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화대교 반환점( 64.4km 지점) 물품보관 및 급수(식)대 자원봉사를 마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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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조석현 작성일04-11-02 12:16 조회2,855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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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런너스 클럽의 육각수 조석현입니다.
간략히 제5회 서울울트라마라톤대회 자원봉사 경과 보고를 드립니다.
제가 총괄한 곳은 방화대교 100km 반환점(64.4km 지점) 물품보관 및 급수급식대입니다.
1. 봉사 대회명 : 제5회 서울 울트라 마라톤대회
2. 부여된 임무 : 방화대교 100km 반환점(64.4km지점)의
물품 보관 및 불출
급수, 급식대 운영
주로 안내 및 유도
응원
응급 구호 관련
기타,,, 등
3. 봉사 시간 : 05:00 ~ 15:00
4. 봉사 인원 : 조석현 외 총 36명
많은 자원봉사에 참석해 보았지만, 금번의 경우처럼 신경이 쓰이는 대회가 없었습니다.
서울마라톤 박영석 회장님과 윤현수 조직위원장의 아주 특별한 당부도 있었고, 런클의
명예를 걸고 봉사하는 일이었기도 했지만,그보다 부족한 나의 힘으로 봉사를 총괄할 수
있을까하는 걱정이 컸기 때문이었습니다. 하지만, 그런 우려는 기우에 지나지 않을 뿐,
봉사에 경험이 많은 초대 회장 이병철님과 수많은 회원님들이 십시일반 힘을 보태니
그 어느 때보다도 성공적으로 봉사임무를 종료할 수 있었습니다. 이 자리를 빌어 모든
봉사자님께 깊이 감사를 드립니다.
수차례에 걸쳐 안내 메일과 문자메시지,그리고 게시판을 통해 자원봉사와 관련한
내용을 알려드리고, 대회 전 이틀간 필요한 물품을 이것저것 준비하였습니다.
꼬박 밤을 지새고 당일 새벽 04:00에 미리 주문한 김밥과 따뜻한 오뎅국을 받아 싣고,
여러 물품을 옮겨 싣는데 긴급히 빌린 싼타페 한 차에는 도저히 실을 수가 없더군요,
시간은 흘러가고, 발을 동동 구르던 중 이병철님에게 긴급 S.O.S를 요청해 나누어 싣고
봉사지점으로 이동하니, 황제폐하 조경섭님이 한 시간 가까이 기다리고 계십니다.
이 때가 05:00경.
서둘러 짐을 내리고,이병철님과 조경섭님, 그리고 저 이렇게 셋이서 가장 시급한 물품
보관장 설치 준비부터 했습니다.말뚝을 박고, 말뚝 주위에 줄을 두르고, 50cm 간격으로
푸석끈에 대못으로 고정하고, 다시 1m 간격으로 줄을 두르고, 물품번호 표식을 소형
피켓에 붙이고 맨 앞에 정열시키니 보기에도 근사한 물품보관장 설치가 완료되었습니다.
다른 한 쪽에선 런클 쟈이언트 폴(세로로 늘어뜨린 약 5m 높이의 현수막)을 세우고,,,
대형 텐트를 설치하시는 분들도 오셨고, 06:00경엔 본부에서 출발한 선수 보관 물품이
벌써 도착했습니다.
속속 도착하시는 봉사자 여러분과 반가운 인사와 정담을 나누고, 보관 물품 하차 및
정리를 시작했는데 정말 런클인들은 협력과 봉사의 달인들이십니다. 어찌나 동작이
빠르시던지, 분업, 협력하니 그 많은 물품이 순식간에 가지런히 정리되었습니다. .
"백짓장도 맞들면 낫다" 라는 말을 몸소 행동으로 보여주신 런클님들! 정말 위대합니다.
설치된 텐트 안에 준비해간 180cm X 91m 대형 폴리 비닐을 깔고, 봉사자용 천막에 짐을
옮기고 모여 출석 체크 및 봉사자용 물품 지급.사정상 조금 늦겠다고 미리 연락주신 분
을 포함해 100% 전원 출석입니다.
따뜻한 오뎅국물에 김밥으로 빈 속을 달래고, 이병철님의 큰 도움을 받아 대략의 임무를
부여하고, 봉사 대기에 들어갔습니다. 이 때가 대략 08:00경,
그런데 이 시각까지 가장 중요한 21 급수대 운영에 필요한 제반 물품(급수 테이블,급식,
간식류, 다류, 라바콘,깃발,,, 등)과 에어아치를 세우는데 필요한 발전기, 텐트 부착용
안내 현수막 등이 도착을 하지 않아 애를 태웠습니다. 수시로 본부와 20급수대 팀장과
교신을 하고,도착할 시간을 기다린 끝에 08:30경 물품이 도착해 비로소 급수(식)대의
설치 및 준비(배 깍고, 카스테라 자르고, 스니커즈 자르고, 물과 이온음료 따르고,,,)
그리고 반환점 주로 주변 설치 및 정비에 들어갔습니다.
아주 짧은 시간에 진행된 일이지만 정말 눈 깜짝할 새에 모든 상황이 종료가 되더군요,
발전기만 도착하지 않아 에어아치를 세우지 못했을 뿐, 완벽하게 선수 맞을 준비가 되
었습니다.(발전기는 본부에서 긴급 조달해 런클 4대 회장이셨던 알통가재 김승기님께서
차량으로 가져다 주셔서 선두 그룹이 지나간 후 근사하게 설치를 했습니다)
또 한 번 런클인들의 위대한 힘을 느끼는 순간이기도 했습니다. 정말 따봉 ! 입니다.
200m 전방에 전방 관측 무전 연락병으로 조약돌 김성철님과 도예 유귀연님께서
자리를 잡아 교신을 보내오시면서 본격적인 런클인들의 자봉이 시작되었습니다.
수신 전달은 어린왕자 최준성님께서 수고해 주셨습니다. 저도 무전기 한 대를 지니고
보조를 했구요, "000번 (아무개), 000번 (아무개)" 교신을 보내오면 수신자가 복창하고,
이를 받은 물품 보관조가 선수 보관 물품을 신속히 찾아 지체하지 않고 수령할 수 있게
하는 시스템입니다. 거짓말같지만 이 시스템이 처음부터 끝까지 거의 완벽하게
유지가 되었습니다. 그 결과는 선수들이 지체할 시간을 줄여줌으로써 원활한 레이스에
조력하는 결과가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09:23분경 선두주자 진병환님께서 반환점을 턴하셨습니다. 진병환님은 서울울트라
마라톤 대회에서 우승을 한 전력이 있는 준족이십니다. 우리나라 울트라 마라톤계에서
알아주는 유명 선수이고, 연습벌레이시기도 한 분입니다. 런클 회원이기도 하시구요,
열렬하게 "힘"을 외쳐드리니 포근하게 미소지으십니다. 전복죽은 드실 생각도 않으시고
황급히 상의만 갈아입으시고, 물만 한 컵 집어드시더니 휘익~ 돌아가십니다.
................
중략하고,,,,
이날 자원봉사는 크게 몇몇 파트로 나뉘어 진행이 되었는데,너 나 할 것 없이 내 일처럼
거의 모든 분야에서 협력해 주셨습니다. 분업,협력 체제가 시종일관 잘 유지가 된 것이죠.
첫번째는 물품보관조의 원활한 운영,
두번째는 급수 급식대의 원활한 운영,
세번째는 주로 유도 및 안전 도모 & 열렬한 응원,
네번째는 응급 의료 봉사 및 스포츠 마사지,
다섯번째 행사장 설치 총괄 및 애로사항 해결,, 등이었습니다.
첫번째, 물품보관조의 원활한 운영과 관련해서,,,
물품보관조는 아마도 마라톤대회를 통틀어보더라도 이렇게 신속,정확하게 일처리를 하는
봉사대가 없다고 자신할 정도로 완벽하게 일처리를 했습니다. 대기 시간이 거의 없었죠,
한 두 분 물품이 없어 당황하기도 했지만,본부의 단결 전영수 수송 총괄팀장과의 신속한
교신을 통해 물품의 존재여부를 확인해 드렸고, 신발을 갈아신고 칩을 깜박 잊고 물품을
보내 발을 동동구르는 분께는 특별히 물품을 찾아 중간 급수대까지 전달하는 기민함과
배려까지 해 드렸습니다.
두번째는 급수 급식대의 원활한 운영과 관련해서,,,
급수급식대는 두 곳에서 운영을 했습니다. 처음에는 휴게실 텐트 앞 쪽의 메인 테이블과
선두권 주자를 위해 반대편,그러니까 주자가 반환지점을 턴하고 난 직후에 설치 운영을
했습니다. 선두권 주자분들은 물 한 잔 드시고 그냥 내 빼시느라 전복죽이고, 기타 간식
이고 거의 드시질 않더군요, 이 지점 급수대는 나중에 메인 급수대 옆 쪽으로 다시 옮겨
운영을 했습니다.
예년에는 전복죽이 부족해 후미 주자가 먹지 못하는 경우가 있었으니,선수 이외의 가족
이나 자원봉사자, 기타 분들이 먹는 것을 가급적 통제해달라는 본부의 특별 지시까지
받아 전달까지 했습니다만, 급식 봉사조님께서 워낙에 배분 운영을 잘 해주셔서 나중엔
여유분이 생겨 자원봉사자까지 시식할 수 있었습니다. 전복죽 정말 맛있더군요, 그 많은
양의 전복죽 끓이시느라 밤잠 못이루시고 오셔서 문어머리까지 쓰시고 응원까지 열심히
해 주신 문정복사장님께 다시 한 번 감사를 드립니다.
이온음료를 제외한 나머지 물품은 공급량이 충분해 여유가 있었습니다. 특히 카스테라는
전복죽이 준비되어서 그런지 많이들 안 드시더군요, 스니커즈 쵸코렛도,,, 많이 남았습
니다. 날씨가 약간 무더워서인지 이온음료는 조금 부족했습니다. 배도 조금 부족한 듯
했구요,,,
세번째는 주로 유도 및 안전 도모 & 열렬한 응원과 관련해서,,,
주로 유도와 안전 문제, 그리고 응원은 아주 중요한 부분이었습니다. 인라인과 자전거를
타시는 분들이 워낙 많아 주로 통제에 애를 먹기도 했습니다. 나중에는 라바콘으로 한
쪽 주로를 막아 놓았다 선수들이 도착할 무렵 다시 열어놓고,다시 닫고를 반복했습니다.
반환 라인으로 접어들기 전 30m 전에 4~5인의 봉사조를 집중 배치해 통제 및 응원을
담당하게 했는데 아주 훌륭하게 임무를 완수하셨고,나중에는 일부가 의료지원 마사지
봉사를 해주시기도 했습니다.
탈의 및 급수 급식 후 다시 출발하시는 분들을 안내하는 것도 중요했는데,처음에는 급수
급식대를 가로질러 가는 것을 검토했다가, 그래도 반환지점에서 턴하는 것이 나을 것
같아 바닥에 화살표시판 과 말, 그리고 손짓으로 유도를 했는데 모든 선수께서 통제에
잘 따라 주셔서 아주 원만하게 진행이 되었습니다.
열렬한 응원을 위해 많은 도구가 동원이 되었습니다.서울마라톤 깃발 30개,라바콘 30개,
풍선 300개, 태극기와 일장기 수십장,호루라기, 응원 나팔,,, 등이 사용이 되었고,
대형 쟈이언트 폴 두 대에 한 쪽은 태극기와 힘 ! 구호가, 다른 한 쪽엔 일장기와
간바레!가 표기돼 펄럭이고 있었고, 한 쪽 켠에 런너스 클럽 쟈이언트 폴 깃발도 펄럭
이고 있었습니다. 그 보다 더 중요한건 봉사자의 열렬한 환호와 손짓, 몸짓이었는데
덩실덩실 춤을 추고 환호하는 모습에 많은 선수분들께서 힘을 얻으셨을거라고 생각합니
다. 총괄 진행 도움을 위해 저도 확성기를 들고 " 000님 힘! 000상 간바레 ! " 를
수시로 외쳐드렸습니다.
네번째는 응급 의료 봉사 및 스포츠 마사지과 관련해서,,,
의료지원 및 스포츠 마사지는 64.4km 반환점의 봉사를 빛낸 백미 중의 백미라고 할 수
있겠는데, 원래는 이렇게까지 할 계획은 없었던 것임을 고백합니다. 작년 자원봉사 때
몇 분이서 마사지를 해드렸는데 너무나 호응?좋았고, 또 일본에서는 이러한 봉사행위에
대단히 감격해하고 지상에 보도할 정도로 인식이 좋았다고 해서, 이번에도 대회 본부측
에서 특별히 운영을 당부해 오셨습니다. 그래서 3~4명을 배치해서 간단한 마사지 및
의무 관련 도움을 주기로 했는데, 본부에서 지원나오신 한미경님과 너무나 열성적이고
광적인 런클의 자원봉사자께서 그만 일을^^ 저지르셨습니다. 처음에는 스프레이 뿌려드
리고 간단하게 종아리와 허벅지에 진통소염제 마사지를 하다가, 아예 그냥 텐트 안으로
모시고 들어가서 엎드리게 하고 뿌리고, 바르고, 문지르고, 꺽고,압박하고,,, 정말 보기
에도 시원하게 주자들의 뭉친 근육을 풀어주고 용기를 불어넣어 드렸습니다. 어느 일본
주자분은 연신 감사하다고 고개를 숙여대고, 엄지손가락을 치켜 세우며 봉사자의 노고
를 치하하시더군요,,,
그런데 마사지 서비스의 중심에 있던 분이 남성이 아니라 여성이었다면 믿으시겠습니까?
그것도 전문적 마사지를 하시는 분이 아니고,평범하게 달리는 러너라면 믿으시겠습니까?
어디서 그런 힘들이 나오시는지? 정말 대단들 하셨습니다. 몸살 나시지는 않으셨는지?
한미경님. 까망 박윤정님. 우리옛멋 김복희님 외 여러분! 정말로 수고가 많으셨습니다.
아마도 금번 제5회 서울울트라 마라톤대회를 가장 빛낸 분들 중 한 축을 담당하신 분들이 아니였던가 생각됩니다. 민간외교관 역할도 충분히 담당하셨다고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애로사항 및 해결 관련입니다.
행사장 설치 중 한강변에서 전력 사용을 위해 애로사항이 있었던 점을 고백합니다.
대회 전일 최종적인 점검을 위해 한강시민공원 강서지구에 들러 행사 협조를 요청하고,
전기 사용 문제를 협의했습니다만,국가 시설의 무분별 사용은 허락될 수 없다는 얘기를
듣고, 몇 번이고 자초지종 상황 설명과 협조 요청을 드렸으나 끝내 허락을 얻어내지
못했습니다. 몰래 끌어 쓸 수는 있겠지만 그리 할 수는 없는 법, 본부에 발전기 준비를
요청드렸는데 중간에 차질이 생겨 선두권 주자가 통과한 후에 도착을 했습니다.
그래서 에어아치 설치가 조금 늦었습니다만,대회 진행 및 반환점 운영에는 전혀 문제가
없었습니다.
싸이클 복장의 한 촌로께서 지나가시면서 입에 거품을 물고 심하게 항의를 하시더군요,
"한강 시민공원이 당신네만 사용하는 곳이냐고, 이렇게 길을 가로막아 놓으면 어떡하냐
고, 자동차가 막 달리는데 누구 다치기라도 하면 어떡해 하냐고,,, 등등 따라가면서
자초지종 상황설명을 드리고 이해와 협조를 당부드렸는데도 막무가내이시더군요. 거듭
" 불편을 드려 죄송합니다" 읍소를 하고, 통사정 하면서 겨우 겨우 진정을 시켜 보내드
렸는데, 도에 지나치는 항의를 받으니 그다지 유쾌하지는 않았습니다.
행사장주변에 너무 차가 많아,한강을 이용하는 시민들에게서 항의 민원이 많이 들어오니
차를 모두 빼달라고 몇 번이고 관리소 직원이 찾아와 볼멘 소리를 하시더군요, 상황을
설명드렸으나, 차를 빼야겠다고 판단해 바쁜 와중에 제 차부터 시작해서 물품 수송차, 본부 차량 등을 주차장으로 빼도록 유도했습니다. 꼭 필요한 차량만 상주하도록 미리
안내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간절했습니다.
신발을 갈아신은 주자께서 칩을 깜박 잊고 보관물품에 맡겼는데 물품이 수송된 경우가
있었습니다. 봉사자분께 미리 사전에 칩 확인을 하라고 주지시켰습니다만, 미처 확인이
안 되었고,본인도 깜박 잊고 출발하신 주자분이 계셨습니다. 돌아가는 중에 확인하시고
물품을 찾아 되돌아 오셨는데 이미 보관물품을 실은 수송차량이 떠나고 난 뒤여서 어찌
할 수 없다고 상황설명을 드렸는데도, 무척 난감해 하시면서 "그럼 내 기록은 실격 처리
되는 것이냐?"고 물으시더군요, 알아봐 드리겠다고 본부 전영수 팀장과 교신을 하고,
협조를 얻어 중간의 15번 급수대에 물품을 가져다 놓을테니 본인 확인하시고 칩을 찾으
라고 전해 드리니 감사하다는 말씀을 남기고 되돌아가셨습니다. 서울마라톤이 아니면
이같은 처리는 힘들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후미주자 한 분을 안내하면서 받은 어필 내용입니다.
저희 봉사자 한 분이 반환점에 들어오시는 주자에게 물 컵잔을 건네면서 가볍게 손을
잡아 텐트쪽으로 안내를 드렸는데,다짜고짜 왜 신발을 내려다보느냐고,칩 회수를 하려고
그러느냐고 역정을 내시더군요. 절대로 그런 경우가 아니었는데,,, 정말 황당했습니다.
매우 격분하셔서 감정을 사그러뜨리지를 못하시는 것 같아 휴게실 텐트 안으로 모셔놓고
자초지종 상황 설명을 드렸습니다. 힘들어 하실 것 같아 미리 준비한 물을 건네드리고
급수급식대와 텐트 쪽으로 안내드리려고 한 것이니 오해하지 마시라고 몇차례나 간곡히
말씀을 드리고 오해하시게 해드려 죄송하니 노여움을 푸시라고 해드렸습니다. 나중에는
그 분도 속 마음을 이해하신 듯, 당신이 오히려 미안하다고 하시더군요,
이상, 방화대교100km 반환점 (64.4 km 지점) 물품보관 및 급수급식대 운영을 총괄하면서
보고 겪은 느낌을 적어 보았습니다.
자원봉사자들의 헌신적이고,따뜻한 마음이 있었기에,힘든 일을 하면서도 피로한 기색이
없이 즐겁고 기쁜 마음으로 즐겁게 봉사에 임해주셔서 한 건의 불미스러운 일도 없이
잘 마무리된 것이 아닐까 합니다.
일사분란한 팀웍과 분업,협력체제의 유지는 런클인이기에 가능한 일이었고,또한 런클인
의 자긍심을 고취할 수 있는 특별한 봉사가 아니었을까 생각합니다. 참가자 모두에게,
특히나 일본인에게는 한국인의 따뜻한 마음을 전해줘 민간외교관 역할을 톡톡히 했다고
생각합니다.
헌신적인 자원봉사에 임해준 모든 분들의 노고에 심심한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대회의 원활한 진행을 위해 불철주야 애쓰신 서울마라톤 관계자 여러분께도 수고가
너무 많으셨다는 인사 말씀을 전합니다.
감사합니다. 여러분 모두를 사랑합니다.
런클 자봉인 힘 !
서울마라톤 힘 !
방화대교 100km반환점(64.4km지점)
물품 보관및 급수,급식 총괄팀장
런너스 클럽
육각수 조석현 拜上
런너스 클럽의 육각수 조석현입니다.
간략히 제5회 서울울트라마라톤대회 자원봉사 경과 보고를 드립니다.
제가 총괄한 곳은 방화대교 100km 반환점(64.4km 지점) 물품보관 및 급수급식대입니다.
1. 봉사 대회명 : 제5회 서울 울트라 마라톤대회
2. 부여된 임무 : 방화대교 100km 반환점(64.4km지점)의
물품 보관 및 불출
급수, 급식대 운영
주로 안내 및 유도
응원
응급 구호 관련
기타,,, 등
3. 봉사 시간 : 05:00 ~ 15:00
4. 봉사 인원 : 조석현 외 총 36명
많은 자원봉사에 참석해 보았지만, 금번의 경우처럼 신경이 쓰이는 대회가 없었습니다.
서울마라톤 박영석 회장님과 윤현수 조직위원장의 아주 특별한 당부도 있었고, 런클의
명예를 걸고 봉사하는 일이었기도 했지만,그보다 부족한 나의 힘으로 봉사를 총괄할 수
있을까하는 걱정이 컸기 때문이었습니다. 하지만, 그런 우려는 기우에 지나지 않을 뿐,
봉사에 경험이 많은 초대 회장 이병철님과 수많은 회원님들이 십시일반 힘을 보태니
그 어느 때보다도 성공적으로 봉사임무를 종료할 수 있었습니다. 이 자리를 빌어 모든
봉사자님께 깊이 감사를 드립니다.
수차례에 걸쳐 안내 메일과 문자메시지,그리고 게시판을 통해 자원봉사와 관련한
내용을 알려드리고, 대회 전 이틀간 필요한 물품을 이것저것 준비하였습니다.
꼬박 밤을 지새고 당일 새벽 04:00에 미리 주문한 김밥과 따뜻한 오뎅국을 받아 싣고,
여러 물품을 옮겨 싣는데 긴급히 빌린 싼타페 한 차에는 도저히 실을 수가 없더군요,
시간은 흘러가고, 발을 동동 구르던 중 이병철님에게 긴급 S.O.S를 요청해 나누어 싣고
봉사지점으로 이동하니, 황제폐하 조경섭님이 한 시간 가까이 기다리고 계십니다.
이 때가 05:00경.
서둘러 짐을 내리고,이병철님과 조경섭님, 그리고 저 이렇게 셋이서 가장 시급한 물품
보관장 설치 준비부터 했습니다.말뚝을 박고, 말뚝 주위에 줄을 두르고, 50cm 간격으로
푸석끈에 대못으로 고정하고, 다시 1m 간격으로 줄을 두르고, 물품번호 표식을 소형
피켓에 붙이고 맨 앞에 정열시키니 보기에도 근사한 물품보관장 설치가 완료되었습니다.
다른 한 쪽에선 런클 쟈이언트 폴(세로로 늘어뜨린 약 5m 높이의 현수막)을 세우고,,,
대형 텐트를 설치하시는 분들도 오셨고, 06:00경엔 본부에서 출발한 선수 보관 물품이
벌써 도착했습니다.
속속 도착하시는 봉사자 여러분과 반가운 인사와 정담을 나누고, 보관 물품 하차 및
정리를 시작했는데 정말 런클인들은 협력과 봉사의 달인들이십니다. 어찌나 동작이
빠르시던지, 분업, 협력하니 그 많은 물품이 순식간에 가지런히 정리되었습니다. .
"백짓장도 맞들면 낫다" 라는 말을 몸소 행동으로 보여주신 런클님들! 정말 위대합니다.
설치된 텐트 안에 준비해간 180cm X 91m 대형 폴리 비닐을 깔고, 봉사자용 천막에 짐을
옮기고 모여 출석 체크 및 봉사자용 물품 지급.사정상 조금 늦겠다고 미리 연락주신 분
을 포함해 100% 전원 출석입니다.
따뜻한 오뎅국물에 김밥으로 빈 속을 달래고, 이병철님의 큰 도움을 받아 대략의 임무를
부여하고, 봉사 대기에 들어갔습니다. 이 때가 대략 08:00경,
그런데 이 시각까지 가장 중요한 21 급수대 운영에 필요한 제반 물품(급수 테이블,급식,
간식류, 다류, 라바콘,깃발,,, 등)과 에어아치를 세우는데 필요한 발전기, 텐트 부착용
안내 현수막 등이 도착을 하지 않아 애를 태웠습니다. 수시로 본부와 20급수대 팀장과
교신을 하고,도착할 시간을 기다린 끝에 08:30경 물품이 도착해 비로소 급수(식)대의
설치 및 준비(배 깍고, 카스테라 자르고, 스니커즈 자르고, 물과 이온음료 따르고,,,)
그리고 반환점 주로 주변 설치 및 정비에 들어갔습니다.
아주 짧은 시간에 진행된 일이지만 정말 눈 깜짝할 새에 모든 상황이 종료가 되더군요,
발전기만 도착하지 않아 에어아치를 세우지 못했을 뿐, 완벽하게 선수 맞을 준비가 되
었습니다.(발전기는 본부에서 긴급 조달해 런클 4대 회장이셨던 알통가재 김승기님께서
차량으로 가져다 주셔서 선두 그룹이 지나간 후 근사하게 설치를 했습니다)
또 한 번 런클인들의 위대한 힘을 느끼는 순간이기도 했습니다. 정말 따봉 ! 입니다.
200m 전방에 전방 관측 무전 연락병으로 조약돌 김성철님과 도예 유귀연님께서
자리를 잡아 교신을 보내오시면서 본격적인 런클인들의 자봉이 시작되었습니다.
수신 전달은 어린왕자 최준성님께서 수고해 주셨습니다. 저도 무전기 한 대를 지니고
보조를 했구요, "000번 (아무개), 000번 (아무개)" 교신을 보내오면 수신자가 복창하고,
이를 받은 물품 보관조가 선수 보관 물품을 신속히 찾아 지체하지 않고 수령할 수 있게
하는 시스템입니다. 거짓말같지만 이 시스템이 처음부터 끝까지 거의 완벽하게
유지가 되었습니다. 그 결과는 선수들이 지체할 시간을 줄여줌으로써 원활한 레이스에
조력하는 결과가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09:23분경 선두주자 진병환님께서 반환점을 턴하셨습니다. 진병환님은 서울울트라
마라톤 대회에서 우승을 한 전력이 있는 준족이십니다. 우리나라 울트라 마라톤계에서
알아주는 유명 선수이고, 연습벌레이시기도 한 분입니다. 런클 회원이기도 하시구요,
열렬하게 "힘"을 외쳐드리니 포근하게 미소지으십니다. 전복죽은 드실 생각도 않으시고
황급히 상의만 갈아입으시고, 물만 한 컵 집어드시더니 휘익~ 돌아가십니다.
................
중략하고,,,,
이날 자원봉사는 크게 몇몇 파트로 나뉘어 진행이 되었는데,너 나 할 것 없이 내 일처럼
거의 모든 분야에서 협력해 주셨습니다. 분업,협력 체제가 시종일관 잘 유지가 된 것이죠.
첫번째는 물품보관조의 원활한 운영,
두번째는 급수 급식대의 원활한 운영,
세번째는 주로 유도 및 안전 도모 & 열렬한 응원,
네번째는 응급 의료 봉사 및 스포츠 마사지,
다섯번째 행사장 설치 총괄 및 애로사항 해결,, 등이었습니다.
첫번째, 물품보관조의 원활한 운영과 관련해서,,,
물품보관조는 아마도 마라톤대회를 통틀어보더라도 이렇게 신속,정확하게 일처리를 하는
봉사대가 없다고 자신할 정도로 완벽하게 일처리를 했습니다. 대기 시간이 거의 없었죠,
한 두 분 물품이 없어 당황하기도 했지만,본부의 단결 전영수 수송 총괄팀장과의 신속한
교신을 통해 물품의 존재여부를 확인해 드렸고, 신발을 갈아신고 칩을 깜박 잊고 물품을
보내 발을 동동구르는 분께는 특별히 물품을 찾아 중간 급수대까지 전달하는 기민함과
배려까지 해 드렸습니다.
두번째는 급수 급식대의 원활한 운영과 관련해서,,,
급수급식대는 두 곳에서 운영을 했습니다. 처음에는 휴게실 텐트 앞 쪽의 메인 테이블과
선두권 주자를 위해 반대편,그러니까 주자가 반환지점을 턴하고 난 직후에 설치 운영을
했습니다. 선두권 주자분들은 물 한 잔 드시고 그냥 내 빼시느라 전복죽이고, 기타 간식
이고 거의 드시질 않더군요, 이 지점 급수대는 나중에 메인 급수대 옆 쪽으로 다시 옮겨
운영을 했습니다.
예년에는 전복죽이 부족해 후미 주자가 먹지 못하는 경우가 있었으니,선수 이외의 가족
이나 자원봉사자, 기타 분들이 먹는 것을 가급적 통제해달라는 본부의 특별 지시까지
받아 전달까지 했습니다만, 급식 봉사조님께서 워낙에 배분 운영을 잘 해주셔서 나중엔
여유분이 생겨 자원봉사자까지 시식할 수 있었습니다. 전복죽 정말 맛있더군요, 그 많은
양의 전복죽 끓이시느라 밤잠 못이루시고 오셔서 문어머리까지 쓰시고 응원까지 열심히
해 주신 문정복사장님께 다시 한 번 감사를 드립니다.
이온음료를 제외한 나머지 물품은 공급량이 충분해 여유가 있었습니다. 특히 카스테라는
전복죽이 준비되어서 그런지 많이들 안 드시더군요, 스니커즈 쵸코렛도,,, 많이 남았습
니다. 날씨가 약간 무더워서인지 이온음료는 조금 부족했습니다. 배도 조금 부족한 듯
했구요,,,
세번째는 주로 유도 및 안전 도모 & 열렬한 응원과 관련해서,,,
주로 유도와 안전 문제, 그리고 응원은 아주 중요한 부분이었습니다. 인라인과 자전거를
타시는 분들이 워낙 많아 주로 통제에 애를 먹기도 했습니다. 나중에는 라바콘으로 한
쪽 주로를 막아 놓았다 선수들이 도착할 무렵 다시 열어놓고,다시 닫고를 반복했습니다.
반환 라인으로 접어들기 전 30m 전에 4~5인의 봉사조를 집중 배치해 통제 및 응원을
담당하게 했는데 아주 훌륭하게 임무를 완수하셨고,나중에는 일부가 의료지원 마사지
봉사를 해주시기도 했습니다.
탈의 및 급수 급식 후 다시 출발하시는 분들을 안내하는 것도 중요했는데,처음에는 급수
급식대를 가로질러 가는 것을 검토했다가, 그래도 반환지점에서 턴하는 것이 나을 것
같아 바닥에 화살표시판 과 말, 그리고 손짓으로 유도를 했는데 모든 선수께서 통제에
잘 따라 주셔서 아주 원만하게 진행이 되었습니다.
열렬한 응원을 위해 많은 도구가 동원이 되었습니다.서울마라톤 깃발 30개,라바콘 30개,
풍선 300개, 태극기와 일장기 수십장,호루라기, 응원 나팔,,, 등이 사용이 되었고,
대형 쟈이언트 폴 두 대에 한 쪽은 태극기와 힘 ! 구호가, 다른 한 쪽엔 일장기와
간바레!가 표기돼 펄럭이고 있었고, 한 쪽 켠에 런너스 클럽 쟈이언트 폴 깃발도 펄럭
이고 있었습니다. 그 보다 더 중요한건 봉사자의 열렬한 환호와 손짓, 몸짓이었는데
덩실덩실 춤을 추고 환호하는 모습에 많은 선수분들께서 힘을 얻으셨을거라고 생각합니
다. 총괄 진행 도움을 위해 저도 확성기를 들고 " 000님 힘! 000상 간바레 ! " 를
수시로 외쳐드렸습니다.
네번째는 응급 의료 봉사 및 스포츠 마사지과 관련해서,,,
의료지원 및 스포츠 마사지는 64.4km 반환점의 봉사를 빛낸 백미 중의 백미라고 할 수
있겠는데, 원래는 이렇게까지 할 계획은 없었던 것임을 고백합니다. 작년 자원봉사 때
몇 분이서 마사지를 해드렸는데 너무나 호응?좋았고, 또 일본에서는 이러한 봉사행위에
대단히 감격해하고 지상에 보도할 정도로 인식이 좋았다고 해서, 이번에도 대회 본부측
에서 특별히 운영을 당부해 오셨습니다. 그래서 3~4명을 배치해서 간단한 마사지 및
의무 관련 도움을 주기로 했는데, 본부에서 지원나오신 한미경님과 너무나 열성적이고
광적인 런클의 자원봉사자께서 그만 일을^^ 저지르셨습니다. 처음에는 스프레이 뿌려드
리고 간단하게 종아리와 허벅지에 진통소염제 마사지를 하다가, 아예 그냥 텐트 안으로
모시고 들어가서 엎드리게 하고 뿌리고, 바르고, 문지르고, 꺽고,압박하고,,, 정말 보기
에도 시원하게 주자들의 뭉친 근육을 풀어주고 용기를 불어넣어 드렸습니다. 어느 일본
주자분은 연신 감사하다고 고개를 숙여대고, 엄지손가락을 치켜 세우며 봉사자의 노고
를 치하하시더군요,,,
그런데 마사지 서비스의 중심에 있던 분이 남성이 아니라 여성이었다면 믿으시겠습니까?
그것도 전문적 마사지를 하시는 분이 아니고,평범하게 달리는 러너라면 믿으시겠습니까?
어디서 그런 힘들이 나오시는지? 정말 대단들 하셨습니다. 몸살 나시지는 않으셨는지?
한미경님. 까망 박윤정님. 우리옛멋 김복희님 외 여러분! 정말로 수고가 많으셨습니다.
아마도 금번 제5회 서울울트라 마라톤대회를 가장 빛낸 분들 중 한 축을 담당하신 분들이 아니였던가 생각됩니다. 민간외교관 역할도 충분히 담당하셨다고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애로사항 및 해결 관련입니다.
행사장 설치 중 한강변에서 전력 사용을 위해 애로사항이 있었던 점을 고백합니다.
대회 전일 최종적인 점검을 위해 한강시민공원 강서지구에 들러 행사 협조를 요청하고,
전기 사용 문제를 협의했습니다만,국가 시설의 무분별 사용은 허락될 수 없다는 얘기를
듣고, 몇 번이고 자초지종 상황 설명과 협조 요청을 드렸으나 끝내 허락을 얻어내지
못했습니다. 몰래 끌어 쓸 수는 있겠지만 그리 할 수는 없는 법, 본부에 발전기 준비를
요청드렸는데 중간에 차질이 생겨 선두권 주자가 통과한 후에 도착을 했습니다.
그래서 에어아치 설치가 조금 늦었습니다만,대회 진행 및 반환점 운영에는 전혀 문제가
없었습니다.
싸이클 복장의 한 촌로께서 지나가시면서 입에 거품을 물고 심하게 항의를 하시더군요,
"한강 시민공원이 당신네만 사용하는 곳이냐고, 이렇게 길을 가로막아 놓으면 어떡하냐
고, 자동차가 막 달리는데 누구 다치기라도 하면 어떡해 하냐고,,, 등등 따라가면서
자초지종 상황설명을 드리고 이해와 협조를 당부드렸는데도 막무가내이시더군요. 거듭
" 불편을 드려 죄송합니다" 읍소를 하고, 통사정 하면서 겨우 겨우 진정을 시켜 보내드
렸는데, 도에 지나치는 항의를 받으니 그다지 유쾌하지는 않았습니다.
행사장주변에 너무 차가 많아,한강을 이용하는 시민들에게서 항의 민원이 많이 들어오니
차를 모두 빼달라고 몇 번이고 관리소 직원이 찾아와 볼멘 소리를 하시더군요, 상황을
설명드렸으나, 차를 빼야겠다고 판단해 바쁜 와중에 제 차부터 시작해서 물품 수송차, 본부 차량 등을 주차장으로 빼도록 유도했습니다. 꼭 필요한 차량만 상주하도록 미리
안내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간절했습니다.
신발을 갈아신은 주자께서 칩을 깜박 잊고 보관물품에 맡겼는데 물품이 수송된 경우가
있었습니다. 봉사자분께 미리 사전에 칩 확인을 하라고 주지시켰습니다만, 미처 확인이
안 되었고,본인도 깜박 잊고 출발하신 주자분이 계셨습니다. 돌아가는 중에 확인하시고
물품을 찾아 되돌아 오셨는데 이미 보관물품을 실은 수송차량이 떠나고 난 뒤여서 어찌
할 수 없다고 상황설명을 드렸는데도, 무척 난감해 하시면서 "그럼 내 기록은 실격 처리
되는 것이냐?"고 물으시더군요, 알아봐 드리겠다고 본부 전영수 팀장과 교신을 하고,
협조를 얻어 중간의 15번 급수대에 물품을 가져다 놓을테니 본인 확인하시고 칩을 찾으
라고 전해 드리니 감사하다는 말씀을 남기고 되돌아가셨습니다. 서울마라톤이 아니면
이같은 처리는 힘들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후미주자 한 분을 안내하면서 받은 어필 내용입니다.
저희 봉사자 한 분이 반환점에 들어오시는 주자에게 물 컵잔을 건네면서 가볍게 손을
잡아 텐트쪽으로 안내를 드렸는데,다짜고짜 왜 신발을 내려다보느냐고,칩 회수를 하려고
그러느냐고 역정을 내시더군요. 절대로 그런 경우가 아니었는데,,, 정말 황당했습니다.
매우 격분하셔서 감정을 사그러뜨리지를 못하시는 것 같아 휴게실 텐트 안으로 모셔놓고
자초지종 상황 설명을 드렸습니다. 힘들어 하실 것 같아 미리 준비한 물을 건네드리고
급수급식대와 텐트 쪽으로 안내드리려고 한 것이니 오해하지 마시라고 몇차례나 간곡히
말씀을 드리고 오해하시게 해드려 죄송하니 노여움을 푸시라고 해드렸습니다. 나중에는
그 분도 속 마음을 이해하신 듯, 당신이 오히려 미안하다고 하시더군요,
이상, 방화대교100km 반환점 (64.4 km 지점) 물품보관 및 급수급식대 운영을 총괄하면서
보고 겪은 느낌을 적어 보았습니다.
자원봉사자들의 헌신적이고,따뜻한 마음이 있었기에,힘든 일을 하면서도 피로한 기색이
없이 즐겁고 기쁜 마음으로 즐겁게 봉사에 임해주셔서 한 건의 불미스러운 일도 없이
잘 마무리된 것이 아닐까 합니다.
일사분란한 팀웍과 분업,협력체제의 유지는 런클인이기에 가능한 일이었고,또한 런클인
의 자긍심을 고취할 수 있는 특별한 봉사가 아니었을까 생각합니다. 참가자 모두에게,
특히나 일본인에게는 한국인의 따뜻한 마음을 전해줘 민간외교관 역할을 톡톡히 했다고
생각합니다.
헌신적인 자원봉사에 임해준 모든 분들의 노고에 심심한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대회의 원활한 진행을 위해 불철주야 애쓰신 서울마라톤 관계자 여러분께도 수고가
너무 많으셨다는 인사 말씀을 전합니다.
감사합니다. 여러분 모두를 사랑합니다.
런클 자봉인 힘 !
서울마라톤 힘 !
방화대교 100km반환점(64.4km지점)
물품 보관및 급수,급식 총괄팀장
런너스 클럽
육각수 조석현 拜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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