫 도전에 감동과 환희를 주겠지, 꼭 성공하고 싶다. 순간적으로 잘 참았다. 마라톤은 참 솔직하다. 오버 페이스를 했다면 완주 하지 못했을 것이다. 무더위에 날 다스리게 해준 서울 마라톤 과천 혹서기 대회 내 평생 첨이자 마지막이 될지, 이 기회를 발판으로 더 열심히 풀코스를 도전 할지는 미지수지만 너무 뿌듯하고 감사할 따름이다.

지금도 귓가에 생생한 그 한마디 그 순간 눈물이 펑펑 흘러내린다.   63토끼
박연수님 완주를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더운 날씨에 고생 많으셨습니다.

땀으로 다나온 것 같은데도 그 순간 눈물이 펑펑 흘러내린다. 엉엉 울었다. 아니 표현을 할 수가 없어서 그렇게 눈물이 흘러내린 것 같다. 눈물로 범벅된 내 모습에 하이파이브를 해 준다. 워낙 잘 차려진 밥상에 최선을 다해 달린 나의 5시간 25분의 긴 마라톤 여행을 감동과 환희로 완주한 것에 더없는 축하 메시지를 보내본다.

도착 후 배풀어 주신 통 샤워와 잘 차려진 비빔밥, 냉 미역국 환상이지만

울음보가 멋질 않아 먹지를 못하고 왔다. 참 아쉬웠다.

끝으로 이번 대회에 좋은 기회를 주신 서울 마라톤 관계자 여러분과 자봉하신 분들과 나의 친구들과 하늘이 에게 깊은 감사를 지면으로 대신 전해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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