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여우 마라톤 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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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임순희 작성일03-07-24 17:02 조회4,442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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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 여우 마라톤 데뷰
툭하면 앓아 눕는 시원찮은 여자였습니다.
3개월마다 정기 정밀검사에 매달 한 보따리 약을 받아다
매일 먹으면서도 집안 일 한 시간 하면 세 시간 쉬어야 했습니다.
이십년 가까이 그렇게 살던 여자였습니다
18개월 전 어느날 남자를 따라 남산 산책을 나섰습니다.
3km 거리를 반도 못 걷고 돌아 왔었지요.
나 안가!!!
하루 쉬고 나면 남자의 꼬드김(우리 여우 잘 걸어서 정말 이쁘다!)에
힘들면서도 또 따라 나서곤 했습니다.
두 달여 만에 걸어서 6km를 겨우겨우 완주 할 수 있게 됐습니다.
남자는 백화점에 가자더니 마라톤화를 샀습니다
(잘 몰라서 선수용을 사 나중에 버렸습니다)
여자에겐 예쁜 빨간 운동화를 사줬습니다.
그리곤 저녁이면 운동 가자고 나섰습니다.
여자는 예쁜 운동화가 신고 싶어 또 따라 나섰습니다.
이때부터 “뛰다" “걷다”가 시작 됐지요
여자는 밤이면 끙끙 앓면서도 “힘들지” 물으면 “아~니” 했습니다.
힘들다고 하면 안 데려갈까봐……
그러길 두달여.
걷기로 부터 4개월쯤 된 어느날 5km대회 참가신청을 했다고 하더군요.
여자는 가슴이 콩콩 뛰며 걱정에 잠 못자고 긴장했지만
남자만 믿고 남자 손에 매달려 죽어라고 뛰어 30여분 만에 완주하고는
가슴은 터질 것 같고 다리는 후들거려 걸을 수가 없었습니다.
그렇지만 해냈다는 성취감은 한 참 동안을 가슴 설레게 했습니다.
그로부터 뛰는 거리는 조금씩 늘어갔습니다.
5km~10km, 10km~15km, 15km~하프로 중독이 되기 시작하면서
어느새 여자는 뜀 꾼이 돼가고 있었습니다.
오늘은 안뛰나?
오늘은 어디서 뛰지?
남산? 여의도? 중랑천? 상암동? 서울체고? 잠실보조경기장? 반달?
오늘은 뭐하지?
인터벌? 언덕주? 크로스 컨트리? 조깅? 파트랙? 웨이트? 쉴까?
2002년 1년 동안 10Km대회를 15번이나 참가했습니다.
작년 여름엔 방선희중앙마라톤교실 2기로 입교하여 12주 동안 열심히 쫓아 다녔습니다.
2002년11월3일 여자는 처음으로 하프를 완주하였습니다.
2시간이 걸리지 않았습니다. 그것도 대단한 사건이었습니다.
일년 여가 되었을 때 의사선생님은 나날이 좋아지는 여자의 건강에 놀라와 하시며
드디어 약 처방 “끝”을 선언 하셨습니다.
여자의 보고를 들은 남자의 기쁨을 다 표현 할 수가 없습니다.
지난 겨울 북풍한설 맞으며 열심히 뛰어다닌 여자는
2003년 3월 2일 제6회 서울 마라톤 대회 하프부문에 참가하여
1시간 58분으로 들어오며 자신감을 얻었습니다.
그 후 거의 매주 하프대회에 참가 하였습니다.
2003년 상반기 동안 10여 번의 하프대회에 참가하여 입상하는 맛도 보았구
홍성에서는 여자 하프 1위도 해보는 감격도 누렸습니다.
일년 하고도 반이 지난 지금 여자는 드디어 마라토너가 되었습니다.
---2003년 7 월 20일 은 여우 마라톤 데~뷔---
살다 보니 이런 날도 있습니다.
죽을 때 까지 뛰어도 여자는 풀 코스 못 뛸 줄 알았습니다.
하프를 어떻게 뛰냐면서 10km도 끔! 찍! 해! 하던 여자를
남자의 사랑이 풀 코스마라톤도 뛰게 만들었습니다.
2003년 7월20일 서울 마라톤 월례대회.
같이 운동하는 분들이 LSD로 천천히 뛰면 된다는 그 한마디에 그만
여자는 겁도 없이 덜컥 신청을 하여놓군 걱정이 태산 이었습니다.
여지껏 30Km 이상을 단 한번도 뛰어보질 않았거든요.
그렇지만 그 날은 서울마라톤 월례 잔칫날(?)이었습니다.
잔치 분위기에 한껏 고조된 여자는 겁도 없이 팀원들 앞에서 뛰어갔습니다.
서울마라톤 클럽의 잔치 분위기는 이미 지난 3월2일 제6회 대회에서 겪은 바 있습니다.
물 마시고 싶다 생각나면 급수대가 나타나고
힘이 든다 싶으면 자원 봉사자가 “힘내라 힘!!”을 외쳐주고
배고프다 싶으니 김밥까지 주로에서 주는 것 아니겠습니까?
어디 그뿐입니까. 파인애플, 수박, 바나나, 쵸코렛은 기본이구요
웬 쮸쮸바에 시원한 얼음물로 아이싱까지.
거기에 박영석 회장님의 잔잔한 미소와 함께 “즐기십시요” 이 한 말씀은
제가 끝까지 편하게 뛸 수 있도록 하여 주었답니다.
또한 우리 중앙방선희아카데미 팀원들,
완주를 할 수 있도록 도와 주셔서 정말 고맙습니다.
임 사부님, 송 박사님, 이성휴님, 서동식님, 류규형님, 김흥중님, 서원준님,
그 뜨거운 날씨에 저한테 맟추느라 너무 긴 시간 동안 고생스러워도 기꺼이 참으시고,
긴장 풀라고 재밌는 말씀, 페이스 관리, 스트레칭, 레이스페트롤까지,
어떻게 감사하다는 말로 제 맘을 다 표현 하겠습니까?
안대혁님의 마중 주와 힘찬 구령에 힘을 얻었고,
잠실 선착장에선 뜻밖에도 방선희마라톤 교실 2기 공준식회장님께서 개인운동 하신 후
일부러 주로에서 기다리셨다 격려해 주심에 용기 백배 했습니다.
급체로 인한 불편한 몸으로도 끝까지 완주하신 정광임님. 그 의지를 배우겠습니다.
결승점에서 한범이와 함께 우뢰와 같은 함성으로 맞아 주시고
두루두루 챙겨주신 김혜련님.다음엔 제가 보답하겠습니다.
여러분! 고맙습니다.
덕분에 무사히 완주 했습니다.
정말 은 여우는 복이 많은가 봅니다.
이제 부턴 더 열심히 여러분들 따라 다니며 연습하고 훈련해서
돌아오는 가을엔 저 혼자의 힘으로도 완주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그리고 혹서기 때는 제가 여러분을 위하여 힘차게 봉사와 응원을 해 드리겠습니다.
내년에는 서울울트라마라톤을 뛸 수 있을까요?
중앙방선희아카데미 힘!!!!!!
여러분 때문에 늘 어제가 행복한 은 여우 임 순희였습니다.
툭하면 앓아 눕는 시원찮은 여자였습니다.
3개월마다 정기 정밀검사에 매달 한 보따리 약을 받아다
매일 먹으면서도 집안 일 한 시간 하면 세 시간 쉬어야 했습니다.
이십년 가까이 그렇게 살던 여자였습니다
18개월 전 어느날 남자를 따라 남산 산책을 나섰습니다.
3km 거리를 반도 못 걷고 돌아 왔었지요.
나 안가!!!
하루 쉬고 나면 남자의 꼬드김(우리 여우 잘 걸어서 정말 이쁘다!)에
힘들면서도 또 따라 나서곤 했습니다.
두 달여 만에 걸어서 6km를 겨우겨우 완주 할 수 있게 됐습니다.
남자는 백화점에 가자더니 마라톤화를 샀습니다
(잘 몰라서 선수용을 사 나중에 버렸습니다)
여자에겐 예쁜 빨간 운동화를 사줬습니다.
그리곤 저녁이면 운동 가자고 나섰습니다.
여자는 예쁜 운동화가 신고 싶어 또 따라 나섰습니다.
이때부터 “뛰다" “걷다”가 시작 됐지요
여자는 밤이면 끙끙 앓면서도 “힘들지” 물으면 “아~니” 했습니다.
힘들다고 하면 안 데려갈까봐……
그러길 두달여.
걷기로 부터 4개월쯤 된 어느날 5km대회 참가신청을 했다고 하더군요.
여자는 가슴이 콩콩 뛰며 걱정에 잠 못자고 긴장했지만
남자만 믿고 남자 손에 매달려 죽어라고 뛰어 30여분 만에 완주하고는
가슴은 터질 것 같고 다리는 후들거려 걸을 수가 없었습니다.
그렇지만 해냈다는 성취감은 한 참 동안을 가슴 설레게 했습니다.
그로부터 뛰는 거리는 조금씩 늘어갔습니다.
5km~10km, 10km~15km, 15km~하프로 중독이 되기 시작하면서
어느새 여자는 뜀 꾼이 돼가고 있었습니다.
오늘은 안뛰나?
오늘은 어디서 뛰지?
남산? 여의도? 중랑천? 상암동? 서울체고? 잠실보조경기장? 반달?
오늘은 뭐하지?
인터벌? 언덕주? 크로스 컨트리? 조깅? 파트랙? 웨이트? 쉴까?
2002년 1년 동안 10Km대회를 15번이나 참가했습니다.
작년 여름엔 방선희중앙마라톤교실 2기로 입교하여 12주 동안 열심히 쫓아 다녔습니다.
2002년11월3일 여자는 처음으로 하프를 완주하였습니다.
2시간이 걸리지 않았습니다. 그것도 대단한 사건이었습니다.
일년 여가 되었을 때 의사선생님은 나날이 좋아지는 여자의 건강에 놀라와 하시며
드디어 약 처방 “끝”을 선언 하셨습니다.
여자의 보고를 들은 남자의 기쁨을 다 표현 할 수가 없습니다.
지난 겨울 북풍한설 맞으며 열심히 뛰어다닌 여자는
2003년 3월 2일 제6회 서울 마라톤 대회 하프부문에 참가하여
1시간 58분으로 들어오며 자신감을 얻었습니다.
그 후 거의 매주 하프대회에 참가 하였습니다.
2003년 상반기 동안 10여 번의 하프대회에 참가하여 입상하는 맛도 보았구
홍성에서는 여자 하프 1위도 해보는 감격도 누렸습니다.
일년 하고도 반이 지난 지금 여자는 드디어 마라토너가 되었습니다.
---2003년 7 월 20일 은 여우 마라톤 데~뷔---
살다 보니 이런 날도 있습니다.
죽을 때 까지 뛰어도 여자는 풀 코스 못 뛸 줄 알았습니다.
하프를 어떻게 뛰냐면서 10km도 끔! 찍! 해! 하던 여자를
남자의 사랑이 풀 코스마라톤도 뛰게 만들었습니다.
2003년 7월20일 서울 마라톤 월례대회.
같이 운동하는 분들이 LSD로 천천히 뛰면 된다는 그 한마디에 그만
여자는 겁도 없이 덜컥 신청을 하여놓군 걱정이 태산 이었습니다.
여지껏 30Km 이상을 단 한번도 뛰어보질 않았거든요.
그렇지만 그 날은 서울마라톤 월례 잔칫날(?)이었습니다.
잔치 분위기에 한껏 고조된 여자는 겁도 없이 팀원들 앞에서 뛰어갔습니다.
서울마라톤 클럽의 잔치 분위기는 이미 지난 3월2일 제6회 대회에서 겪은 바 있습니다.
물 마시고 싶다 생각나면 급수대가 나타나고
힘이 든다 싶으면 자원 봉사자가 “힘내라 힘!!”을 외쳐주고
배고프다 싶으니 김밥까지 주로에서 주는 것 아니겠습니까?
어디 그뿐입니까. 파인애플, 수박, 바나나, 쵸코렛은 기본이구요
웬 쮸쮸바에 시원한 얼음물로 아이싱까지.
거기에 박영석 회장님의 잔잔한 미소와 함께 “즐기십시요” 이 한 말씀은
제가 끝까지 편하게 뛸 수 있도록 하여 주었답니다.
또한 우리 중앙방선희아카데미 팀원들,
완주를 할 수 있도록 도와 주셔서 정말 고맙습니다.
임 사부님, 송 박사님, 이성휴님, 서동식님, 류규형님, 김흥중님, 서원준님,
그 뜨거운 날씨에 저한테 맟추느라 너무 긴 시간 동안 고생스러워도 기꺼이 참으시고,
긴장 풀라고 재밌는 말씀, 페이스 관리, 스트레칭, 레이스페트롤까지,
어떻게 감사하다는 말로 제 맘을 다 표현 하겠습니까?
안대혁님의 마중 주와 힘찬 구령에 힘을 얻었고,
잠실 선착장에선 뜻밖에도 방선희마라톤 교실 2기 공준식회장님께서 개인운동 하신 후
일부러 주로에서 기다리셨다 격려해 주심에 용기 백배 했습니다.
급체로 인한 불편한 몸으로도 끝까지 완주하신 정광임님. 그 의지를 배우겠습니다.
결승점에서 한범이와 함께 우뢰와 같은 함성으로 맞아 주시고
두루두루 챙겨주신 김혜련님.다음엔 제가 보답하겠습니다.
여러분! 고맙습니다.
덕분에 무사히 완주 했습니다.
정말 은 여우는 복이 많은가 봅니다.
이제 부턴 더 열심히 여러분들 따라 다니며 연습하고 훈련해서
돌아오는 가을엔 저 혼자의 힘으로도 완주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그리고 혹서기 때는 제가 여러분을 위하여 힘차게 봉사와 응원을 해 드리겠습니다.
내년에는 서울울트라마라톤을 뛸 수 있을까요?
중앙방선희아카데미 힘!!!!!!
여러분 때문에 늘 어제가 행복한 은 여우 임 순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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